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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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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랑도네 백석라즈산행
2008년 12월 07일 14시 37분  조회:3553  추천:70  작성자: 명상산악회

 2008년 12월 6일 명상랑도네 백석라즈산행.

백석라즈는 내 기억에 가장 인상깊었던 곳이다.  작년11월 10일 첫눈을 맞이하면서 처음으로 방수용 신을 구입해서 백석라즈로 향하였다.

새 신을 싸서 님들한테 자랑을 할려고 잔뜩이나 기대했는데 시간이 되여도 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기다리다 못해 기차시간은 다 되였으니나혼자만 홀로 산을 향하였었다.... 차라리 처음부터 나 혼자였다면 괜찮았지만 가겠다고 대답해놓고서는 아침이 되여 아무런 소식도 없었으니... 윽~윽~ ㅎㅎㅎ  하지만 보원에 도착하여 첫눈에 그것도 거위털같은 눈꽃들이 날려 길을 두툼히 덮어버렸고 백석라즈에 도착하였을때는 눈덮힌 백석라즈의 설경이 너무도 황홀하여 삽시에 모든 기분잡치는 일들을 잊어버렸다.... 오늘 산행일지에 작년의 멋진 설경 몇편을 함께 올리니 함께 강상하시기를 ....

 멀리서 본 백석라즈의 전경

 받고랑을 지나 백석라즈로 향하는 님들

백석라즈로 오르면서 첫번째풍경

 두번째풍경-- 정상을 갈려면 아직도 산벼랑을 하나 더 지나야 한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님들.

 백석라즈의 정상-- 왼쪽 바위는 와들바위-- 누가 지엇는지 참 멋진 이름이다. ㅎㅎㅎ

 마지막 언덕을 지나면서

 송도님이 항주에 갔다가  한달만에 참석.

 와들바위를 오르는 님들. 청산님이 앞장서고 있었다. 그 뒤에 신벗님 봄비님 송도님 별님 그리고 뿌리님.

 여기는 와들이 아닌 신벗님의 성큼성큼....ㅎㅎㅎ

 정상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두 다리가 아니 네다리 다섯다리까지 쩌엉 해나는 천길벼랑. ㅎㅎㅎ

 봄비님 왈: 바로 저게야!  맞은 켠 산도 작년에 우리가 올랐던 산이란 말이예요~  하지만 어디로 올랐던지 기억은 안나는데....ㅋㅋㅋ

 정상에 서서 풍경을 감상하는 뿌리님과 별님.

 참 멋진 풍경이지... 뿌리님이 감탄에 차서 연신 혀만 끌끌~ 

절경이란 먼곳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발 아래에 있단 말이예요!!! ...

 소나무아래에서 별님이 슬금슬금 흥분되기 시작한다....

 근데 정상을 지나서 벼랑이 가로막고 있어서 어디로 내려갈지 몰라 다들 무밋무밋~

 청산님과 별님이 먼저 내려갔고 별님은 다시 올라 님들의 자세를 잡아준다...

신벗님이 손가락을 상해서 이렇게 가파른 벼랑은 될수록 피할려고 했는데  참  어쩔수가 없었다....

 벼랑을 지나서 다시 조금 더 가니 백석라즈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구경할수있는 구간이 나타났다.

 발아래는 바로 직선벼랑들...

 이 멋진 풍경에 기념사진을 남기지 않을수가 없지....

뒤로 조금만 벌렁하면 그대로 끝장!  뿌리님과 봄비님보다 송도님이 더 아찔해서...ㅎㅎㅎ

 청산님과 송도님. 송도님이 든든한 바위에 걸터앉아왈: 그래도 여기에 앉아야 편안하지...

 하산.

 하산도중에 뜻하지 않았던 사건이 발생했다.

앞만 보고 씨엉씨엉 걸어가는데 앞에 무슨 글자를 쓴 간판이 보였다. 앞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머리를 돌려 뒤의 간판을 보니 주의!라고 씌여져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머리를 갸우뚱 앞의 간판을 보려고 발을 내디디는 순간 쑥 하고 내 몸이 땅속에 꺼져버렸다.  내뒤를 따르던 뿌리님이 방금까지도 앞에서 걷던 내가 갑자기 증발해버려 어안이 벙벙(뿌리님의 말로) 송도님도 무슨일이 생겼는지도 모르고...

 조심  함정!  주의.  노루나 메돼지는 저 간판을 알아볼수가 없지! ㅋㅋㅋ 근데 내가 빠져버렸단 말이야! ㅎㅎㅎ

 이렇게 깊은 함정에....

