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wrs 블로그홈 | 로그인
문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취미

나의카테고리 : 수필,단상,칼럼

초점을 자연에 두니 인간과 삶이 더 아름다운 리유
2020년 05월 09일 15시 21분  조회:2098  추천:4  작성자: 문야


배꽃이 오늘따라 더 아름답게 느껴짐은 무엇때문일가?

룡정 만무과원의 배꽃이

한송이두송이 다투어 피기 시작했다.

자연을 찾는 이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

흐드러지게 핀 배꽃을 찾아다니며

폰샤타를 연신 눌러댄다.

마음을 정화하면서...



배나무는 하늘을 향해 한점 부끄러움 없이 

연신 꽃망울을 터뜨린다

꽃가루로 인공수정을 시키는 과농들의 웃음소리

꽃내음을 타고 만무과원을 비행한다





세월이 야속하다며 때론 투정을 부리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며 가지를 드리우고

또다시 고목에 꽃을 피우는 배나무



배꽃도 종류가 다름에 따라 꽃피는 모습 다양하다.

사과배는 꽃을 먼저 자랑하지만

香水梨는 푸른 잎을 받쳐줘야만 꽃망울을 터뜨린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낸 잘리운 배나무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계절을 잊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소신껏 해나갔다. 



60~70년동안 한자리에 굳건히 서서 

고향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흐뭇해하는 배나무

비록 몸체가 잘리우고 팔다리가 잘리워도

한겨울을 이겨내면 또다시 새로운 가지를 뿜어낸다




자연은 인간을 순진한 양으로 만든다

자연은 인간을 천진한 소녀로 만든다

민들레 꽃을 꺽어 배꽃사이에 얹어도 보고

꺽이운 민들레꽃과 함께 아픔을 감내하기도 한다.



해마다 5월이면 어김없이 찾는 만무과원이지만 

오늘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코로나 여파로 집콕한지도 3개월

자연과의 만남이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카메라 초점을 인간이 아닌 배꽃에 두니

인간과 삶이 더 아름다워짐은

또 뭘가.

wonya의 횡설수설

파일 [ 1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1   작성자 : yanbian
날자:2020-05-14 07:10:30
아름다운 자연에 잠시 취해봅니다!
Total : 1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 초점을 자연에 두니 인간과 삶이 더 아름다운 리유 2020-05-09 4 2098
11 와인의 세계에 심취하고 싶다 2019-01-29 0 1753
10 생태혼을 재주조하는 천세대전통장담그기 2015-08-13 0 986
9 옛추억 끄집어내고 공감 불러일으킨 2015 연길TV음력설야회 2015-04-29 0 1278
8 교사절 “촌지”바람 이대로 불어도 괜찮을가? 2012-12-17 0 1470
7 느긋하게 살아보자 2011-09-23 5 2488
6 년하장에 맺힌 정 2011-08-24 0 2038
5 와인의 세계에 심취하고싶다 2011-08-18 1 2349
4 정감교육 중요시해야 2011-08-10 3 2181
3 여우 같은 안해 아니면 곰 같은 안해? 2011-08-08 1 2075
2 ‘3.8’절 하면 떠오르는 첫 느낌 2011-08-08 0 2035
1 조선족녀성 가정관과 애정관에 《돌연변이》 2011-08-08 1 225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