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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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감사절의 의미
2011년 11월 29일 10시 15분  조회:3760  추천:2  작성자: 오지훈
금년 11월 24일은 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추수감사절 또는 감사일이라 하는데 기독교신자들이 한해에 한번씩 가을곡식을 거둔 뒤에 하나님께 감사례배를 올리면서 기인되였다 한다. 1620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청도교들은 다음해 가을에 첫 수확을 거두자 감사한 마음으로 례배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후에 미국대통령 링컨이 매년 11월의 네번째 목요일을 감사절로 정하면서 미국의 감사절기념행사는 우리 나라 음력설 못지 않게 성대하게 기념되고있으며 점차 구미의 전통명절로 전해내려오고있다. 

  우리 나라의 문호가 개방되면서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서방의 기념일이 들어와 젊은층들속에서 점차 선호되고있는가하면 상가들에서는 이런 서방명절을 호기(好机)로 리용하고있다. 언제부턴가 달력에도 우리 나라의 전통명절과 함께 감사절도 표기되여있다.

  감사절이 다가오면서 상점에 들어가보면 여기저기에 감사절 판촉이벤트가 눈에 띄이고 매스컴에서도 감사절 부모나 은인에게 드리는 좋은 선물이라는 상품광고의 빈도도 높다. 물론 상품판매를 위한 판촉수단이기는 하나 한번 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그 어느때보다 금전욕이 팽배되여 우리 사회는 갈수록 부모와 자식, 친척, 이웃 등 모든 인간관계가 소원해지고있다. 우리 사회가 갈수록 “사막화”되여가면서 “오아시스”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한번 가져보고 그 감사메시지를 사랑에 담아 전한다면 우리 주변은 순간이라도 사랑으로 넘치지 않을가.

  지난해 이런 일이 발생해 전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한 빙상운동선수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하여 귀국후 체육관원한테 나무람당했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우리의 사회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하여 아직도 경직되여있는 면이 많고 상호간 소통과 리해, 사랑이 너무 린색하다.  

  감사절을 계기로 하여 아무리 바쁘더라도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사랑하는 부모님께, 지식의 물꼬를 틔워준 존경하는 스승님께, 그리고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전화 한통 해보는것도 감사례배를 드리는것 못지 않게 의미깊은 일인것 같다.  

  작은 일에도 항상 감사한 마을을 갖고 행복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것이 열심히 살아간다는 의미가 아닐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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