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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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와 중국
2012년 05월 27일 08시 07분  조회:7057  추천:23  작성자: 정인갑
2005년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으로 규정된 후 중국인들의 반발이 거세었다. 중국의 단오절을 표절하였다는 것이다. 그때 중화서국(中華書局) 영도가 필자에게 원고 한 편을 주며 <문사지식(文史知識)> 잡지에 실리려는데 쓸 만한가 보아 달라고 하였다. 중국의 단오절을 ‘표절’한 한국의 졸렬한 행위를 비판하는 문장이었다.
필자는 쓸 가치가 없다는 태도표시를 하였다. 단오절의 기원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비교적 정설로 모아지는 견해는 춘추시대 초나라 애국자 굴원(屈原)을 기념하기 위하여 생긴 명절이다. 굴원은 기원전 약340년~약278년의 사람이다. 그때 동아시아의 광활한 지역은 주(周)나라라는 큰 우산 밑에 수백 개의 제후국으로 돼 있었다.

이 지역의 중화(中華)-황하(黃河) 문화는 세계 4대 고대문명권 중의 하나이다. 이 중화문화는 동아시아 지역의 크게 중하(中夏), 동이(東夷), 서융(西戎), 북적(北狄), 남만(南蠻) 다섯 갈래로 나뉘는 수백 가지 민족이 더불어 창조한 문화이다. 우리 한민족은 동이민족의 후손이므로 당연 중화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킨 장본인 중의 하나이다.

2,000여 년간 동아시아 각 지역에서 모두 이 단오절을 쇠어 왔다. 물론 지역별로 그 내용과 형식이 다르기는 하였지만. 현대, 당대로 오며 중국 대륙에서는 이 단오절이 점점 유야무야 되어 그날에 종자(粽子: 대나무 잎이나 갈대 잎에 싸 먹는 찰밥)를 먹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지금까지 이 명절을 중시해왔고 전 민족적으로 쇠어 왔다. 특히 강릉단오제는 그야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단오절문화를 창조한 장본인 중의 한 성원이고, 또한 지금까지 이 문화를 중국인을 포함한 세계인이 괄목할 만한 정도로 발전시켜 왔는데 표절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단위 영도는 필자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긍정하고 그 문장을 잡지에 실어주지 않았다.
문제는 필자가 이 일을 한국의 역사학 교수나 문화인에게 말하였다가 냉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이 어떻게 중화문화권에 속한단 말인가? 우리는 중화문화권과 별개인 배달-단군문화이다.” 실은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견해를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아연실색하며 반문하였다: “전 세계가 다 4대고대문명권이라고 하는데 당신이 배달-단군문명권을 합쳐 5대문명권설을 주장하는 저서를 써서 세계인의 인정을 받을 만한가?”

한국과 중국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네 것, 내 것을 가르기 어렵다. 네 것, 내 것이 아닌 공동한 우리(한국과 중국을 포함하는 우리)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서로 충돌될 사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군은 13세기에 씌어진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비로소 나타나는 고고학적, 문헌적 고증을 할 수 없는 전설적, 신화적 인물에 불과하다. 중화문화권과 대등, 대립시키는 문화로 보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다.

한국문화를 중화문화권에서 분리시키면 민족자존심이 강해지는 것 같지만 황하문명의 창조권, 발전권을 포기하는 셈이니 오히려 민족의 역사공로를 부정하는 허무주의로 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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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2 ]

