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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鷄冠花) (외1수)
(심양) 서정순
올망졸망 장독대사이로
빠알간 벼슬만 내여놓은
수탉 한마리
사위오면 닭 잡아준다는
집주인 말에
제 먼저 놀라
장독사이에 숨죽이고
간이 달랑
빠끔히 내다보네
수련(睡蓮)
천년이나 사무친 그리움
인연의 끈 놓지 않으렵니다
숨구멍 숨구멍마다 슴배인
온몸의 정열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다가
당신이 오시는 맑은 날
해맑게 당신앞에 피여나렵니다
당신이라는 아롱진 해살
그속에서 웃음짓는 영원한 수련
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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