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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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의 '바보정신' 례찬
2007년 02월 18일 13시 28분  조회:4361  추천:123  작성자: 박문희

행크스(湯姆·漢克斯) 가 주연한 미국영화 <포레스트 검프 (阿甘正傳)>를 본 이라면 포레스트 검프란 청년주인공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포레스트는 지력상수가 75라 소학교에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좀 모자라는 축이지만 의외로 그는 하는 일마다 성공한다. 어느 악동들의 장난을 피해 도망치던 포레스트는 바람처럼 달릴 있는 소질을 보이며 급기야 대학에까지 미식축구선수로 가게 된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알맞게 대처하는 능력을 보이면서 나중에는 성공한 기업가로까지 성장한다.

그러나 포레스트를 바보취급하던 총명한 동창생들이나 전우들은 성공한 사람이 별로 없다.이른바의 <총명> 대한 절묘한 조롱이다. 영화를 보면 정상인이라 불리는 사람들 거개가 자기들의 삶을 다시 반추하지 않을수 없다.

 

포레스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 엄마는 하느님이 주신 은사(恩賜)를 최고 로 발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 말은 성공은 개인의 예비를 극한상황에까지 발휘해야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리념을 반영하고 있다. 


모종 의미에서 포레스트의 성공은 그의 조금 모자라는 지력상수에 힘입은 결과일수도  있다.말하자면 승부나 득실을 계산할줄 모르고 바보처럼 진지하게 견지하고 집행하는 <바보정신>이 그를 성공하도록 만든 것이다. 굳이 그의 성공비결이 뭐냐를 따진다면  단순한 견지력과 매 한가지 일에 향한 강한 집념이 그것이 아닐가고 생각해본다.

 

개인의 자질에는 신체소질,심리소질,지력상수 이 세가지가 포함되여 있다고 한다. 현대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일개인의 성공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소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심리소질이며 지력상수는 필요한 조건일 뿐이지 충분한 조건은 아니라고 한다.고로 우리는 일상생활속에서 학력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회사의 회장이나 사장이 되고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밑에서 일하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학력이 높다는 것은 성공할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할 뿐이지 그것이 반드시 성공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허다한 경우 기업에 결여되는 것은 총명한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포레스트와 같은 <바보>이다. 총명한 사람들은 일단 문제에 부딪치면 회사나 상급을 원망하기 십상이며 무슨 일이나 리익을 먼저 계산해보고는 딱 그만큼만 하려 하며 리익이 없으면 아예 하려 하지 않는다.그 어떤 결책이나 명령을 집행할 때에도 자기에게 리익은 얼마나 차례질 것이고 혹시 손실은 보지 않겠는지 하고 늘 먼저 곰곰히 따지기를 즐기는데 그러다 일단 수지가 맞지 않는다 싶으면 그 결책이나 명령에 대한 <대책>부터 마련하기에 드바쁘다.

 

많은 일들은 시작을 할 때엔 10점의 노력을 기울여야 3점의 결실을 맺는 경우가 푸술하다.그러나 득실을 따지지 않고 계속 해나가다 보면 3점의 노력을 들여도 10점의 결실을 볼 때가 반드시 오는것이다.

 

우리는 항상 지력상수의 높고 낮음으로 한 사람의 총명여부를 저울질해 왔다.그러나 암만 총명한 사람이라도 필시 단점이 있고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장점은 있게 마련이다. 포레스트가 그렇지 않은가?달리기에 특출한 재능이 있고 하모니카도 잘 불며 당구도 잘 치고 새우사양도 잘한다.자기의 부족점을 알고 누구보다 더 전념을 해서 열심히 하니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낼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찌보면 모두가 포레스트보다 총명할지 모른다.하지만 우리는 매 한가지 일에 대한 집념이 몹시 결여되여 있기 때문에 일은 거창하게 벌리고들 있지만 잘 해내는 일이 별로 없고 왕왕 실패로 막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해서 총명한것이 잘못이라는 말은 물론 아니고 그것이 죄로 된다는것은 더욱 아니다.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자기의 타고난 총명과 재질을 아름다운 보따리로 짊어질것이 아니라 거기에 포레스트의 <바보정신>까지 가첨해서 잘 리용해 보자는 것이다.창업청년으로서 타고난 총명 어쩌구를 우선 내세우지 않고 무슨 일을 하나 포레스트식 <바보정신>을 좀 가진다면 무슨 일을 하든 잘 해낼수 있겠다는것이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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