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개산툰의 《백락》
2011년 08월 18일 16시 30분  조회:7232  추천:4  작성자: 오기활
농민작가 한화석(73세)옹의 저서 《못말리는 개산툰》에서 어곡전편을 읽고 이 글을 쓴다.

저자는 20세기 40년대 《강덕황제의 어곡전》을 화두로 《어곡전의 아버지》 최학출, 《어곡전비》를 세운 공신 심정호, 《어곡전》을 지켜온 전국 《3.8》홍기수 김순탄과 전국로동모범 김룡수를 곁들며 《어곡미》가 국가량질제품으로 부상되기까지를 련대적으로 서술했다.

그러니까 《어곡전》과 《어곡미》를 창출하고 지켜온 최학출, 김순탄, 김룡수 등 인물들을 천평벌의 《천리마》라면 《천리마》를 보아내는 혜안(慧眼)을 갖고 《어곡전비》를 두번 세운 심정호를 《백락》이라 하겠다..

백락은 중국 춘추시대의 인물로 천리마를 감정해내는 명인이다. 그에게는 천리마를 식별하는 혜안이 있어 말을 팔고 사는 시장에서 백락이 어느 말을 유심하게 보고만 지나가도 그 말의 값이 크게 올랐다.

한화석선생은 개산툰의 《백락》을 이렇게 소개했다.

심정호는 개산툰의 토배기명인으로 고향에 뿌리박고 고향을 지키는 그의 고향애는 특별히 극진하다. 특히 그가 《어곡전비》를 두번 세운 그 이야기는 그야말로 감동적이다.

심정호는 언녕부터 개산툰력사에 중시를 돌려 강덕황제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곡미》에 대한 자료수집에 나서 1995년초에《강덕황제 어곡전》이라는 문장을 연변일보에 발표하여 세인들의 눈길을 《어곡전》에 끌었다. 계속하여 그는 동생과 함께 사재를 팔아 1995년 5월에 철판으로 《어곡전비》를 세웠고 계속하여 《어곡전》이라는 명품으로 사람들에게 고향을 사랑하고 후대들에게 우리 민족의 력사를 알게 하며 《어곡미》로 농민들의 수입을 제고하기 위하여 개산툰진에《록색문화애심회》를 설립하고 《어곡전》과 《어곡미》 홍보전을 크게 벌렸다.

심정호가 자비로 《어곡전》락성식을 조직한 락성식에서 연변일보 리철억기자는 《어곡전기념비가 보기에는 보잘것없는것 같지만 이 기념비가 개산툰을 홍보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됩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심정호의 업적과 기념비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였다.

심정호의 이같은 고향애와 민족애에 감동을 먹은 오정묵선생이 심정호를 지켜보더니 어느날 그를 찾아와 뒤받침으로 나서겠으니 뒤일을 생각말고 《어곡전비》를 다시 세우자고 하였다. 이렇게 되여 2006년 9월에 정순주장군이 친필로 쓴 8톤짜리 《어곡전》석비가 다시 세워져 천추만대에 전하게 되였고 《어곡미》가 국가량질제품으로 선정되여 국내외에 그 명성을 떨치게 되였다.

만약 심정호의 고향애와 민족애가 없었다면 오늘의 《어곡전》과 《어곡미》가  명품프랜드로 되기가 어려웠을것이다.

중국의 대문호 한유는《아무리 천리마라고 하더라도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하인의 욕을 당하면서 살다가 쓸쓸하게 마구간에서 죽게 된다》고 했다.

천평별의 《천리마》를 발굴한 심정호와 그를 뒤받침한 오정묵선생의 심후한 고향애와 절절한 민족애에 머리가 숙여진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 나무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2016-04-16 4 4736
179 제일 큰 가난은 사람가난이다 2016-04-07 1 4885
178 조선족의 '산아제한', 반성이 필요하다 2016-04-06 2 4991
177 “그대들은 생각해 보았는가?” 2016-03-28 3 4955
176 사람이 되는 길 2016-03-18 0 5398
175 남을 위해 뭔가 할수있는 것은 삶의 행복 2016-03-07 1 4748
174 “처음으로 한가족이 모인 기분입이다!” 2016-02-19 6 5977
173 자신을 읽으라 2016-01-20 2 5256
172 효도사회건설은 고령화시대의 급선무 2015-12-23 1 5535
171 <채근담>은 공무원들의 필독교재 2015-12-11 1 6545
170 간부관리 《3불부(三不腐)》에 대한 생각 2015-11-27 3 6185
169 봉림촌에서 당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 2015-10-22 1 7232
168 이름까지 바꾸며 겸손 챙기다니... 2015-10-19 1 6023
167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부조> 얘기 1, 2 .3 2015-10-16 2 6384
166 “로인 교육법”(조례)을 내 오자 2015-08-17 2 6880
165 ‘이 전화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2015-05-22 5 6808
164 잘난 도둑 날도둑 그 리고 대도(大盜) 상도둑 2015-05-22 4 6453
163 독서 열독 그리고 괄목상대 2015-05-04 4 6759
162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라니? 2015-04-27 1 6282
161 상대를 움직이는 감각적인 언어의 힘 2015-03-30 1 6336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