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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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칼럼]색갈중시와 고객배려정신
2007년 10월 05일 15시 33분  조회:4025  추천:70  작성자: 박문희


색갈중시와 고객배려정신


미국의 한 레스토랑은 번화가에 위치한데다가 아주 좋은 장식에 음식도 아주 잘 만들었고 서비스질도 상당히 높았는데 웬일인지 오픈한 뒤 손님이 잘 들지 않았다. 사장이 암만 생각해 봤지만 그 원인을 알수 없었던 모양, 스미스라고 부르는 한 교수를 모셔다 조언을 받으려 했다. 

교수는 현장관찰을 자세히 하고 나서 레스토랑의 벽이며 식탁이며 마루청이며를 모두 불색으로 칠한것이 문제가 되는것 같다고 했다.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투우를 보신적 있나요? 소는 천성적으로 온화한 동물인데 왜 투우장에 들어만 가면 미친듯이 투우사를 덮칠가요? 시뻘건 망토를 휘저어 소를 불안해지게 하고 격노시켰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사장은 “아 그런 일이였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면서 즉시 영업을 중지하고 “벽색갈을 담록색으로 고치면 좋겠다”는 교수의 건의대로 벽색갈을 바꾼 외 스스로 한수 더 떠 식탁과 마루까지 담록색으로 칠했다. 그러나 그렇게 해놓은 결과 전혀 뜻밖의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인젠 이전과 정반대로 손님들은 찾아드는데 문제는 그들이 식사를 긑내고 나서도 떠날념을 하지 않아 레스토랑의 리용률이 크게 영향받았던것이다. 

사장이 다시 스미스교수를 찾았더니 교수님 왈, “아하 참 나원, 내가 벽색갈만 고치라고 했지 언제 식탁이며 마루며를 다 고치라 했습니까?” 그래서 교수의 말대로 식탁 등을 다시 불색으로 고쳐놨더니 과연 손님들이 식사후 너무 오래 머무는 현상이 없어지고 장사가 그냥 흥성해졌다고 한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일본 도꾜의 한 커피숍 주인이 30여명 친구를 불러다 놓고 네가지 부동한 색갈(커피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잔으로 꼭같은 커피를 4잔씩 맛보게 했다. 결과 꼭같은 커피에 대한 평판이 저마끔 달랐다. 커피색잔의 커피에 대해서는 3분의 2의 친구가 “맛이 너무 진하다”고 했고 파란잔의 커피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고 딱 좋다”고 했고 빨간잔의 커피에 대해서는 열에 아홉이 “너무 진하다”고 했다.

그 후 이 커피숍에서는 커피잔을 몽땅 빨간걸로 바꾸어 놓았는데 이 한 조치로 하여 주인은 커피원료를 절약했을 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 각별히 좋은 인상을 남겼고 아울러 아주 좋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한다.  

이러고 보면 색갈의 작용이란 참 묘한데가 있는것 같다. 그리고 장사를 잘하려면 아마 색갈에 대한 손님들의 느낌에 대해서도 잘 연구할 필요가 있나보다. 

그 어떤 영업점에 가든 문전에서부터 우선 눈에 띄이는것이 아마 색갈일것이다. 그 색갈부터 뭔가 불쾌감 혹은 불안감 같은것을 안겨준다면 고객은 추호의 주춤거림도  없이 그곳을 지나쳐 다음 영업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일것이다. 편안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실내장식의 색갈이 있음은 항상 손님에게 만족감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어쩐지 불편한 느낌을 주는 색상의 장식도 분명 흔히 보는 풍경으로 때론 손님의 기분을 잡치게도 한다. 뭐 의식적으로 각별한 시선을 집중하는것은 아닐테지만 복무원 제복의 색갈과 양식 역시 손님을 불편하게 굴거나 즐겁게 하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수 있을것이다. 

색갈중시는 고객에 대한 주인의 세심한 배려를 반영한다 하겠다. 커피잔이나 종이냅킨이나제복의 색갈같은것에도 “고객만족”에 립각해서 일일이 신경을 쓰는 세심함을 보인다면, 그런 세심함은 필시 냄새(이를테면 화장실냄새)중시, 얼굴빛(이를테면 복무원의 따뜻한 미소봉사)중시...와 같은 면에서도 행해질것이며 결과 얻는것도 고객들에게 선물하는 배려만큼 혹은 배려에 비교가 안될만큼 훨씬 더 풍성할것이라고 믿는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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