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황금의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이기도 한다.
새로운 력사시기 전 사회적으로 독서붐이 일고있는가운데 지난 2006년 중공중앙 선전부와 국가신문출판라지오텔레비죤총국 및 관련부문에서는 전국적인 범위에서 전민열독활동을 조직할것을 요구, 이에 부응해 2007년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비릇하여 신주대지에서 터전을 잡은 우리 민족은 뒤지지 않고 전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독서절행사를 펼치였다. “열독, 진보, 화합”을 주제로 한 제1회 “연변독서절”을 조직해 전민독서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로부터 11년이 흐른 지난 4월 26일 제11회연변독서절을 10월말까지 개막하였다. 올해 독서절의 주제는 <<책향기 넘치는 연변, 함께 하는 독서>>로서 8개분야로 나뉘여 다양한 독서행사를 조직한다. 그리하여 대중적인 독서열을 한껏 끌어올림으로서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함과 아울러 중국꿈을 실현하는데 일조한다는것이다.
실상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문화인으로 가는 길에 독서는 빠질수 없는 기본적인 일과이다. 하기에 인생과 독서, 진정한의미에서 이 량자는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독서라고 하면 책을 읽는 행동을 말하는데 글은 다양한 삶의 표현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니 글을 읽는다는것은 인간의 다양한 삶과의 만남이라 할수 있다. 특히 좋은 글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에 독서를 통해 글쓴이의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개성을 음미하는것이다. 독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책에 들어있는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해서 자신의 삶과 련계시키는데 있다. 이를테면 우리가 위인전을 읽을 때면 인물전기의 주인공을 바르게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 그 인물이 어렸을 때의 생활은 어떠했는가? 어떤 고생과 어려움을 참고견디며 살아왔나는가? 전기의 주인공이 존경받게 된 점은 무엇인지 이런것을 생각해보면서 그 인물이 오늘날까지 존경받고있는 리유는 무엇인가? 그 인물이 살았을 당시와 오늘날을 비교해보면서 오늘날 우리는 어떤 점을 본받아야 하는가? 하는것들을 생각하며 전기를 읽게 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우리는 그속에서 느낌을 가지게 되고 저도 모르게 자신을 승화시키는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보화시대에서는 과거에 비해 읽어야 할 내용이 훨씬 많아졌다. 독서는 개인이 직접 경험할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안내해주고 공간과 시간을 무한정으로 확대하여 대리경험을 시켜준다. 독서는 독자를 수천년전의 과거로 안내하기도 하고 또 미래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이렇게 안내되고 인도되면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행동도 하고 감정을 서로 주고받기도 한다. 또한 사회의 가치, 규범과 문화를 습득하고 공동체적인 삶의 질서속에 개인과 주체적인 삶을 련관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독자는 폭넓고 깊이있는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수 있다.
독서에서 빠질수 없는 중요한 한가지는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는것이다. 다시 말하면 독서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정보획득의 수단이라는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실용적인 가치를 지닌다. 독서는 정보획득 이외에도 지식습득이란 더 본질적인 기능을 가지고있다. 인간은 자신이 발견한 지식을 문자로 기록하여 후대에 책으로 전승하여왔기때문에 이전시대의 사상, 과학기술. 력사, 문화 등을 알기 위해서는 독서에 의존할수밖에 없다.
현대 정보화사회에서 독서가 어느때보다 더 필요한 리유는 정보가 대부분 활자매체를 통하여 전달되기때문이라고 할수있다. 물론 활자매체가 아닌 전파매체 같은것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인쇄매체가 속도면에서는 도저히 전파매체를 뒤따를수가 없지만 순간 전달로 곧 사라져버리는 전파매체의 특성때문에 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정보는 아무래도 활자매체를 통해 얻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우리 연변을 비릇하여 우리 나라 곳곳에서 독서절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치고있다. 21세기는 지식경제시대라고 한다. 학습을 중심으로 하는 시대인만큼 지식은 이미 새로운 세기 사회경제발전을 추동한 원동력이 되고있다. 번영하고 문명하며 조화로운 지역사회를 건설하자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종합적자질을 제고하고 학습능력과 혁신능력을 높여줘야할것이다. 그러자면 우리 매개인이 책임의식과 긴박감을 가지고 학습을 제1수요로 인식하며 학습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독서절의 형식에 매이지 말고 항상 노력하고 분발하는 자세로 독서를 내 생활의 하나의 중요한 습관으로 자리잡게 해야 하지 않을가싶다. 그러자면 책 읽는것은 즐겁고 유익한것이라는 관념을 확고하게 수립하는것이 절실하다.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으면서 서향이 만리에 그윽한 문화적인 사회를 구축하자는 의미에서 독서를 재삼 재사 강조하여도 결코 과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것이다.
연변일보 201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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