12   작성자 : 문화와 과학의힘
날자:2012-05-31 14:56:27
지금의 국경이나 정치로 몇천년전 만년전의 역사를 풀수없다.문예가 정치를 위해복무하고 문화가 정치를 위해복무하고 과학과 교육이 정치를 위해복무한다면 과학과 진실이 있을수없고 인재가 나올수없고 허위와 진실도 알수도 없으니 나라 경제 사회가 발전할리없으므로 전반국민의 문화수준이나 국가경쟁력도 자연히 떨어지게된다.과학과 문화가 정치의 노복이되면 문화가 무너지는것이 아니라 나라경제와 정치가 무너지게된다.
11   작성자 : 로웅선
날자:2012-05-30 19:00:50
지금 발굴하는 원자료와 어떤 력사 기재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발굴 자료를 분석하는 과학기술 수단의 가능 불가능 여부에 따라 결론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력사 기재에서 현재 사용하는 교재를 보면 정감에 따라 편견이 보이기도 합니다
10   작성자 : 풀려지지않은 과제
날자:2012-05-30 11:58:20
역사문헌만 가지고 역사를 푼다는 설은 옛말로되었다.문헌은 후손들이 자신과 집단의 목적과 감정으로 썼기때문에 허실과 진실이 뒤섞여있다.전설과 토템도 마찬가지이니 참고로만 할수있다.
지금은 과학기술이 매우 발달되어 유전자 등 생물학 분자학 광화학 물리학 인류학 고고학 의학 언어문화 음식문화 놀이문화등으로도 많은 어려운 과제를 풀어낼수있다.
예를들어 유전학으로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북쪽으로 이주했다는 사실, 그리고 동남아시아 중국의 운남성에서부터 북쪽으로 이주했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지고있다.
인디안도 인도사람이 아니라 홍산민족 혹은 동이족이 그당시 육지와 붙어있는 한반도 일본 아라스카 북아메리카를 거쳐 이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다.마야민족도 마찬가지일것이다.
9   작성자 : 허동식
날자:2012-05-29 23:16:50
우선 중화문화권과 한자문화권은 구별되는 개념임을 알아야 한다.
한반도문화와 한자문화권에 속하여 왔지만은 중화문화권에 예속되여온것은 아니다.
관련성을 지닌다 하였다고 한반도문화의 독립성과 자주발전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8   작성자 : 민간연구자
날자:2012-05-28 11:01:29
김도사의 글이 가치있수다.적어도 치우가 동쪽 서쪽 서남쪽으로 이주한것을 밝혔구려.일본인들도 남방 묘족을 관찰하고 저의들과 같으다구 날리로다.
그러니 치우 동이족 고구려족이 세운 백제가 망한후 대거 일본으로 이주해 약 5만명이던 일본인구가 대폭늘어났고 얼굴이 길쭉하고 고조선족 숙신족 만주족과 비슷하게 변했다고 역사에 적혀있다우.
비교적 세련되고 성숙한 역사자료로는 선비족의 발원지였던 흑용강 대흥안령에서부터 탁리국 왕자가 물고기 거북의 도움을 받아 눈강 송화강을 넘어 부여국에와서 동명왕으로되고(사실은 고구려동명왕이 아니라 부여의 동명왕임) 그후 그후손들이 다시 고구려 백제를 건립하고 백제가 망하자 대거 일본으로 탈출했다우.그래서 지금도 일본어엔 "구다라나이 모노"하면 "구다라"(즉 백제)란 백제에 없는 물건은 "츠마라나이모노" 즉 보잘할것없는 것으로 표현하고있을 만큼 백제는 일본사람들의 혼과 마음속의 고국이었음을 증명해주는구려.
그래서 민간역사탐구가 사회과학연구에 더 큰 공헌을 한다는구려.
7   작성자 : 잼잇다
날자:2012-05-28 07:37:40
김도사의 4번이랑 웃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   작성자 : 김도사
날자:2012-05-27 23:48:19
1. 세계 4대 고대문명권
-20세기 초반 중국 양계초가 민족의식을 고양하기 만들어낸 단어
-세계가 승인하는 4대 문명고국은 고대의 이집트, 그리스, 인도, 바빌로니아...등

2. 단군이 전설이듯 황제 역시 전설
-중국 고대 문명사는 5천년이 아님
-하나라 역시 아직 세계 사학계의 승인을 받기에는 고고학적 증거물이 결여

3. 단군은 전설
-단군이 국가를 세운 천자라면
아직 원시부족이었던 황제가 중원을 종횡무진할수 있었을까
-단군이 동이계라면
아직 원시부족이었던 치우는 도대체 부족수령인가 아니면 천자님이신가
황제와 치우가 대전을 벌였던 탁록대전은 지금으로부터 4,700년전으로 추산됨
-동이계의 수령이었던 치우가 국가 수장이 아닌 원시부족 수령이었다면
단군은 도대체 언제 나라를 세운 것인가?

4. 동이계의 분파
황제-치우 대전후 동이계가 여러 갈래로 나뉘기 시작..
서쪽으로 이주한 동이계는 묘족, 이족 등으로
동쪽으로 이주한 동이계는 한민족(조선족) 등으로
중원으로 이주한 동이계는 상나라를 세우는 등...

5. 동이계 분파의 연결
서쪽의 묘족, 이족은 한민족(조선족)과 비슷한 풍속 잔존
동쪽의 여러 민족은 비슷한 언어 사용하는 등
중원의 상나라 유민은 훗날 조선으로 이주

6. 원래는 하나
다섯세대를 지나면 즉 8촌 이상은 한집안이 아니라고 한다.
한세대는 25년 그러니까 100년이 지나면 한집안이 아니라고 한다.

5천년전에 하나의 민족 아니면 하나의 혈통 아니면 한 가족...

적어도 100만년 전에는 모두 꼬리 달린 "원숭이"였다...

