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http://www.zoglo.net/blog/pzr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중산복의 유래와 함의
2014년 06월 12일 13시 24분  조회:4164  추천:1  작성자: 박정일

중산복(中山裝)은 1923년 세상에 나온 이래, 줄곧 중국 남성들이 가장 즐기는 복장이다. 중산복의 창시자는 바로 중국 민주혁명가 손중산(孫中山-쑨원) 선생이다.

손중산 선생은 1923년 광저우에서 중국혁명정부의 대원수직을 맡았다. 양복은 복잡하고 입기가 불편해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전통의상은 중국인들의 향상되는 시대정신을 표현하지 못했고 일상생활에서도 양복과 비슷한 결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남양(南洋) 화교들 사이에 유행되던 상의에 양복 와이셔츠식의 빳빳한 옷깃을 달았다. 이리하여 양복 상의와 와이셔츠의 작용을 겸비하게 됐다. 또 남양화교 복장의 3개 호주머니를 4개로 바꿔 실용성을 더했다. 아래 쪽 두 개의 호주머니는 넣는 물건의 부피에 따라 부풀 수 있도록 주름을 넣었다.

손중산 선생이 호주머니를 이렇게 개량한 이유는 책이나 노트 및 업무 필수품을 넣기 위해서였다. 호주머니에는 또 덮개를 달아 물건이 쉽게 분실되지 않도록 했다. 양복 바지는 앞에 구멍을 내고 단추를 사용했으며, 좌우에는 각각 호주머니를 달았다. 뒤쪽 좌우 둔부에도 호주머니를 각각 하나씩 만들고 덮개를 달았다. 이렇게 만든 바지는 편리하고 많은 물건을 지닐 수 있게 됐다.

손중산 선생을 도와 중산복을 만든 조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복점을 경영하던 광둥성 타이산(臺山) 사람인 황룽성(黃隆生)이다. 1902년 12월, 손중산 선생이 하노이에서 흥중회를 조직하던 중 우연히 황룽성의 양복점에 들어가게 됐다. 황룽성은 손중산 선생에게 매료돼 흥중회에 가입하고 혁명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1923년 황룽성은 손중산 선생을 따라 대원수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손중산 선생이 중산복을 설계할 때 황룽성은 기획과 재봉을 책임져 첫 번째 중산복을 만들어 냈다.

손중산 선생은 처음으로 몸소 설계한 중산복을 입어보고 “이 복장은 보기도 좋고 실용적이며 편리하고 저렴하다. 양복처럼 상의와 바지 외에 외투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또 양복은 수입품이므로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손중산 선생의 제의는 많은 백성들의 환영을 받았다.


중산복의 특징
 
중산복은 간단하고 실용적으로 신해혁명 시기부터 유행됐다. 1912년 민국정부는 중산복을 예복으로 명명했고 중산복을 개량해 새로운 함의를 부여했다. 옷깃을 세우고 앞자락에 5개의 단추, 4개의 호주머니, 소맷부리에 3개의 단추를 달고 뒤에는 구멍을 내지 않았다. 여기에는 ‘주역’에 실린 주나라 시대의 예절 등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각각 다음과 같다.

1. 앞면의 4개 호주머니는 각각 예, 의, 염, 치(禮, 義, 廉, 恥)를 의미하며 호주머니 덮개는 ‘문(文)으로 나라를 다스림’을 상징한다.

2. 앞자락의 5개 단추는 서양의 3권 분립과 구별되는 5권 분립(행정, 입법, 사법, 시험, 감찰)을 상징한다.

3. 소맷부리의 단추 3개는 삼민주의(민족, 민권, 민생)를 상징한다.

4. 뒤에 구멍을 내지 않음은 국가의 평화통일을 상징한다.

5. 봉폐식으로 접은 옷깃을 사용함은 ‘엄숙하게 나라를 다스림’을 상징한다.

목자 제공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8 민생 투입…연변을 변화시킨다 2014-07-11 3 3963
117 주차료금부과제 실시가 필요한 시기 2014-07-08 2 5367
116 연변의 소비저력을 말하다 2014-07-01 2 4123
115 13%의 로임증가를 말하다 2014-06-26 2 4093
114 과학적으로 증명된 인과응보(因果报应) 2014-06-12 1 3698
113 중산복의 유래와 함의 2014-06-12 1 4164
112 장수의 비결은 ‘성실함’(美연구) 2013-12-31 6 5325
111 ‘네 종류의 말(馬)’ 2013-12-19 2 6403
110 공공료금인상 신중해야 2013-12-03 3 5299
109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여라 2013-11-29 4 5121
108 必须实现从无限权力政府向有限权力政府的转变 2013-11-25 6 4692
107 비정상의 정상화를 말하다 2013-11-24 3 4078
106 훈춘, 생태이미지를 부각하라 2013-11-12 1 4155
105 명예보다 실리 2013-11-01 3 4251
104 룡정 연길과의 로임격차 줄어든다 2013-10-29 3 5496
103 연변 로령화시대가 온다 2013-10-21 1 5397
102 열공급회사 독주 더는 없다 2013-10-09 7 5867
101 연변인 인정소비 도 넘어 2013-09-24 5 5471
100 룡정의 도시변화를 말하다 2013-09-24 4 5747
99 인삼산업 수출주도산업으로 키워야 2013-09-17 2 516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