 저 속에 내가 누워있다고 상상해보자~ ㅎㅎㅎ  비록 지금은 내가 당황한 김에 얼른 뛰쳐나와 이렇게 사진을 찍지만....ㅋㅋ

두 발이 함정밑바닥에 닿이는 순간 나는 정말 당황했다.  인젠 죽었구나! 밑바닥에 창만 있다면 내 옹지가 박살나고 말텐데....흑흑

 별님이 다가와서 내가 빠지는 시늉을 해본다. ㅋㅋ 내가 속상해 죽겠는데....ㅎㅎㅎ

 그래 좋아. 내가 다시 한번 빠져보지....  밑바닥에 서서 두 손을 들어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심히 두메터 반은 족히 될걸~

이제 언제 구뎅이 주인이 혹시나 찾아오면 오늘 큰 놈이 빠졌구나 좋아하겠지....

 산을 내리면서 기분이 영영 좋지 않는데 별님은 그래도 좋다고 한다. ㅎㅎㅎ

 발목쌓이는 락옆을 보고 흥분했는지 내려왔다간 다시 오르고 기운에 차서 씽씽~

 요리 뛰고 저리 뛰고.

 그리고 엉뎅이를 땅에 대고 미끄럼질까지....

 그리고는 지쳐서는 죽은듯이 넘어져있어서는.... 엉뎅이가 돌에 찔려 아팠고 바지에는 구멍을 두개나 내고... ㅎㅎㅎ

매번 산행의 마무리는 항상 이렇게 자극적이여야 뭔가 직성이 풀리는듯한 별님! ㅎㅎㅎ

 송도님도 재밋다고 한다.

 명상랑도네 봄비대장님.

 오늘 산행은 락옆을 밟으며 여기서 끝.

 산 아래에 내려오니 추운 날씨지만 강은 아직도 얼지를 않았다.

 뿌리님 왈: 와아~ 여기도 풍경이 일미구나! 우리 벼랑아래에서 놀자! ㅎㅎㅎ

 얘들아 저것 좀 봐라! 얼마나 멋져!!!  그렇고 말고....ㅎㅎㅎ

 정말 멋진 벼랑들이였다. 저 벼랑꼭대기에 우리가 서있었다니 ㅉㅉ

 벼랑아래 꽁꽁 얼어붙은 강판에 내려 오면서.... 산행은 끝나고 이제 곧 진정한 연극이 시작된다...

 다들 오손도손 모여서 뭘 열심히 속삭이는 듯.

신벗님 왈: 이봐 청산 오늘 표현을 잘 해!?
청산님 왈: 네 알았습니다! 두목님!  옆에서는 별님이 뭔가 열심히 긁어 모으고 있었고...

 별님과 봄비님은 마주 앉아 대결자세!
송도님이 시계를 꺼내들고  준비 하고 소리친다. 시간은 3분!
근데 뿌리님과 신벗님은 왜 누워만 있지? 청산님도 관심은 없는 듯.

봄비님이 날쌔게 별님을 향해 공격!
송도님은 시작만 부르고 뒤돌아서니 청산님은 다리벌리고 앉아 눈장난만 치고....ㅋㅋㅋ

 아니- 누님~ 제발~ 내가 졌소! 손을 들게....ㅎㅎㅎ

 별님 넘어지면서 왈: 누나 내가 졌다니깐~ 다시 않 그럴게.... 
송도님은 계속 시계만 들여다 보고...

송도님왈: 됐어요~ 이젠 끝!  그만 해요 다 끝났단 말이요~  

봄비님왈: 임마 송도야 아직 않 끝났어! 너도 하나 맞아봐! 그래서 푱~ 흰가를 날리는데....ㅋㅋ

 송도님왈: 우씨! 감히 재판장을 때리다니!   그러는 송도를 보고 청산님이 신벗님한테 다가가서 구십도 경례를 한다.
청산님왈: 죄송합니다. 두목님! 저의 잘못입니다. 다시는 않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청산님이 봄비님한테 다가가서 왈: 임마 봄비야 너무 심하게 노는 거 아니야?!  
별님은 완전한 패배를 보고 저쪽에 뻐드러져 있었고 송도가 근심스레 다가 간다. 형님 괜찮소?

 그런데 별님이  벌떡 일어나더니 손에 쥔 눈가루를 획 뿌린다.   봄비님이 놀라서 소리치는 바람에 조용히 누워서 자연을 감수하고 있던 뿌리님까지 깨워놓고... ㅉㅉㅉ ... 얘들아 좀 조용하고 있으면 않되겠어? ㅎㅎㅎ

 별님왈: 임마 봄비야 다시 할래?  
봄비님이 두손을 쳐들고왈: ㅎㅎ 별님 아니~  않하겠어. 내가 손들게~

그러고서는 돌아서서 다시 눈을 뿌리는 봄비님

 봄비님왈: 오늘은 내가  이겼어!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면서도 자꾸자꾸 뒤돌아보는 마음.... 

산은 항상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그리고 우리도 그곳에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남겨놓고 온다.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포함해서.... 우리의 고운 마음까지도...

 

 

아래에 작년 백석라즈의 설경 몇편을 올린다. 함께 감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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