아직도 내거니 네거니 하는 논쟁을 그만두자.
5   작성자 : 3548
날자:2012-05-27 23:14:53
사람이 이 자연에서 총명한 것처럼 너스레를 떨지만 동물 즉 육지의 개 혹은 바다의 펭귄보다 못하다는 걸 알겠는가?
사람의 수명은 학자들이 분석한데 의하면 240살로 그것도 아무런 외세의 압력이 없이 오직 세포분열의 법칙에 의해 자연사망으로 한 것이고 개는 60년, 바다 팽귄은 5년을 봤다.
자 그럼 왜 인간은 그렇게도 240년의 생존생리를 무시하고 지금 평균나이가 70살밖에 못사느냐 그것은 자기동족즉 사람간의 싸움으로 질병으로 죽을 박게 없지 않는가?
지금 이 인간이란 세상에 궁극적인 싸움이 종교적인 싸움이고 이데올기 싸움 그리고 민족과 민족의 싸움이 아닌가?이런 삭막한 세상에서 살다보니 자연은 울부짓는 것이다.해일이 당신들을 무참하게 쓸어버리는 것을 탓하지 말아라.이제 조만간 이 지구는 거대한 화산으로 혹은 바다의 해일로 인간을 괴롭힌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자연을 파괴하고 그 무슨 연길에서도 석유를 뽑아내서 지역경제를 발전한다고 하지만 앞으로 봐라 자연이 ㅏ반드시 천벌을 준다는 것을 지금 중국이 제조업으로 얼마나 자연을 파괴했는지를
연변은 이 천연자원속에서 제조업을 연변에서 한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연변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연파괴의 행실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을 후세를 위해서라도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4   작성자 : 인류골격학
날자:2012-05-27 22:31:12
인류골격학으로 역사를 풀수도있다.일본치바켄에 일본고대민족역사박물관이있다.이 박물관의 문헌에 의하면 조선반도와 일본엔 토저민족이 있었다한다.얼굴이 둥글어 몽고족 미국의 인디안과 비슷하다 한다.백제가 망하면서 일본인의 평균키가 1.47메터에서 1.51메터로 늘어났고 얼굴도 길쭉하게 전반인종도 변했다 한다.
한반도민족도 남쪽은 둥글고 북쪽은 길쭉하다한다.즉 숙신 여진족이 대거 이주하면서 인종도 변해왔다는 말이다.
지금도 풀수없는 문제는 동이족 치유족 동호족 선비족 고조선 숙신 여진 돌궐족 몽골족 인본인은 언제부터 분리되었는가이다.중원의 한나라때부터 한족이란 개념이 나왔고 그전엔 진시황이 건립한 진나라사람 초나라사람이라 불렀다.일본에선 중국의 한족을 한자를 사용하는 한자민족이라 주장하는 학자도있다.
3   작성자 : 고고학풀이
날자:2012-05-27 22:10:39
중원문화와 한민족문화의 발원지도 현대의 과학으로는 잘 분간하기 어렵다.중원-화하문화의 발원지는 그전엔 황하유역으로 간주했지만 지금은 원인발원지로 북경50만년전,서안80만년전,내몽고적봉250만년전,운남300만년전으로 추측하고있다.한민족의 발원지는 내몽고의 적봉”홍산문화”이다.홍산문화에서 하남성인 은상으로 옮겼는지 산동동이(치유)로 옮긴후 한반도로 넘어갔는지 선비족의 발원지인 흑룡강 대흥안령에서 부터 눈강 송화강 부여 고구려 백제로 넘어갔는지 많은 의문을 남긴채 지금의 기술로는 정확히 풀수없다.한민족은 신강알타이산맥 돌궐족과도 연관있다는 설도있다.그리고 선비족 치유족 부여족 탁리국 고구려 숙신 여진족과 분간하기도 어렵다.언제부터 분리되었는지도 잘알수없다.그저 옛날중원의 한자문헌으로만으로도 정확히 풀수없다. 앞으로 고고학기술이 더 발달하면 풀어낼수도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한민족은 홍산문화와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2   작성자 : 로웅선
날자:2012-05-27 15:28:55
이 글 잘 읽었습니다 아래 천박한 소견을 좀 적어 볼가 합니다
상술한 문제는 갑방과 을방이 모두 실사구시의 태도로 한번 따뜻하고 진지하게 토론해 볼 문제입니다
여기에 여러가지 난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중의 하나는 중국의 력사기재를 구경 어떻게 볼것인가?
또 유관 외국의 력사기재를 어떻게 볼것인가와도 관계된다고 봅니다
진정 지금 현존하는 력사기재와 문헌들!! 그들의 믿음성 여부와 진실성 여부는 구경 어디까지 일가요??
1   작성자 : 중국과 이집트 그리스
날자:2012-05-27 11:46:46
글 잘 읽었읍니다.

내 경험으로는 중국인들과 여러모로 비슷한 사람들이 이집트인과 그리스인 같더군요.

국민 대부분이 가난한 이집트인들이지만 이집트가 고대 4대문명의 하나인 나일문명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이 크고, 민족적으로는 유태인들과 비슷하게 선택된 민족이라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출신 언론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읍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제가 중동 일대을 여행다니며 들은 바로는 이집트인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민족적 문화적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중동 다른 국가들에서 경멸까지 받으면서 가장 배타당하는 사람들이 이집트 사람들 입니다.

그리스인과 얘기하면 마치 유럽판 중국인과 얘기하고 있지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스는 이전에 주변 국가들을 다 야만인이 사는 야만국으로 간주했다는 소리를 아직도 자부심을 갖고 얘기하더군요. 그러면 지금은 어떤데 하고 되묻고 싶을 걸 참았읍니다. 자신들은 서유럽 문화의 원류라고 자화자찬하지만 서유럽 어느 나라도 그리스보다 못사는 나라가 없지요.

지금 우리가 잘 먹고 잘 살면서 누리는 문명의 혜택의 거진 100%는 고대 4대문명에서 온 것이 아니라 근대 이후 서유럽에서 비롯된 산업혁명과 과학의 발달 덕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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