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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산에서부터 한시간쯤?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뾰족산정상의 유두바위에 도착. (유두바위는 젖꼭지같다고 해서 내가 지은 이름임... 징그럽다면 그렇게 아니불러도 됨.. ㅋㅋㅋ)
유두바위는 전체가 하나의 엄청나게 큰 돌덩이라 높이가 십여메터는 슆게 될것같은 깍가지른 벼랑이다. 오를데는 두곳밖에 없는데 그나마 담이 작은 사람은 감히 오를 염두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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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님이 먼저 잽싸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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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만만치않는 여성들이다. 그러니깐 산을 즐기는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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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노님은 내가 한참이나 설복해서야 마지못해 ㅋㅋㅋ 오늘의 주인공은 다노님! 전번에 뾰족산에 와서 감히 오르지못했다는데 내가 원을 풀어줘야지...ㅎㅎㅎ 실은 자기가 오르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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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래는 나무키를 훨씬 넘는 벼랑이라 감히 내려는 못보구.... 사진찍는 나만 보구 씨물씨물... 겁먹은 티는 볼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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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님은 언녕 올라서 가방을 한쪽에 놓고 벼랑저쪽켠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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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건설중인 리민저수지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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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속의 수정님-- 돌에도 꽃은 피는 구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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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수정님은 뭘하세유~ 누굴보구 손짓하는가? 아니면... 선녀가 하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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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노님도 용감하게 바위정상에 건뜻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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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바위정상과 그 아래 푸르른 뭇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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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감상하니 멋지다... 바위우에 나무도 자라고 꽃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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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의 풍경감수 -- 이렇게 바위턱에 털썩기대여서 여유있게 주위풍경을 감상하니 이어찌 즐거움이 아니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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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푸르름이 좋았다. 초록색은 생명의 왕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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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장 기념을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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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노님 다리떨리는거 아니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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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오르면 내려야 하는법-- 바위도 마찬가지지... 다노님 용케도 내리신다. 바위는 오르기보다 내리기가 더욱 어렵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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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멋진 글을 새긴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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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쳐다보는 유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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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다 천년송위에서... 여름이라 벌레들이 많아 아까부터 수정님이 옷을 휘휘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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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아찔한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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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래는 천길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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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저수지땜... 이제 조금만 지나면 여기도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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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늘 다니던 길을 제쳐두고 가파른 돌밭길을 선택해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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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니 구룡바위못지않게 아찔한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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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개울가의 흔들다리도 건너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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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도 곧 없어지겠는데 기념이라도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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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에 쪼크리고 손을 씻으니 상쾌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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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개울물에 오늘의 피곤을 싹 씻어버리고.... 산행치고 오늘 아홉시간 최고 기록을 돌파하였다. 그만큼 련이어 나타나는 아름다운 풍경들에 눈도 즐거웠고 마음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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