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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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46] 시대의 아픔(허동식)
2008년 07월 01일 23시 27분  조회:3868  추천:74  작성자: 허동식

[잡담46]

시대의 아픔


허동식


아주 어릴적부터, 소위 코물을 빨아먹는 시절부터 시험지에 <네가지 현대화>란 무엇인가 답장을 쓰느라고  진땀을 흘려왔다. 향간에는 부모님과 < 네가지 현대화를 실현한 다음에 나를 낳을실거지> 하는식의 해학어가 류행될 지경으로 모두가 <네가지 현대화>를 크게 동경하고있었다.쏘련의 향간에서 공산주의를 <소고기 감자볶음>으로 리해를 진행했다는 말이 진말이라면 우리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못지않은 통속된 방식으로 <네가지 현대화>에 나름의 주석을 붙였던것이다. 례를 들면 시골에서는 아주 귀중품이던 자전거가 집집의 소유물로 될것은 물론일거고 멀리 있는 학교를 통학하는 애들은 통학차를 리용할수 있을거고 또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수 있을거고 등등이 <네가지 현대화 실현>을 은근히 바라던 나의 심정 같은거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생산액을 살펴보든가 내 물질생활수준을 살펴보면 우리가 <네가지 현대화>를 이미 실현했다고 본다. 물론 도시와 시골의 물질소비재라든가 생활방식이 현저한 차지가 아직은 존재하고 있지만 적어도 내 어릴적의 <네가지 현대화>에 대한 표준과 비교할진대 <네가지 현대화>는 이미 <실현>되였다고 판단해본다.

    헌데 <네가지 현대화>를 실현하면 잘 입고 잘 먹으면 사람의 진통이 적어지리라는 어릴적의 동경하고는 다른 현실을 날마다 면접해야 한다. 개인적인 진통이  집합되여서 나라적인 민족적인 시대적인 아픔을 이룬다고 한다면 목하 내가 사는 시대는 아픔이 없는것은 아니다. 많다.

7월 7일, 내가 사는 동네에서 올림픽성화봉송이 있는데 나도 길거리에 나가 구경하고싶다. 헌데 듣는 말에 의하면  시민들이 마음대로 구경하는 봉송이 아니라, 정부에서 조직하여 사전에 조직된 사람들만이 접근할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진실이라면 나로서는 진통을 느끼지않을수가 없다. 올림픽의 정치화는 국제적으로도 또 중국의 립장으로도 견결히 반대되는 일조인데 어찌하여 현실은 올림픽정신하고는 거리를 두고 이색적이 운행도 진행되고 있을가? 지방정부의 구체적인 고충은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티벳독립분자의 파괴활동을 방지하느라고?) 중국공민으로서 납세자로서 자원적으로 길가리에 나서 응원이라도 해본다는것이 금지된다면 어느 정도는 올림픽에 대한 못마땅한 리해이며 또 북경올림픽은 우선은 국민의 돈이 투자되여 진행되는 행사임을 모르고 하는 쇼라고 생각된다. 중국 어느 지역이나 모두가 이런식으로 성화봉송을 한다면 상술한 나의 진통이 바로 나라적인 아픔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인간사회란 책속에 씌여진것처럼 완전미결한 사회는 없다.사회진보는 있어도 월궁같은 환상의 인간세계는 도래할수가 없다. 인간이 어떻게 교묘하게 자연을 정복하든 리용하든,우리의 물질소비가 어떻게 풍부하든 , 인간으로서의 욕구본성과 인간과 인간사회의 제한성으로 말미암아 그 어느 시대마다 진통을 하지않는 시대는 없다.

소위 위대한 시대란 정치가들이나 력사가들이 인간세상의 개변이 집약되고 집중표현이 된 시대를 분식하는 과대평가하는 언어임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우리도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감성적으로 격정적으로만 보지말고 , 조금 더 리성적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볼 의무가 있다.그래야만이 더 좋은 시대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것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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