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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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는 오역
2007년 05월 19일 12시 15분  조회:4467  추천:86  작성자: 박문희
심수는 오역

요즘 "연변" 지명을 가지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생각나는 바가 있어 그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深圳문제를 올려 봅니다. 이 지명이 지금 심천, 썬쩐, 심수 등으로 쓰이고 있는데, 조선어문에서는 "심수" 로 규범해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심수" 는 완전히 오역입니다. 張三植 著 漢韓大辭典에는 圳를 chou(한어)로 발음하고 음독법으로 "수" 를 제시하고 있으나, 한편 이 字가 甽,畎으로 통하며 한어발음은 quan으로, 한글음독법은 "견" 으로 밝혔습니다. "천" 이란 독법은 이전에 없었던듯(?) 하나, 深圳이 유명해지면서 로창하, 문숙동이 주편한 "최신옥편"(2000년 판본)에는 圳(zhen)을 광동성의 도시이름 深圳이란 단독조항 밑에 "심천" 으로 규정했습니다. 출처와 근거는 알수 없지만 인터넷 새 한글 문서 한자바꾸기에도 圳이 "수", "견", "천" 으로 되어있습니다.
釧, 玔, 氚, 夼 등도 다 "천" 으로 된 상황에서 chou의 음독인 "수" 만을 따다다 "심수"라고 규정함은 어느 모로 보아도 가당치가 않지요.

틀리는 것은 가령 그것이 력사적으로 기성사실화 되었다고 해도 바로잡는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시정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선어의 능률적학습과 漢字교육

중국 경내조선족의 조선어서사생활에서 한자를 페지한지 50 년도 넘는 오늘 한자혼용문제가 의연히 거듭 거론되는 까닭은 조선어에서의 한자페지가 조선어의 학습과 활용에 시종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에서 자주 벌어지는 <국한혼용>론쟁과 사회적으로 시종 이뤄내지 못한 한글전용의 현실도 같은 차원의 문제에 다름아니다.


실질적으로 볼때 한자혼용문제는 한자교육문제와 직결된다.좀 더 분명히 말하면 조선어를 능률적으로 배움에 있어서 조선어한자교육이 필요한가 아니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것이 한자혼용문제의 본질이며 요해처인것이다.

나의 소견으로는 조선어를 효률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조선어한자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자교육을 거세해 버린 조선글전용정책은 조선어언어발전법칙을 어긴 것으로 우리 말의 발전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하므로 반드시 페지해야 한다는게 나의 주장이다.

이 문제를 규명하고자 우선 조선글의 한계와 조선어한자의 효용을 밝혀보고자 한다.

1. 조선글의 한계

조선글은 글획이 적고 표기법이 간단하여 문자를 익히기가 쉬운 반면에 표음문자로서 개개의 글이 독립적의미를 갖고있지 않기에 새로 접하는 신출한자어의 경우에 그 단어의 뜻이 일목료연히 안겨오지 않는 페단이 있다. 원인은 우리의 말과 글이 청각성 어휘와 시각성 어휘로 나뉘여진다는데 있다. <아버지 * 어머니 * 하늘 >과 같은 청각성어휘는 귀로 듣는 즉시 뜻이 리해되는데 그것은 어려서부터 말로 배워익혀 이미 몸에 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수>나 <배식>이라 하면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듣는 것만으로는 그 뜻을 분명히 알기 어렵다.왜냐하면 <배수> 에 <配水 * 排水 * 倍數 * 陪隨 * 拜手 * 拜受> 등 여러가지 의미가,<배식>엔 <配食 * 陪食 * 培植 * 倍殖>등 각종 의미가 있어 뜻을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어휘들을 한자로 표기해 놓으면 그 뜻들이 보는 즉시 명료해진다(물론 배우지 않으면 봐도 모른다). 이러한 시각적 언어를 조선글로만 표기해도 개념을 리해할수 있다고 하는것이 <조선글전용> 이 안고있는 모순이다. 필경 읽을 줄 안다는것과 그 뜻을 안다는것은 별개의 문제인것이다.

