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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禪思
2008년 04월 04일 21시 15분  조회:1973  추천:82  작성자: 명상클럽
 

475. 선지경(先智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바시(毘婆尸)여래께선 부처를 이루기 전에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시다가 이와 같이 관찰하셨으니, 즉 모든 느낌을 관찰하셨다.
'무엇이 느낌이고, 무엇이 느낌의 발생이 되며, 무엇이 느낌의 소멸인가?
무엇이 느낌이 발생하는 길이며, 무엇이 느낌이 소멸하는 길인가?
무엇이 느낌에 맛들임이며, 무엇이 느낌의 재앙이며, 무엇이 느낌에서 벗어남인가?'
그리하여
'즐겁다는 느낌․괴롭다는 느낌․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 이런 세 가지 느낌이 있다.
접촉의 발생이 곧 느낌의 발생이 되며, 접촉의 소멸이 곧 느낌의 소멸이 된다.
만일 느낌을 사랑하고 좋아하며, 찬탄하고 물들어 집착하며, 견고히 머무른다면 이것을 느낌이 발생하는 길이라고 한다.
만일 느낌을 사랑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찬탄하거니 물들어 집착하거나 굳건히 머무르지도 않는다면
이것을 느낌이 소멸하는 길이라 한다.

만일 느낌을 인연하여 즐거움과 기쁨이 생긴다면 이것을 느낌에 맛들임이라고 하고,
만일 느낌이 무상한 것이고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느낌의 재앙이라고 하며,
만일 느낌에 대하여 욕탐(欲貪)을 끊고 욕탐을 초월한다면 이것을 느낌에서 벗어남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비바시불에 대하여 설하신 소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식기불(式棄佛)․비습파부불(毘濕婆浮佛)․가라가손제불(迦羅迦孫提佛)․가나가모니불(迦那迦牟尼佛)․가섭불(迦葉佛)과 나 석가문불(釋迦文佛)이 부처를 이루기 전에 모든 느낌을 사유하여 관찰한 것을 설한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四七五)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世尊告諸比丘。毘婆尸如來未成佛時獨一靜處。禪思思惟作如是觀。觀察諸受。
云何為受。云何受集。云何受滅。云何受集道迹。云何受滅道迹。云何受味。云何受患。云何受離
如是觀察。有三受樂受.苦受.不苦不樂受。
觸集是受集。觸滅是受滅。若於受愛樂.讚歎.染著.堅住。是名受集道迹。
若於受不愛樂.讚歎.染著.堅住。是名受滅道迹。
若受因緣生樂喜。是名受味
若受無常變易法。是名受患。
若於受斷欲貪.越欲貪。是名受離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如毘婆尸佛。如是式棄佛.毘濕波浮佛.迦羅迦孫提佛.迦那迦牟尼佛.迦葉佛。及我釋迦文佛。未成佛時思惟觀察諸受。亦復如是

  476. 선사경(禪思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다가 다음과 같이 모든 느낌을 관찰하였다.
'무엇이 느낌이고, 무엇이 느낌의 발생이며, 무엇이 느낌의 소멸인가? 무엇이 느낌이 발생하는 길이며, 무엇이 느낌이 소멸하는 길인가? 무엇이 느낌에 맛들임이고, 무엇이 느낌의 재앙이며, 무엇이 느낌에서 벗어남인가?'
이 때 그 비구는 선정에서 깨어나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린 뒤에 한쪽에 물러나 서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다가 '무엇이 느낌이고, 무엇이 느낌의 발생이며, 무엇이 느낌의 소멸인가? 무엇이 느낌이 발생하는 길이며, 무엇이 느낌이 소멸하는 길인가? 무엇이 느낌에 맛들임이고, 무엇이 느낌의 재앙이며, 무엇이 느낌에서 벗어남인가?' 하고 모든 느낌에 대하여 관찰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이 있으니, 즐겁다는 느낌․괴롭다는 느낌․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이다.
접촉의 발생이 곧 느낌의 발생이요, 접촉의 소멸이 곧 느낌의 소멸이다. 만일 느낌에 대하여 사랑하고 좋아하며, 찬탄하고 물들어 집착하며, 굳건히 머무른다면 이것을 느낌이 발생하는 길이라고 하고, 만일 느낌에 대하여 사랑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찬탄하지도 물들어 집착하지도 굳건히 머무르지도 않는다면 이것을 느낌이 소멸하는 길이라고 한다. 만일 느낌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긴다면 이것을 느낌에 맛들임이라고 하고, 만일 느낌이 무상한 것이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느낌의 재앙이라고 하며, 만일 느낌에 대하여 욕탐(欲貪)을 끊고 욕탐을 초월한다면 이것을 느낌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四七六)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有異比丘獨一靜處禪思如是觀察諸受。
云何受。云何受集。云何受滅。云何受集道迹。云何受滅道迹。云何受味。云何受患。云何受離
時。彼比丘從禪覺已。詣世尊所。稽首禮足。退住一面。白佛言。世尊。我獨一靜處禪思。觀察諸受。云何為受。云何受集。云何受滅。云何受集道迹。云何受滅道迹。云何受味。云何受患。云何受離
佛告比丘。有三受。樂受.苦受.不苦不樂受。
觸集是受集。觸滅是受滅。若於受愛樂.讚歎.染著.堅住。是名受集道迹
若於受不愛樂.讚歎.染著.堅住。是名受滅道迹。若受因緣生樂喜。是名受味
若受無常變易法。是名受患。若於受斷欲貪.越欲貪。是名受離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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