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문천에 부치는 시
허동식
산정을 비추는 해빛이 다 내려오기를 기다릴려면
한나절 걸릴거라 판단이 되도록
쳐다보는 산벼랑은 아스라이 높았고
산아래 외가집에 떡 먹으러 가려면
형님 누나 없는 아이 홀로는
어딘가 겁날거라 생각이 나도록
내려다보는 골은 엄청 깊었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동네
농가 정원에는 뙤약볕이 잘도 뛰놀았고
사품치는 민강의 언덕우 다락밭에서
얼굴이 까맣게 탄 사람들이
흰 이발 드러내어 자꾸자꾸 손을 흔들어 주었다
사천료리의 짜고 매운 기운이
질척거리는 오붓한 거리에서
하루밤 자고
아침 일찍 깨여나
끼니을 배불리 먹고
정갈한 고요속에서
길을 떠나던 일은 몇해전의 기억이다
하지만 오늘은
먼 길을 떠난다고만 생각하고싶은 그대들
아침밥 배불리 먹고 가는가
아침밥 배불리 먹고 가는가
寄汶川
高望巍峨山岭曾自想:
要等到山顶上的阳光走下来
也得好一阵的吧
俯瞰深长沟壑曾自言:
要回山下姥姥家混个好吃的
没有兄长陪伴的孩儿会感害怕的吧
未料这山高沟深之域
农家庭院里雀跃着活泼的阳光
河岸梯田里演绎着
露出皓齿热情招手的一幕幕
在涌动着川菜麻辣之舞的县街
投宿了一夜
次日清晨醒来
吃早饭格外地多了些
之后离开沉静中的井然
记得已是好些年之前的事了
今日
我只在痴想:
正如当年路途中的我一样
他们只是踏上了新的一程
我只在痴念:
他们可是吃好了早饭的吧
吃好了早饭之后启程的吧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