전문분야용어의 경우 조선글의 한계는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례: <증기타빈이란 汽罐에서 발생된 고압증기를 低壓力부분으로 引渡하여 軸車주위에 부설된 回轉翼을 고속으로 회전시키는 機關이다. >이 문장에서 한자를 모두 조선글로 바꾸어 넣는다고 하자. 한자어의 뜻들이 확연히 안겨올 것인가 ? <기관>이란 두 동음어는 또 어떻게 리해하겠는가? 순 조선글로 표기된 이런 단어들을 한두개만 정확히 리해하자 해도 피곤할텐데 이런 전문 용어들로 꽉 차 있는 두툼한 기술서적을 읽어 내려 가자면 그 고초가 얼마나 막심할것인가 ?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말로 풀어 쓰면 해결이 된다는 론리에도 무리가 있다.

례: <그의 작시금비론에 동조하고 싶은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었다. >가령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하자. <작시금비론> 이란 말은 <초면상태> 에서 그 뜻을 바로 리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런 말을 <어려운 한자어>로 치부해서 <과거를 긍정하고 현실을 비난하는 론조> 따위 <쉬운 말>로 바꿔 쓸 것인가? 답안은 매우 간단하다. <쉬운 말>로 바꿀 것 없이 그것을 <昨是今非論>이라고 한자로 표기해 놓으면 된다. 보는 사람은 보는 즉시 그 뜻을 알고 또 쉽사리 잊지도 않을 것이다. 그 다음번엔 <작시금비론>을 한자로 표기하지 않아도 금방 알아 볼수가 있는 것이다.

력사적으로 형성되고 전통적으로 계승되여 온 생명력 있는 말들을 필요 이상으로 이른바 <알기 쉬운> 새로운 고유어합성이나 새로운 한자어로 <다듬는>다면 오히려 력사와 전통을 단절시키고 언어의 천박성만 증대시키는 언어혼란을 빚어낼수 있다. 조선말한자가 완전히 <페기처분>당한 오늘 현실에서 우리 조상들이 오랜 시일에 걸쳐 신고스레 다듬고 벼려온 맛갈지고 아름답고 짜임새 좋은 한자어들이 무참히 배격당할 위험은 항상 우리곁에 도사리고 있다.우리는 우리 조상들에게 죄짓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우리 글이 배우기가 쉽다는 말은 이미 正說로 굳어진듯하다.그러나 이 說이 자칫 우리 글을 해치는 陷穽이 될수 있다는데 류의할 필요가 있다.조선글이 선진적이고 한자가 락후한 문자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일부 론자들은 <한자는 한뉘를 배워도 다 못배워내는 반면에 조선글은 몇년 지어 몇달이면 다 배워낼 수 있다>는 極言도 서슴치 않고 한다.이와 같은 誤導로 하여 많은 학생들이 조선글을 읽을 줄만 알면 다 배운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조선어는 배울게 없다고 여기는 학생도 결코 소수가 아니다.

기실 세계상의 모든 언어와 마찬가지로 조선어 역시 한 평생 배워도 다 배워낼수 없다. 1996년에 출판된 엣센스국어사전에는 우리 글 어휘가 15만어가 수록되여 있다.근 50년간 조선글을 읽어왔고 20여년간 신문사 편집으로 일해온 필자의 소견으로는 우리 글이 결코 쉬운 글만은 아니라는것이다.내심 두려운 일이 한가지 있다.한자교육을 계속 지금처럼 배격해 나간다면 우리 글이 세상에서 배우기가 가장 힘든 글로 전락되지 않을가 걱정이다.아니,이미 전락된지가 오래되여 이미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면서도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심각한 불감증을 앓고 있는 그 과정일지도 모를 일이다.

