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느 작은 역에서 처음으로 나를 태웠지 네 안에서 나는 싹이 텄고 나무로 자랐지 관성으로 인해 너의 속도는 점점 빨라져가기 시작했지 내게 별도 주고 꽃도 준 너의 질주속에서 몇번이고 휘청이다가 한두번은 심하게 넘어졌었지 내 잎사귀가 무성하게 열리는데 너는 하나씩 불어버리기 시작했지 떨어져나가는 잎사귀가 안타까와 나는 목메여 울었지 울퉁불퉁한 내리막길 줄여잡는 너때문에 심한 멀미에 등이 구부러졌지 내 잎사귀들이 다 떨어져서야 네가 부르는 암호와 함께 굳게 닫힌 너의 철문이 열리고 드디여 나는 하차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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