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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도 미움도 안아라”
2026년 02월 22일 13시 56분  조회:1566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옛날부터 구전되는 신기한 나무이야기다.
어느 지역에 있었다는 신기한 나무의 열매는 황금빛색으로 매우 먹음직 하였다.
그러나 이 나무 열매는 독을 가지고 있어 아무도 그 열매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나무는 거대한 몸통 위로 넓게 펼친 두 개의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는 죽음을, 다른 한가지는 생명을 담고 있었는데 어느 가지의 열매가 죽음을 가져올지는 그때까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해에 그지역에 기근이 몰아다쳤다. 주변에 먹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고 다만 그 나무만은 건재하여 황금빛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굶주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신기한 나무 밑으로 몰려들었지만 먼저 나서 열매를 뜯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한 사내가 용기를 내여 나무위로 올라갔다. 그에게는 당금 굶어 죽기 직전의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사내는 오른쪽 나뭇가지의 열매를 하나 따서 눈을 꼭 감고 그열매를 깨물었다. 그런데 한참을 지내서도 사내는 죽지않고 멀쩡하였다. 그러자 사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오른 쪽 나뭇가지에 달려들어 열매를 따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열매를 따는 즉시 그자리에 황금빛 열매가 또 열렸다.
이후 사람들은 왼쪽 가지는 위험하기만 할 뿐 전혀 쓸모가 없다고 여기고 아예 그 나무가지를 잘라 버리기로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음 날에 오른쪽 가지에 달려있던 황금빛열매들이 전부 땅에 떨어져 썩고 있었다. 자기 몸의 절반이 잘려 나간 나무는 검게 변했고 나무 위에서 지저귀던 새들도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그로부터 그나무는 더 이상 살아 있는 나무가 아니였다.
그래서 그나무의 교훈으로부터 그지역 사람들은 후세들게 “어둠도 미움도 안아라”는 교훈의 명담을 남기였다.
/오기활
               2026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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