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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 가면 때벗이가 많이 되여 옛날보다는 현지인들 원초적인 생활상을 구경하기가 힘들다.좀 구석진 고산초원지대일지라도 목축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핸드폰을 들고 맥주를 마시고 하니 어디 티벳 냄새가 나는가? 그래서 버렸어 다 버렸어 하고 한탄하는 려행객들도 있으니 나는 나의 생각으로 당신네들 그렇게 고약한가? 저희들은 현대물질문명의 덕을 실컷 보면서도 왜서 티벳인들은 가난하고 락후되고 원시적인 생활을 하기를 바라는가? 고 한마디 내뱉기도 했다. 아무리 돈을 쓰고 려행을 한다 하더라도 다만 제 눈요기를 하기 위해서는 티벳인들더러 구식생활방식을 보존해달라는 욕념을 내보이는 려행객들의 심사는 알길이 없었다.
헌데 그런게 아니야, 잘 먹고 잘 입는다고 행복한것은 아니야 하고 대답을 하는 분들도 있었기에 행복이란 무엇인가 생각도 해보았다.행복이란 사실 심리적인 감응으로서 제가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행복한것은 틀림이 없다. 산해진미에 릉라주단에 고관대작에 하는 따위의 조건이라든지 평판의 척도가 있다 할지라도 누구나 자신이 행복감에 도취되여야만 행복한것이다. 아무리 잘 살고 남들의 흠모의 눈길을 받는다 하더라도 행복감이 결여된 사람이라면 행복할수가 없다.
누구나 어느 사회나 어느 종족이나 자신의 습관과 환경에 걸맞는 행복관을 지니고 있다. 티벳인들은 현세보다도 래세에 대한 관심이 커서 좀 굶주리고 헐벗은 삶을 할 지라도 부처님에 대한 깨끗한 마음가짐을 지니고 극락세계로의 진입을 행복으로 간주한다. 그러니 그들의 생활상이요 행복감이요 하고 쑥덕쑥덕 공론한다는게 어딘가 미안하기도 하다.
현재 중국인들은 개혁개방 초기보다 행복지수가 많이 내려갔다. 도시인도 그렇고 시골인도 그렇고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어졌고 행복감이 지속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가치관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소요되기에 갈팡질팡 하는 삶을 지내고 있다. <<형제>> 라는 장편소설을 쓴 여화라든가 <<浮躁>>와 <<페도>>라는 장편소설을 쓴 가평와의 이야기를 빈다면 중국인들은 확실히 마음이 허공에 둥둥 떠서 사회신인감 위기와 전통적인 도덕륜리의 상실로 불행한 삶을 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회사 아래는 먹자골목인데 밤낮으로 먹고 마시고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또 그 대렬에 끼여들어 곤드레 만드레 마시고 마작도 하고 이렇게 사는 내가 좀 근심스럽고 괘씸하기도 하다.
행복의 口腹화가 싫기는 하지만 그 옹노에 걸려들어 발악하는 나의 모습을 추라한 그림 하나로 그리고싶다. 그리고 우리의 행복관에 대하여 검토해볼 욕심이 많아짐을 어쩌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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