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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주성립경축의 노래>> 및 <<노래비>>를 말한다
2021년 09월 04일 10시 41분  조회:2769  추천:0  작성자: 오기활
2012년 07월 24일 08시 49분 조회:7113 추천:4 작성자: 오기활
 
 
지난 1월 11일 필자는 자치주환갑을 맞아 <<길림신문>>지면을 통해 연변조선족자치주 리룡희주장에게  <<연변조선족성립60돌기념타임캡슐행사>>를 조직할것을 건의한후를 계속하여 등기우편으로  <<연변주장에게 건의한다>>를 리룡희주장한테 부쳐드렸다.
  타임캡슐이란 인류의 문화유산을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주고 보존하는 특수행사로서 인간이 이 세에 존재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특수방부처리를 한 용기에 당년 시대를 대표하고 기념하는 물건을 넣어 땅속에 보관시켰다가 먼 훗날에 후세들이 땅속의 발굴하여 보는 특수한 기념문화행사이다.

최초의 타임캡슐은 1939년 뉴욕만국박람회때 각종 일용품과 금품, 화확섬유, 공업재료, 곡물, 서적, 백과사전, 신문, 영화 등을 5000년 후에 개봉할 예정으로 150메터 지하에 묻었다. 그 후로 1965년 뉴욕세계박람회때, 1970년 일본 만국박람회때, 1985년 한국 중앙일보 창사 20주년 기념때, 1994년 한국 서울정도(定都) 600년 기념때 타임캡슐을 묻었다.

필자는 우리도 자치주회갑잔치기념행사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건주60주년타임캡슐>>을 묻는다면 정녕 오늘의 력사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한 당대 주민(州民)들의 노력과 형상에 후세들이 긍지와 자랑을 감수할것이며 후세 또한 타임캡슐계주봉을 후세에 전하고 빛내기에 열과 성을 다 할 것이라 믿는다.

필자는 건주60주년기념타임캡슐행사로 내용물의 선정을 전국, 또는 전 지구촌의 조선민족을 대상하여 <<중국연변조선족자치주건립60주년타임캡슐내용물(최저60점)선정응모>>를 벌린다면 연변조선족자치주회갑명절이 필경 전국, 전 지구촌 조선민족의 대잔치로 부상될 것이라 믿어졌다. 이에 필자는 타임캡슐의 내용물로 <<자치주성립경축의 노래>>를 추천하려고 하였다.

 며칠후 필자는 <<길림신문>>에서 연길진달래광장에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 노래비를 세운다는 기사를 읽고 크게 고무되였다.

노래비란 노랫말을 새긴 비석을 말한다.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는1952년 9월 3일, 연변조선민족자치구성립과 함께 창작된 노래로 이 노래는 연변의 조선족들이 나라의 주인이 되고 자치권리를 부여받은 기쁨과 격정을 흥겨운 노래에 담은 력사적인 노래로 60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조선족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노래다. 그러기에 2010년 연변<<독서왕>> 송해숙(73세)녀사가 2012년 연변TV음력설문예야회 리허설을 보고나서 <<자치주환갑년문예야회에 ‘자치주성립경축노래’가 없는것이 너무 서운하다>>고 즉설했다. 
 
 <<자치주성립경축의 노래>>는 어느 시인이나 작곡가가 순간적인 령감이나 흥분으로 창작된 것이 아니다.

  1952년 여름, 당시 연변지위 선전부장이였던 최채동지의 지시로 연변조선민족자치구(당년에는 자치구였음) 성립경축일에 부를 노래를 창작하기 위한 특별한 좌담모임이 소집되였다. 좌담회에 참가한 문예사업일군들은 연변조선민족자치구의 성립과 함께 과거 일본제국주의의 침략하에 조선족들이 자기 언어문자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던데로부터 국가의 주인으로 되였고 자유롭게 자기 언어문자로 창작하고 자치권리를 향수할수있게 된것에 크게 고무되여 드높은 열의와 적극성을 보였다.
좌담회후 문예사업일군들은 분분히 필을 들고 경축대회에서 부를 노래를 창작하였는데 창작된 허다한 노래속에서 차창준 작사, 김성민 작곡으로 된《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가 선정되였다.

연변조선민족자치구성립의 날인 1952년 9월 3일 오후 3시, 3만여명의 백의 민족의 남녀로소가 기쁨과 환희가 차넘치는 연길인민광장에서 <<에루아 어절씨구 좋구나 좋네 해란강도노래하고 장백산도 환호하네,,,>>를 부르고 또 불렀다.
 필자는 이 노래는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을 만방에 알리는 <<뢰가(雷歌)>>로서 자치주 <<창세가(創世歌)>>며 <<주가(州(歌)>>라고 칭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0돐을 맞아 이런 력사적인 의의를 가지는 불후의 노래를 우리 민족의 마음속에 영원한 기념비로 남기고저 연변조선족자치주문학예술계련합회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연길시가정행복협회, 연변월마트무역유한회사 등 사회단체의 박서성, 한석윤, 전웅렬, 장진철 등 유지인사들은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기념비를 연길진달래광장에 세울것을 발기, 연변주당위 장안순서기는 <<이 노래비를 자치주 주화(州花)로 명명하고 “주화 기념탑”이 자리한 연길시 진달래광장에 세울것을 건의, 연길시당위 김영묵서기가 즉시 관련책임자들을 불러 진달래광장의 적당한 자리에 노래비 부지를 정하도록 하였다.

