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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노새와같은 사람 소와같은 사람
2008년 05월 16일 10시 06분  조회:2276  추천:112  작성자: 명상클럽

四.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노새와 같고 소와 같은 사람을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그리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노새와 같은가.

 

어떤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도를 배운다. 그는 감관이 안정되지 못하여 눈으로 빛깔을 보면 그것을 따라 빛깔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눈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알고 몸으로 보드라움을 분별하며 뜻으로 법을 알면 이내 의식의 병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뜻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그래서 위의와 예절의 법도가 없어 걸음걸이와 나아가고 그치기와 굽히고 펴기와 숙이고 들기며 가사을 입고 바루를 가지는 것이 모두 계율에 어긋난다. 그래서 범행을 닦는 사람들은 그를 보고 '하아, 이 어리석은 사람은 모양만 사문 같구나'하면서 조롱하고 나무란다. 만일 그가 사문이라면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말한다. '나도 비구다, 나도 비구다'고. 그러나 그것은 마치 노새가 소 떼 속에 들어가 스스로 일컬어 '나도 소다, 나도 소다'하지마는, 그 두 귀를 보아도 소와 같지 않고 뿔이나 꼬리도 같지 않으며 소리도 각기 다른 것과 같다. 그 때에 소들은 혹은 뿔로 떠받고 발로 밟으며 혹은 입으로 무느니라.


이제 그 비구도 그와 같아서 온갖 감관이 안정되지 않아 눈으로 빛깔을 보면 그것을 따라 빛깔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눈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알고 몸으로 보드라움을 느끼며 뜻으로 법을 분별해 그것을 따라 의식의 병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뜻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그래서 위의와 예절의 법도가 없어 걸음걸이와 나아가고 그치기와 굽히고 펴기와 숙이고 들기에 계율을 가지지 못하여 범행을 닦는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하, 이 어리석은 사람은 모양만 사문 같구나'하면서 조롱하며 나무란다. 만일 사문이라면 그럴 수가 없을 것이다.
그 때에 그는 말한다. '나도 비구다'고. 그러나 그것은 마치 노새가 소 떼 속에 들어간 것과 같다. 이것이 곧 어떤 사람은 노새와 같다는 것이니라.

 
어떤 사람을 소와 같다고 비유하는가.

 

어떤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옷을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집을 나와 도를 배운다. 그 때에 그는 모든 감관이 고요하고 음식의 절도를 알며 온 종일 거닐면서도 버리는 일이 없으며 마음을 三十七 조도품(助道品)에 노닌다.
그는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빛깔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고 또한 그리로 달리는 생각이 없다. 그 때에는 으레 눈은 깨끗하여 온갖 착한 생각을 내고 또 나쁜 생각을 억제하여 언제나 그 눈을 보호한다. 귀의 소리, 코의 냄새, 혀의 맛, 몸의 닿임, 뜻의 법에 있어서도 의식의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 때에는 뜻은 깨끗하게 되어 범행을 닦는 사람들에게 가면 범행을 닦는 사람들은 그가 오는 것을 멀리서 보고 모두 '잘 오시오, 동지여. 제 때에 공양을 받아 모자람이 없게 하시오'하고 외친다.
그것은 마치 좋은 소가 소들 곳에 들어가서 '나는 소다'고 스스로 일컫고 그 털, 꼬리, 귀, 뿔, 소리가 모두 소와 같아서 다른 소들이 그것을 보고는 제각기 와서 몸을 핥아 주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어떤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옷을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집을 나와 도를 배울 때에 모든 감관은 안정되고 음식에는 절도를 알며 온 종일 거닐면서도 버리는 일이 없으며, 뜻은 三十七 조도품(助道品)에 논다. 그는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빛깔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또 달리는 생각이 없다.

 

그 때에는 그 눈은 깨끗하여 모든 착한 생각을 내고 어떤 나쁜 생각도 억제해 가지지 않아서 언제나 그 눈을 보호한다. 귀의 소리, 코의 냄새, 혀의 맛, 몸의 닿임, 뜻의 법에 있어서도 의식의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 때에는 뜻은 완전하게 된다.

 

이것이 어떤 사람은 소와 같다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소와 같기를 공부하고 노새의 본을 받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1

(四)

聞如是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告諸比丘。

我今當說人有似驢者。有似牛者。諦聽。諦聽。善思念之

諸比丘對曰。如是。世尊。是時。諸比丘從佛受教

世尊告曰。彼云何名人像驢者。若有一人。剃除鬚髮。著三法衣。以信牢固。出家學道。爾時。彼人諸根不定。若眼見色。隨起色想。流馳萬端。爾時眼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於眼根。耳聞聲。鼻嗅香。舌知味。身知細滑。意知法。隨起識病。流馳萬端。爾時意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於意根。無有威儀禮節之宜。行步進止。屈伸低仰。執持衣鉢。都違禁戒。便為梵行人所見譏彈。咄。此愚人像如沙門。便取彈舉。設是沙門者。宜不應爾。彼作是說。我亦是比丘。我亦是比丘猶如驢入牛群之中而自稱曰。我亦是牛。我亦是牛。然觀其兩耳。復不似牛。角亦不似。尾亦不似。音聲各異。爾時。群牛或以角觝。或以腳蹋。或以口嚙者。今此比丘亦復如是諸根不定。若眼見色。隨起色想。流馳萬端。爾時眼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於眼根。耳聞聲。鼻嗅香。舌知味。身了細滑。意知法。隨起識病。流馳萬端。爾時意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念意根。無有威儀禮節之宜。行步進止。屈伸低仰。執持禁戒。便為梵行人所見譏彈。咄。此愚人像如沙門。便見彈舉。設是沙門者。宜不應爾。爾時彼作是說。我是沙門。猶如驢入於牛群是謂人像驢者也

彼人云何像牛者耶。若有一人。剃除鬚髮。著三法衣。以信牢固。出家學道。爾時。彼人諸根寂定。飲食知節。竟日經行。未曾捨離意遊三十七道品之法。若眼見色。不起色想。亦無流馳之念。爾時眼根則應清淨。生諸善想。亦能制持。無復諸惡。常擁護於眼根。耳聲.鼻香.口味.身細滑.意法不起識病。爾時意根則得清淨。彼人便到諸梵行人所。諸梵行人遙以見來。各自揚聲。善來。同學。隨時供養。不使有短。猶如良牛入牛眾中。而自稱說。我今是牛。然其毛尾.耳角.音聲都悉是牛。諸牛見已。各來體。此亦如是剃除鬚髮。著三法衣。以信牢固。出家學道。爾時。彼人諸根寂定。飲食知節。竟日經行。未曾捨離意遊三十七道品之法。若眼見色。不起色想。亦無流馳之念。爾時眼根則得清淨。生諸善想。亦能制持。無復諸惡。常擁護於眼根。耳聲.鼻香.口味.身細滑.意法不起識病。爾時意根則得具足是謂此人像牛者也。如是。諸比丘。當學如牛。莫像如驢也如是。諸比丘。當作是學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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