조선글이 안고 있는 한계를 의도적으로 인정치 않고 조선어를 세계적으로 가장 뛰여난 글이라고 극찬만 하는 것은 설사 그 동기가 뜨거운 민족애와 민족적 긍지감으로부터 출발한 것일지라도 실질상 리론적으로나 학술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으며 실천적으로도 해로울뿐이라고 생각한다.우리말 공부가 조선글 전용으로 인해 비능률적으로 진행된다 할 때 그것은 우리의 전반 교육수준향상에 계속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 . 조선어한자의 효용

표음문자인 조선글에 대비해 표의문자인 한자의 가장 큰 우점은 바로 그것의 <表意性> 에 있다. 글자마다 뜻을 가짐으로써 글자와 글자를 련결해서 새말을 지어내는 강력한 造語力을 지니고 있다는것이 바로 한자의 妙所다. 新出 한자어의 경우, 각 한자의 訓과 音을 익히고 그 훈들의 결합인즉 그 한자어의 뜻이란 점을 발견하면 그 단어의 뜻을 똑바로 리해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 배운 한자와 이미 배운 한자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한자어의 일차적인 뜻은 자동적으로 리해되여 어휘확장이 아주 능률적으로 이루어진다. 리해에 토대한 학습능률의 제고로 어휘습득량이 확장됨에 따라 일부 한자의 파생적의미도 어렵잖게 파악하게 되여 어휘의 2차적 뜻 리해도 가능해진다. 따라서 한자어 해득효과는 幾何級數로 늘어나게 된다.

례를 들어 訓에서 제시한 <천(天)>자의 뜻은 <하늘>로 되여 있다. 여기에 새로 익힌 한자를 결합시키면서 <天地>, <天宮> 등으로 어휘를 확장해 나가다 보면 <天>字가 <하늘>이란 뜻 외에도 <자연의 * 천연적인 * 타고난 * 선천적인 * 임금 * 하느님> 등 파생적 의미도 지니며 또 그것을 토대로 다른 추상적의미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알게 된다. 하여 <天理 * 天生 * 天命 * 天性 * 天成 * 天賦 * 天子…>의 뜻을 쉽게 파악하고 기억할 수 있으며 나아 가 <天長地久 * 天藏地秘>가 가지는 추상적 의미까지 類推해내는 推理力과 創意力도 스스로 키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 文理가 확 트이게 되여 學力은 급속도로 제고될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자교육을 완전히 배격해 버린 상태에서의 조선말 한자어는 무의미철자의 집합체와 다름이 없어서 상기한 바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동참>을 <같이 참가함>이라고만 해석해 놓으면 학생은<동>자의 뜻이 뭔지 <참>자의 뜻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기계적으로 그 뜻을 암기해야 한다. 그러나 <同(같이할 동)>자와 <參(참여할 참)>자를 각각 가르치면 선생이 해석할 필요 없이 학생은 자동적으로 <동참>의 뜻을 알고 기억하게 된다.

리해된 것이라야 빨리 기억할수 있다는것은 정한 리치다. 반대로 리해되지 않은 것은 왕왕 여러차례의 반복을 거쳐야 비로소 기억이 가능하다. 바로 우리의 학생들은 조선글로 표기된 한자어에서 뜻감을 잡을만한 아무런 표식도 없는 무수한 무의미철자묶음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느라 기막힌 고역들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근본적으로 한자어의 리해를 돕는것은 한자교육일뿐이다.

한편 한자는 글획이 많고 복잡하며 글자수가 너무 많아 평생을 배워도 그 일부분을 겨우 배워내나마나 한 기막힌 약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많은 한자를 다 배워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필요한 글자만 2 ~ 3천자 정도 골라 배워도 조선어학습에 충분하다. 북경대 언어학과 연구팀은 漢字 3000자만 알면 나머지 한자는 저절로 리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比峰출판사에서 동양고전을 번역하면서 분석해 보니 <論語>에 등장하는 漢字는 1500여자,<孟子>에는 1800여자 정도였다. 그 출판사 朴琪鳳사장은 <우리가 수많은 漢字중 2000자 정도만 잘 골라서 익히면 방대하고 심오한 동방고전을 리해하는데 아무런 불편도 없다>고 말했다.

3 . 한자교육의 당위성

우에서 언급한 리유로부터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조선글에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메울수 있는것이 漢字일진대 굳이 그것을 배우지 말아야 할 리유가 무엇이겠는가?

조선어의 효률적인 학습과 활용에 크게 리롭다면 그것을 거부할 하등의 리유도 없다. 況且 한자어에서 쓰는 한자는 재래로 우리 글의 일부분으로 취급되여 온 것이 력사사실인데 그것을 기어이 남의 것으로 밀어 붙이고 원쑤인양 타매하고 축출해야 시름을 놓겠는가?

