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http://www.zoglo.net/blog/pzr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선행으로 악행에 보답하다
2013년 07월 29일 16시 02분  조회:4814  추천:2  작성자: 박정일

옛날 중국에 한 거만한 장군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계급이 높다고 매우 오만했으며 인근 백성들을 종종 괴롭히기도 했다.

그 장군이 머무는 인근 마을에는 흰수염을 기른 노인과 그의 아들 3명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노인은 아들들에게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가족을 힘겹게 돌봐왔다. 나는 종종 그 장군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너희들도 그에게 무례한 행위를 당했을 것이다. 나는 이미 나이가 많고 너희들 누군가에게 가장을 맡겨 가족을 이끌게 하고 싶다. 너희에게 각각 은전 10량을 줄테니 밖에 나가서 덕을 쌓는 한 가지 일을 행하라. 가장 큰 덕을 쌓은 사람에게 집안을 맡길 것이다.”

얼마 후 아들들이 집에 돌아왔으며 노인은 각각 어떤 선행을 했는지 물었다.

큰아들은 “저는 강물에 투신한 한 임산부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즉시 강물에 뛰어들어 그녀를 제방까지 옮겼습니다. 저는 갓난아기와 모친, 두 생명을 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노인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다음에 둘째 아들이 입을 열었다. “저는 화재가 난 집을 발견했습니다. 그 날 바람이 매우 강했기에 불이 마을 전체로 퍼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그 불을 껐습니다. 그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습니다.” 노인은 미소를 지었으며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은 셋째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저는 매우 바보같은 짓을 한 것 같습니다. 미워해야할 사람을 구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그 심술쟁이 장군이 벼랑가에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승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만취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곧 벼랑으로 굴러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발견하고 그가 천벌을 받는 것으로 생각해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이 장군은 국경을 지키고 적과 전장에서 싸우는 사람으로 비록 우리 가족을 괴롭혔지만 조국에 있어서는 필요한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급히 그를 일으켰습니다. 그는 눈을 뜨고 부끄러워하면서 말을 타고 떠났습니다.”

노인은 웃으면서 “지금부터는 이 셋째 아들을 가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첫째와 둘째 아들이 의아해하자 노인은 그들에게 설명했다. “자살을 시도한 임산부를 도운 결과 두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화재를 진화한 결과 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셋째는 평소의 원한을 참고 국가를 위해 싸우는 장군을 구했다. 국가가 평온해야 번영할 수 있고 백성들도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다. 셋째는 개인적인 원한보다 모든 사람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이것이 가장 덕이 있는 행동이다.”

그 후 셋째 아들이 가장의 자리를 계승했다. 이후 그 장군은 지금까지 노인 가족에게 저지른 수많은 악행을 사과하고 셋째 아들의 관대한 마음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후 이 두 집안은 사이가 좋아져 좋은 이웃이 되었다고 한다.

허민 역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8 민생 투입…연변을 변화시킨다 2014-07-11 3 3963
117 주차료금부과제 실시가 필요한 시기 2014-07-08 2 5367
116 연변의 소비저력을 말하다 2014-07-01 2 4131
115 13%의 로임증가를 말하다 2014-06-26 2 4099
114 과학적으로 증명된 인과응보(因果报应) 2014-06-12 1 3700
113 중산복의 유래와 함의 2014-06-12 1 4164
112 장수의 비결은 ‘성실함’(美연구) 2013-12-31 6 5333
111 ‘네 종류의 말(馬)’ 2013-12-19 2 6403
110 공공료금인상 신중해야 2013-12-03 3 5300
109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여라 2013-11-29 4 5123
108 必须实现从无限权力政府向有限权力政府的转变 2013-11-25 6 4699
107 비정상의 정상화를 말하다 2013-11-24 3 4084
106 훈춘, 생태이미지를 부각하라 2013-11-12 1 4164
105 명예보다 실리 2013-11-01 3 4252
104 룡정 연길과의 로임격차 줄어든다 2013-10-29 3 5497
103 연변 로령화시대가 온다 2013-10-21 1 5405
102 열공급회사 독주 더는 없다 2013-10-09 7 5875
101 연변인 인정소비 도 넘어 2013-09-24 5 5477
100 룡정의 도시변화를 말하다 2013-09-24 4 5747
99 인삼산업 수출주도산업으로 키워야 2013-09-17 2 516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