 그에 따라 노래비설립의 발기자들은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비는 우리 민족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영구성기념물이기에 정부적인 지원만이 아닌 사회의 힘으로 세울것을 주장하며 사회단체, 기업가, 지성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며 사회적인 모금 활동을 벌리였다. 발기자의 주요 인물인 한석윤씨는 《이 활동의 발기자로서 나부터 돈을 내지 않고 어떻게 남들을 동원하느냐》며 70세를 기념해 책을 출판하려 준비한 1만원을 첫 사람으로 기부했다.

《우리의 후손들이 두고두고 자치주를 지켜가고 빛내가기를 바랍니다. 자치주를 지켜가고 빛내간다는것은 결국 조선민족을 지켜가고 빛내간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당과 정부에서 우리들에게 민족자치권리를 주었으니 지금은 우리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우리 민족지킴이로 나서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민족자치를 소중히 여겨 행복하고 부유한 연변을 건설해야 할것입니다》

이는 한석윤을 비롯한 조선족유지인사들이《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비를 반드시 세우겠다는 바램과 욕망이다.

 그런데 <<자치주성립경축의 노래비>>설립 관련기사가 언론에 홍보되자 해내외의 많은 네티즌들이 콩이요 팥이요하며 설전을 벌렸는데 설전의 주제로 노래비의 노랫말과 모금이였다.
 한 네티즌은 << 자치주성립의 노래가 가지고있는 문제는 바로 중화민족을 도탄속에 빠뜨렸고 전 중국의 소수민족들을 계급투쟁으로 못살게 굴었던 모주석께 기쁜 마음 전한다는 가사내용이 잘못되였기 때문입니다>>며 노래말의 <<모주석 계시는 천안문에 전하세>>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한 네트즌은<<자치주자치주 성립의 노래는 특정한 정치시기에 특정한 력사적 배경의 산물이다. 오늘에 보면 그 내용이 타당치 않거나 더우기 그릇된 것일수는 있을 수는 있지만 력사는 고칠수도 예약할 수도 없는 일이다. 바른 력사의 경험은 바른대로 그릇된 력사의 경험은 그른대로 그 가치가 있다며 <<한아바이(한석윤)의 노력으로 흩어진 연변의 민심이 한곬으로 모이여 노래비가 진정으로 연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영원한 부호로 남길 기원한다.>>고 하였다.

 력사란 인류와 사회가 겪어온 과거부터의 변천 모습이고 기록이다. 력사는 인간의 자기인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50년대 나라의 주인된 국민들이 국가주석을 노래하고 나라 수도를 노래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긍정해야 할 주인공적인 행위이다. 우리 민속으로 말하면 부모에 효도하고 아버지에 효도함은 자식의 본분이다. 그래서 대상을 수상한 거의 모든 명인들이 수상감을 말할 때눈물을 머금고 첫 마디말로   <<이 기쁨, 이 영예를 부모님께 올립니다!>>고 한다.

 돌이켜 보면 모택동시대에 연변조선족 자치주는 명실공히 자치권을 행사하였다. 자치주의 당, 정 제1책임자들이 모두 조선족이였고 연변의 정치, 경제, 문화령역에서 조선족들이 진정한 당가작주(當家作主)를 했다. 당년에는 오늘 처럼 <<왜 제1책자가 조선족이 아니냐?>>,  <<왜 자치주 환갑에 축가를 몽고족이 부르는가?>>는 시비가 없었다.
그리고  어느 네티즌이 말하는 50년대가 << 중화민족을 도탄속에 빠뜨렸고 전 중국의 소수민족들을 계급투쟁으로 못살게 굴었던 때>>가 아니였다.
또 어느 네트즌의 말대로 << 모주석께 기쁜 마음 전한다는 가사내용이 잘못되였기 때문입니다>>로 론한다면 필자의 인식으로 지금 우리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도 부르지 말아야 한다.

국가에는 <<노예가 되기를 원치않는 사람들을 일어나라>>고,  <<중화민족에 가장위험한 때가 왔다>>고,  <<우리는 하나의 마음으로 적군의 포화를 용감히 뚫고 전진하고 전진하고 또 전진하자>>고 했으니 오늘날 나라의 주인된 우리가 이 노래를 계속 불여야 하는가?  그리고 <<모주석께 기쁜 마음 전한다는 가사내용이 잘못되였기 때문입니다>>는 당치않는 허튼소리이다.  
 
다음은 노래비에 대한 생각이다.

 수선  제때에 노래비부지를 시달한 주, 시 책임자들의 처사가 지당했다.
그리고 노래비설립 모금에 나선 모든 사회단체와 유지인사, 주민,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런데 기업가와 유지인사들 거액의 자금이 노래비설립에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은 옳은 일인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몇몇분들이 기부한 거금도 좋지만 모든 주민과 조선족들이 참여해 사람당 일원씩(아니면 그보다 적은 소액이라도)기부해 노래비로 하여금 <<민심이 천심>>,  <<민심이 비석>>임을 모두가 느끼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기활
 
                                            길림신문; 20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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