한자교육은 <조선어학습의 능률제고>외 다음과 같은 리유에서도 당위성을 가진다.

* 한자교육은 민족전통교양에도 유리하다.례컨대 우수한 우리 민족전통으로서의 륜리도덕이 허물어져 가고 있는 마당에 한자교육을 전통교양에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다. 한자안에 인성교육의 모든 요소, 충과 효의 도리, 옳바른 국가관, 보편적인 인류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 한자교육은 모든 사회분야의 진보에 유리하다. 한자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한자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능력으로 사회에 보다 훌륭히 봉사할 수 있다.언어학 연구분야를 보자. 한자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어학연구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인가?

* 부대적으로 언급할 말이 있다.필자의 짧은 관찰(일면적일수도 있으니 연구의 참고로만 삼아주기를 바란다)에 따르면 조선글전용주장은 대체로 두가지 부류에서 온다.한 부류는 조선어를 쉽게 배우려는 이들이다.리해가 된다.그러나 이에 대해서 필자는 조선어를 쉽게 배우려는 생각을 가지고서는 결코 조선어를 제대로 배워낼수 없다고 귀띔하고 싶다.다음 한 부류는 한자교육을 받은 일부 학자들이다.이미 漢字교육을 받은 이들이 아직 한자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조선말漢字를 가르쳐줄 대신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그 底意를 도저히 알수 없고 리해가 되지 않는다.

4 . 한자교육의 방법론

* <한어한자와 조선어한자 사이에는 차이가 적잖이 존재한다. 학생들의 학습상 혼란이 조성되지 않겠는가?>

모든 언어간에 차이가 없을수 없듯이 조선어한자와 한어한자 사이의 差異의 존재도 필연적이다. 이를테면 <入札契約 * 入札買賣>같은 한자어는 한어에서 <投標合同 * 投標交易>으로 표시되는데 그것은 필경 두가지 부동한 언어체계인만큼 차이의 존재는 확실하다.한편 대량 엄존하고 있는 이런 현상은 기실 조선어가 오랜 세월 자체의 언어발전법칙에 의해 발전해왔다는 유력한 근거로 되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그것이 한자교육에 제동을 걸어야 하는 리유로 될수는 없다.<혼란>이 올수 있다는 리유로 한자교육을 포기하는것은 조선어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포기하는것과 같기 때문이다.

한어한자와 조선어한자의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비교를 통해 언어를 습득하는것은 언어공부의 좋은 방법이다. 옅은곳으로부터 깊은곳으로 점차 배워 나가다 보면 학생들은 자연히 두가지 언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인지하게 될것이며 언어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될것이다. 이른바의 혼란이란 배우지 않아 모르는데서 생기는것이다.

한자의 뜻, 훈과 음독법을 가르치면 배운 학생이 평생 활용할수 있다. 가르치지 않으면 학생이 평생 혜택을 볼 수 있는 엄청 큰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 <아무튼 조선어 한자를 더 배워야 하니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더 중해지지 않겠는가?>

한어과와 조선어과의 상호보완 원칙을 적용하여 한어학습과 조선어학습을 능률화하면 학습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결과적으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들게 될것이다.

* <조선어한자는 꼭 번체자로 배워야 하는가?>

중국 조선족의 실정에서는 간체자로 배워도 무방하다고 본다. 우리가 한자를 배우는 것은 선차적으로 한자어에 대한 리해를 도움으로써 조선어를 능률적으로 배우자는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번체자를 꼭 배워야 할 리유가 없다. 간체자를 배움으로 해서 생기는 일부 구체 문제는 전문가들이 공동연구를 해서 결정을 짓던지 하는 특수방법을 대서 해결하면 그만이다. 번체자는 필요에 따라 천천히 여유 있게 배워도 별 문제가 없다.

