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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道>
-여수룬
1)
동산에 길이 있었다.
풍경소리
청아한
아늑한 길,
맨발에도
아픔 모를
사랑의
길-
맹수의 울름소린
아련한
자장가,
나는 널
너는 날
가슴에 담아
행복한 소유에
잠못
이루었다.
옛뱀이 질투하여
생명을 꾀이고
충성을 꾀이고
틈새를 꾀인다.
끝내
아랑이 없는 틈새로
알량한
거짓말에
꼬이고 말았다.
2)
하늘도 땅도 아는
넘지 말아야 할
순종의 線이 있다.
그 선을 삼키는 순간
생소했던 죽음은
고스란히 임했고
엉겅퀴는 땅의
소산물이 되었다.
"내 탓이 아니어라,
저 놈이 그랬소"
밀고 밀고 밀어
옛뱀이 저주 받는다.
이젠 험한 광야의 길이요
종신토록 땀 흘려야
주린 배 채울 수 있는
가시 밭 길-
맹수 울음소리에
가슴이 떨리고
죽음의 공포는
온갖
불의와 가증한 것으로
인류의 물을 흐렸다.
3)
저주의 물결이
엄습해 올때
너,나 할것없이
짚푸라기라도 잡아 본다.
공허함은
생을 말리지만
이렇게 죽을 순 없다.
허나
살기마저
막막하다.
아직 남아 있는
길이 더 있다.
위하여
예비해 두신
마지막 한갈래 그 길...
그 길은 하도 졻아서
꺼리는 길이요
멸시의 길이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생명과
기쁨과
평안이
숨겨진 꽃길이다.
4)
原罪에 아무도
이탈할 수 없는 生哀...
자유로 ,평안으로
인도하는 그 길,
사랑과 희생으로
마지막 피와 물 한방울까지도
아낌없이 내어 준
헌신적인 사랑의 길!
그 길은 또 토기장이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소망의 길이다.
그날 찾아온 하늘빛 소망이
내속에 차고 넘쳐
그댄 내안에
난 그대안에
우리는 하나가 되어
진실어린 위로에 울었다.
5)
시간에 길이 있다
생명에 길이 있다
호흡의 순간,순간 모두가-
선택의 길이다.
그리고...
태초에 이미 그대와 나를 향한
사랑의 손길이 또한 있었다.
6)
청아한
풍경소리
다시
들려 온다...
먼
길이
다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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