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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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하이퍼시집 《강천려행 떠난 바람이야기》출간
2018년 03월 16일 08시 53분  조회:1540  추천:2  작성자: 박문희

최근 연변대학출판사에서 박문희 하이퍼시집 《강천려행 떠난 바람이야기》를 펴냈다.

이 시집에는 82수의 시가 제1부-제4부와 장시에 나뉘여 수록되였다. 제1부는 〈풍구의 바퀴가 서면 수펄은 죽는다〉, 제2부 〈꿈지럭 꿈지럭 확대경 속으로〉, 제3부 〈다사한 허공에 말뚝을 박고〉, 제4부 〈하늘을 위하여 종이 울린다〉, 그 외 340행의 장시 〈강천려행 떠난 바람이야기〉로 시집을 마무리고 있다.

이 시집은 박시인이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시 창작을 시작해서 내놓은 첫 시집으로 본인은 자서(自序)에서 자신은 “우연한 기회에 우리 문단의 하이퍼시 주창자 최룡관 시인과 두차례의 진지한 토론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시흥이 유발되였고 종당에는 시 창작을 시작하여 첫 시집을 내기에 이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룡관 시인이 시집에 시평을 썼다. 그는 박문희 시인의 시적 작업을 ▲탑식 구성을 허물고 평행 라렬식 횡적 구성을 창도. ▲가상현실에 모를 박고 시에 새로움과 야릇함과 기이함과 아름다움을 부여. ▲ 언어와 사물의 성역 깨기로 가상현실을 살찌우면서 쟁쟁한 시구 창출 등 몇가지로 귀납하면서 시인이 창조해낸 시어들은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활발하고도 자유로이 뛰여다니면서 한편 또 한편의 드라마를 공연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길림신문사 정년퇴직 간부로 2016년 《연변일보》에 처녀작 〈말똥거르기〉 를 발표한 박시인은 지난해 시 〈우주의 방언〉 으로 제4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월 15일  길림신문 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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