* <한자교육은 한어과에서 수행해야 하는가?>

조선어과에서 해야 한다고 본다. 한어과의 교수목적은 학생들의 한어 열독 * 서사 * 회화 능력을 키워 주는데 있지만 조선어과의 한자교수목적은 우리 말 한자어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 * 식별 능력과 서사능력을 높여 조선어 학습효률을 극대화하기 위한데 두고 있다. 그리고 한어과에서는 한어병음으로 한자를 가르치고 조선어문에서는 訓과 조선말 音讀法으로 한자를 가르친다. 그러나 량자의 교수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킨다면 상호보완의 효과를 볼 수 있을것이다. 이는 조선어 한자교수의 유리한 조건이다.

*한자교육은 가급적 어릴때부터 시작하는것이 좋다.이것은 중국과 한국의 경험있는 전문가들의 공통한 주장이다.이 점을 리해하기는 어렵지 않을것이다.

* <한자교육과 한자혼용,어느것이 먼저인가?>

근본적으로 말하면 학교에서의 한자교육이 선차적이고 사회에서의 한자혼용은 후차적이다. 그러나 한어가 보급된 중국의 실정에서 한자의 訓 * 音 교육에 앞서 사회의 신문 * 출판물에 한자혼용을 부분적으로 , 실험적으로 추진하는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물론 현재 신문간행물에서 시험적으로나마 <조한혼용>을 실시한다면<百聞不如一見>을 한어발음으로 읽거나 인명 <金鑫*盧春艶>을 <김신*로춘연> 등으로 잘못 발음하는 현상이 필연적으로 대량 나타나게 될것이다.이런 현상의 출현은 결코 선생이 둔재이거나 학생이 저능아여서가 아니라 50여년간 한자교육을 페지하고 조선글전용 정책을 실시한 필연적악과이다.訓과 音을 제대로 가르친다면 이런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그래 <한자어音讀法>을 가르치지도 않고 한자를 <음독법>대로 읽으라고 요구할수 있단 말인가?

아무튼 한자혼용실험에서 일부 문제들이 나타날수는 있지만 정확히 인도하기만 한다면 한자교육개혁에 필요한 경험을 더듬어내는데 크게 유조할것이다.

*한자교육정책은 정부차원에서 상당시일을 두고 계획적으로 , 그리고 점진적으로 펴내여 실행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교재의 편찬, 학교 교사와 보도출판 분야 편집일군 양성, 사회에로의 조선어한자 보급, 여러 경로를 통한 한자혼용실험 , 한자혼용실정에서의 언어규범화 후속조치 제정 등 代案들을 가급적 적극 따라세우는것이 시급하다.

*당면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일은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관련 연구부처나 사회 여론 기관,단체의 의견을 통일하고 정부에 한자교육실시안을 다시 한번 제시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예상컨대 의견통일은 어려울 것이다.의견이 통일되지 않으면 부동한 의견을 동시에,혹은 각기 정부에 제시하는 안도 마련할수 있을것이다.과거 정부에서 수차 한자교육문제와 관련된 조사작업을 벌리고 한자교육추진을 시도했지만 <우리 말의 순결성을 목숨처럼 사랑하는 중요 연구일군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되고 말았다.가급적 조속히 문제해결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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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4 ]

4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07-05-22 07:47:03
‘深圳’은 한자어로 '심천'으로 읽어도 맞고, '심수'로 읽어도 맞습니다. 다 근거가 있습니다. 단 지금 한어로 'shenzhen'이라 읽으니 '심천'으로 읽는 것이 더 이로울 뿐입니다. '선쩐'으로 읽는 것은 별문제고.
3   작성자 : 손님
날자:2007-05-21 10:50:08
심천을 써야 합니다.
2   작성자 : 박문희
날자:2007-05-21 01:57:53
한글전용을 원칙으로 하되, 한자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생각해 볼만한 과제인것 같습니다.
1   작성자 : 민족혼
날자:2007-05-19 13:12:42
한마디로 한자혼용은 취할바가 안됩니다. 우리말의 페단에 대한 해결을 한자에 국한시키는것은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봅니다. 한자없이도 독자적으로 우리글을 더 합리하게 더 효률적으로 만들수없겠는가에 연구의 중심을 두어야합니다. 우리민족의 훈민정음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문자라는것이 외국학자들의 일치한 견해입니다. 우리 말의 순결성보다 더 중요한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고 민족의 정기며 민족의 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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