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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최동일 동시집-외롭지 않다

꽃이되고싶다
2011년 10월 23일 11시 52분  조회:1879  추천:0  작성자: 동녘해
꽃이되고싶다
 
 
꽃이웃는다.
어제도오늘도
방긋웃고있다.
 
바람이불면바람맞으며
비가내리면비맞으며
꽃은여전히
자리에서
맵시로
방긋이웃고있다.
 
꽃에게는
아마도
속상한일이없는가부다.
 
꽃이부럽다.
나에게는매일매일
속상한일이그렇게도많은데…
 
오늘아침도
내가싫어하는
장국이식탁에올랐다.
조선족은토장을떠날수없다한다.
 
오늘도친구들이나를멀리했다.
사탕한알나누어먹지않는
욕심쟁이란다.
, 한알에1원도넘어하는쵸콜레트인데…
 
나도날마다웃고싶다.
그래도
날마다속상한일만생긴다,.
 
꽃이참부럽다.
언제나
웃음을잃지않는
꽃이되고싶다.
 
호-
꽃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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