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http://www.zoglo.net/blog/piaochunyue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나의 시

[시]눈물(박춘월)
2009년 07월 06일 14시 25분  조회:1380  추천:41  작성자: 박춘월
그 한방울의 커다란 안

그 투명한 창은 참말로 단단해서 내가 아무리 애써 밀어도 열리지 않았다. 머리위에서 여러개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언 몸뚱이들이 련속 떨어졌다. 나는 커다란 매돌로 그것들을 하나 하나 힘껏 갈았다. 동그런 돌 틈새로 시간의 즙이 차겁게 흘러내리면 그걸 받아서 마시고 또 마셨다. 즙은 소태같이 쓰거웠다. 소화가 잘 안됐고 그 통에 잠을 많이 설쳤다. 모든 시간을 다 갈아 먹고 난 뒤 나는 다시 일어섰다. 몸에 힘이 당겨왔다. 창을 밀었다. 단단한 창이 내 손을 따라 밖으로 늘어나더니 마침내 빵!하고 터졌다.

그 한방울 온데간데 없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2   작성자 : 박춘월
날자:2009-08-20 09:24:14
박룡길 님, 시 좋게 봐주어 너무 힘납니다. 감사합니다!
1   작성자 : 박룡길
날자:2009-08-19 20:28:27
박춘월 시인님 , 시들이 모두 너무 좋습니다 . 그래서 몇번이고 거듭 읽어도 싫증나지 않을뿐더러 읽을때마다 감수가 새롭기까지 합니다 . 이렇게 좋은 시들을 읽을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tal : 3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결과가 없습니다.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