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
2024년 10월 26일 21시 15분  조회:407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모든 욕되는 일과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을 참아 나가면 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참을 인(忍)자는 칼날刃자 밑에 마음心자를 붙인 글자이다. 즉   칼날 밑에 마음을 받쳐 우리 마음에서 언제나 지혜의 칼날이 번쩍이여도 참는다는 뜻이다.
만일 세상사람들이 참지 않고 제각기 하려는 대로 내버려 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가.
이에 인간은 영지가 밝고 지혜가 많은 까닭에 삼강오륜, 례의, 렴치,,, 등  윤리 도덕과 법률을 만들어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고 탐욕을 방지하는 덕분에 이만큼 사회질서가 유지된다.
성인들은 우리가 사는 고해를 사바세계라고 했다. 사바의 뜻은 감인(堪忍)이라는 뜻으로 성인들은 사바세계의 고통을 여덟 가지로 총괄하셨다.  
첫째는 태여나는 고통, 둘째는 늙는 고통, 셋째는 병으로 앓는 고통, 네째는 죽는 고통(생로병사), 다섯째는 구부득고(求不得苦)로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 여섯째는 애별이고(愛別離苦)로 사랑하는 사람과 리별하는 고통, 일곱빼는 원증회고(怨憎會苦)로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고통, 여덟째는 오음성고(五音盛苦)로 5음이 치성함으로 일어나는 고통이다.
 여덟가지 고통은 부귀빈천이든 영웅호걸이든 어느 누구도  면할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구나 세상에 태여난 이상 여덟 가지 고통이 싫든 좋든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한다.
옛 말에 십년등하고 삼일마두영(十年燈下苦蔘日馬頭榮)이라고 했는데 십년동안 등아래 형설의 고통을 참아야만 과거를 하면 삼일동안 말머리의 영화를 본다는 뜻이다.
 옛날 당나라의 장공에는  9대 가족이 한 집에서 살아왔는데 고종황제가 장공예의 집에 행차하시고 묻기를“한 집안에서 10 명 가족도 불만없이 살기가 어려운데 그대는 무슨 방법으로 9대의 자손들이 한 집안에서 살아왔느냐”고 묻자 장공예가 아무런 대답없이 참을 인(忍)자를 백자(百字)나 써서 바쳤다.
이에 황제가 감탄하고 칭찬하며 많은 상을 내렸다고 한다. 이 일화는 열번 백번을 참는 집안에 항상 평화의 행복이 들어 옴을 알려준다.
참는 자에게는 성공이 있고 가정에는 화목, 평화와, 행복이 깃든다. 일상속에서 참는 련습은 자기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단 여기에서 간과해서 안될 것은 참음이 단지 맹복적인 참음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그저 참는 것 자체가 인간 행동의 목표가 되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참음을 위한 참음이란 결국 인간의 사고능력을 무시하는 가장 비인간적인 덕목이 될 수도 있다.
사고능력을 갖춘 우리들이 주체적인 판단에 의한 인(忍)을 생활화해 나갈 때 우리의 생이 행복에 충만된 현재와 앞날을 맞게 될 것이다.
/오기활
                   2024년 10월 26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0 연변축구팬, "쾐찮아!" "잘했다!" 웨쳐보자 2014-06-06 4 6057
139 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 2014-05-22 17 7829
138 《그 마작판이 제 에미보다 더 중할가?》 2014-04-18 6 6075
137 "조선어문자의 날"과 우리의 자세 2014-04-18 6 6331
136 《공무원이 멋이 없다》에 대해 2014-04-14 3 5251
135 “문화혁명”도 기념비를 세우자 2014-03-26 31 7584
134 투우절과 연변황소 그리고 도문투우 2014-03-25 1 5605
133 "기녀추도식" 단상 2014-03-18 16 7191
132 어머님 생각...자애의 손 사랑의 눈 자비의 마음 2014-02-28 6 6767
131 《북방의 흑마》 만족을 말한다 2014-02-20 2 5977
130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쇠면… 2014-02-20 4 5733
129 "한국 정부의 협량"에 한마디를 2014-02-19 5 9377
128 설기간 세간에서 오간 두마디 말 두고 2014-02-17 6 5554
127 《백년대계》설에 대한 단상 2013-12-24 4 8889
126 백성은 언제나 옳다 2013-12-11 1 8220
125 친절이란 뭐길래? 2013-11-26 7 6890
124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2013-11-15 7 9814
123 “언녕 이래야 되는데…” 2013-11-07 5 7606
122 "서기(시장)가 바뀌면 가로수도 바뀐다" 2013-10-25 10 7362
121 "젊은 국장눔들이 택이 높기로 말이 아닙니다…" 2013-10-23 10 6693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