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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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의 정
2013년 09월 11일 15시 27분  조회:3777  추천:0  작성자: 오지훈
ㅡ 제29번째 교사절을 맞으며

제29번째 교사절을 맞으며 전 성 조선족중소학교 교사들에게 따뜻한 명절인사와 함께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 지난 1985년에 제정된 교사절은 전 사회적인 "존사중교(尊師重敎)"의 사회풍조 조성과 교육사업에 대한 교사의 기여 긍정, 교사대우 향상에 적극적인 영향을 일으켰다.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자식 공부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스승을 존경하고 교육을 존중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우량전통의 하나로 대물림받고있다.

  본지에 실린  "은사님의 은덕"(9월 3일자 신문)은 다시한번 존사중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환기시키고있다. 80고령의 서영섭교수(중앙민족대학교 퇴직교수)가 지난해 당년(1962년) 제자들과 상회한뒤 1년 365일을 하루도 빠뜨림없이 제자들한테 손수 메일을 발송하여 스승과 제자간 끈끈한 정을 이어왔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다. 인격수양에서 로년기 심리위생, 보건지식, 국내외시사, 세계명승고적소개 등 천하만사의 풍요로운 내용은 제자들한테 한권의 백과사전처럼 무궁무진한 힘이 되고 더없는 관심과 배려가 되였고 또 제자들의 신변잡사, 애로사항들에 세세히 정력을 기울이는 로교수와 제자들간 맺어진 돈독한 정은 뜨거운 사랑으로 제자들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될것이라고 하였다. 또 "향촌의 녀교사"라는 구 쏘련의 영화를 한번 보았다면 한 나젊은 녀교사가 평생을 향촌교육사업에 쏟아부으면서 전국 방방곡곡에 제자들을 배출해낸 감동적인 장면들에 눈물을 흘렸을것이다. 일찍 모택동주석은 서특립선생 탄신 60돐에 즈음해 보내는 편지에서 서특립선생을 영원한 스승으로 칭하며 스승을 존경하고 로인을 존중하는 자신의 감정을 감동적으로 표달하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직업은 교사직이다. 인류령혼의 공정사인 그들은 하얀 백지장같은 초심들에 아름다운 리상을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인류를 위해 기여하도록 로심초사하며 혼신을 교육사업에 몰부었고 또 초불처럼 자신을 깡그리 태워 빛을 발하였기때문이다.

  교사절을 맞아 전 사회적으로 교사들의 심혈과 노력을 인정(認同)하고 교사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교사들의 지위를 인정하여 그들이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교사들도 우리의 후세대들을 위해 출세욕, 금전욕, 물질욕 등 갖은 유혹을 물리치고 교사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수 있다. 

  아울러 우리 후세들의 가슴에 멍이 들고 그늘이 지지 않도록 하여 고상하고 순결한 끈끈한 사제지간의 정으로 영원히 간직되였으면 한다.    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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