[빨리빨리]한국,[쫘진댄]중국,[이소이데네]일본
--중일한문화삼국지(5)
저자:이수산(중국)
[빨리빨리]한국,[쫘진댄]중국,[이소이데네]일본,이 세마디말은 중일한 3국에서 일을 할때 서둘러 속도를 내고 효율을 높이자는 표현이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사고천국]은 여전히 한국과 중국, 일본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안전한 나라이다.이문제를 삼국문화로 풀어보자.
한국의 지성인들과 문화인들은 이번 세월호사건은 한국인들의 자화상이라 지적한다. [빨리빨리]란 말은 몇마디 한국말도 모르는 외국인노동자들도 다아는 한국말이다.한국인의 일문화의 상징이라할 수 있을만큼 모든한국인들의 정신과 의식 정서와 태도에 못밖혀있다. 이 [빨리빨리]문화로 한국은 글로벌경제에서 거대한 성공을 거두었고 삼성의 반도체와 TV 핸드폰, 현대자동차는 세계를 달구고 있다. 하지만 이 [빨리빨리]문화가 [대충대충][주먹구구]로 이어져 전국의 안전불감증과 끊임없는 대형사고 대형참사를 가져와 [사고천국]란 오명도 지니게 되었다.
예전의 중국과 달리 개방개혁을 시작하여 30여년이 지난 오늘 [쫘진댄](抓紧点:서둘러요)이란 말을 어디서도 쉽게 들을 수 있을만큼 일의 속도와 효율을 따지는 중국이다.하지만 일상생활에선 성급하고 초조한 한국인들과 달리 매우 온화하고 침착하고 섬세하다.식사할때 부모들은 자식들을 지켜보며 [천천이 먹어!]라 일러주고 손님을 바래다 줄 땐 [천천히 가십시오!]라고 인사말을 하며 집식구나 친구가 자전거를 타거나 차운전을 할땐 [천천히 타요!] 혹은 [천천히 운전해요!]라고 친절하며 각별한 안전주의를 준다.
하지만 일본보다 사고가 많아 [사고천국]이란 오명을 시종 벗지못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이다.그 원인은 주위사람들에게 대범하다는 마음과 자세를 보여주기 위한 [괜찮아!]와 [차부둬!](差不多:그런대로 괜찮다)문화이다.직장에서 일을 할때나 친구들과 사귈때나 인간사회에서 [나는 세심하지 않으니 조심할 필요없다]는 성격을 보여주어야 인간관계를 원활히 만들고 많은 사람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사소한 일에 별로 신경을쓰지 않는다][나는 좀 덤비는 사람이고 대충대충 지나가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아소개를 하면 주위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딱딱한 분위기가 금방 풀어지며 동료들과 인차 사이가 좋아질 수 있다.이와 반대로 [저사람은 너무나 정중하며 세심하고 깐깐해 늘 조심해야 할 친구야](他很认真,活得很仔细,你要留点神啊)라고 평가를 받는다면 인간관계가 별로 좋지않다는 말과 같다.이러한 문화가 몸에 배일정도로 정착된 한국과 중국에서 기계작업이나 차 선박 항공기운전엔 안전사고 대형사고 요소가 늘 잠복되어 언제 어디에서 어느정도의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은 언제나 [천천히]하는 일본새는 아니다.그들도 한국인 못지않게 초조하며 성급하다.울울증환자도 많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하지만 대형사고가 매우 적은 근본원인은 무엇일가? [이이카겐](いい加減:조잡,거칠다,미적지근, 무책임하다),[논비리](のんびり:태평, 누긋하다)라 평가되는 처세태도와 일본새는 모든 작업을 할 때의 금물이고 이러한 관념과 태도는 평생 다른사람들의 신임을 얻을 수 없고 친구들도 멀어지게 된다.
일본사회에서 대형사고를 막는 관건은 (1)모든일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자주 여러번 제도적이나 습관적으로 체크 정검 수정한다.(2)최후의 정검과 수정을 꼭 거쳐야 완성된다 (3)평시 급사태와 사고대응에 관한 엄격하며 착실한 훈련이다.(4)정중(丁寧)과 친절(優しい)문화이다.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괜찮아!]와 [차부둬!]문화가 국민들 매개인의 몸에 배였기에 성실하고 착실하고 엄격하고 곰곰한 사고대응훈련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많은 일에서 [대충대충][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며 넘어간다.기본과 기틀을 지키지않는 문화가 진작 급사태로 번져질때 당사자의 매우 황급하고 조잡한 기계작업과 대응훈련부족으로 인한 대형사고나 참사가 빚어지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일본문화가운데 [丁寧に](무엇이나 정성스레 공손히 열심히 한다)란 표현이 있는바 예의뿐만 아니라 모든일과 처세태도에서 반영된다.이 [데이네이]식 [정중친절문화]가 전반국민들의 성실성 진정성 차분함과 친절함을 육성해내므로 일문화로 연결될때 그 어떤 기계작업 차운전과 예상치못한 사태가 발생했을때도 침착하고 인내성있게 평시 훈련해 쌓은 기본원칙과 매뉴얼을 지켜가며 대응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인명이 구조되고 대형참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기본을 잘 지키고 편법을 이용하지 않는 성실한 태도와 일상훈련에서 그들은 모든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일제의 역사와 만행을 규탄하는 동시에 일본의 우수한 국민성을 연구하는것은 중일한삼국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서라도 매우 유리한 행보이다.한국과 중국에서 대형사고를 예방하려면 일본의 이러한 문화를 잘 연구하고 배우며 실천에 옮겨야 할것 같다.이는 피의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빨리빨리]문화에 엉켜진 [스피드경영]과 이노베이션, 깊고 다양하며 포섭력이 강한 중국문화,모든 일에서 깍듯히 공손하며 친절하고 차분한 일본문화,우리는 상대방을 서로 인정하며 남의 장점을 본받아 배우고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과 오유를 꾸준히 극복해간다면 대형사고를 예방하며 새로운 출발 성공 그리고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것이다.
당신은 이시각 매사마다 좀더 침착하게 천천히 정성들여 안전할가 다시 정검해 보아야하지 않을가?
201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