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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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있는 동네도 슬프다
2007년 02월 21일 12시 55분  조회:2261  추천:100  작성자: 허동식
"관광산업은 취업난을 잘 풀어주는 무연산업이다" 하는 관광경제학리론이 아주 성행하는 오늘날, 많은 지역에서는 관광산업 발전에 전력하고있다. 통이 크게 나라 돈을 물 쓰듯 하며 세계자연유산재 세계문화유산재를 신청한다 부산을 피우는 동네가 있는가 하면 욕심으로는 << 아무 시대 아무 때에 명인 아무개가 오줌을 누던 자리 >>라는 패말이라도 번듯하게 걸어놓고 돈버는 재미를 실컷 보았으면 좋겠지만 아무런 풍경지도 없고 유적지도 없어 관광자원이 극빈한 동네는 한숨만 풀풀 쉬고있어 아주 가엽다 . 그 중에서도 약삭바른 동네는 <<유명한>> 관광경제학 교수를 불러 먼지낀 지방지를 뒤적이며 관광에 리로운 <<이야기>>를 <<제조>>하고 기획회사를 청하여 인공 관광지를 기획하느라 진땀을 뺀다 .

직업의 덕으로 많은 관광지를 다니며 꽤나 좋은 구경을 많이 했다 . 나는 관광지가 있는 동네도 슬펐다 . 말이 유적이지 자그마한 흙담 또는 새로 지은 고풍 간이건축을 구경시키면서 고가의 입장료를 받아먹는 동네도 슬펐고 세계급이라 자청하는 어마어마한 관광지를 운영하면서 공용화장실 입장료까지 받아먹는 탐욕을 보며 많이 슬펐다 .

중국 관광지 입장권은 국민수입에 비하여 많이 비싸다. 물론 싸면 손님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관광지를 보호하기 힘들다는 등의 수많은 리유가 있겠지만 물가관리부문의 벌건 도장을 찍어 가격을 껑충 올리는 입장료변동통지서는 많고도 빈번하다. 몇년전만 해도 외국인은 국내인 입장료의 곱으로 되는 입장권을 사야했다. 인종차별이라는 말을 듣기가 싫어서인지 아니면 WTO에 가입하기 위해서인지는 잘 모르지만 내외유별 입장권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관광지에서 일어나는 해괴한 <<전>>들을 생각하면 나는 소름이 끼친다.

화산풍경구에서 1원짜리 일회용 비닐비옷을 비오는 날에는 30원에 판다는 뉴스처럼 긴급하게 사용되는 물건이나 독점경영하는 물건은 엄청난 고가를 받는 <<바가지전>> , 가게의 <<위험지대>>에 가짜골동품을 아주 근사하게 벌려놓고 손님들의 <<불조심>>으로 인하여 망가지면 ****원 배상을 하라는 소위 <<지뢰전>>, 가게 주인이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감언리설에에 아주 싸게 산 차잎이 집에 돌아오면 나무잎으로 변하는 <<심리전>> 등 가지각색 <<전>>으로 하여 우리는 관광에 나서면 조심을 앞세워야한다. 소위 <<전>>들은 돈에 대한 기형적인 감응이라고 나름의 판단을 해본다 .

상업사회를 얼마 경험하지 못하였고 침침한 계획경제를 깨뜨린 일이 금방 어제의 일이므로 당연히 돈에 대한 남다른 반응상태가 있으리라는 나의 몸에도 그런 심리 그런 행위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군자는 돈을 좋아하되 버는 방법이 따로 있다.>>라는 입담이 잘 사용되는 나라의 관광지에서 아직도 미숙한 경제작법들이 통행되고 있음은 어딘가 가슴을 치며 통탄하여야할 일이 아닐가 . 어찌 관광산업뿐일까? 뉴스에 나오는 상품품질에 대한 검사보고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서늘할 지경이고 제발 식품과 약품만은 가짜상품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주위사람들의 소박한 념원을 들으면 우리의 생존상태를 곰곰히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광서의 북해시에서 바다가 銀灘관광지를 가로막던 몇키로의 담벽을 무너뜨리고 입장권을 받지않기로 했다는 신문기사를 읽게 되였다 . 입장권 수입보다도 관광지로서 손님들한테 친근감을 주고 손님들의 체류기간을 늘이는 편이 좋다는 경제적인 예산도 있지만 좋은 풍경을 높은 담벽으로 감금하던 고약한 구식 관광산업과 고별한다는 좋은 소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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