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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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들은 가승을 남겨놓자
2012년 08월 06일 06시 30분  조회:6226  추천:6  작성자: 정인갑
[삼강만평(三江漫評) ②] 해외동포들은 가승을 남겨놓자

정인갑


중국역사상 서역의 72개 나라를 정복한 당나라의 탁월한 장군 고선지(高仙芝)는 고구려인이며 천하를 진감한 명나라 요동좌도독 이성량(李成梁)은 조선인이다. 지금 고선지의 후손이 10만 명쯤은 될 것이며 이성량의 후손도 천 명이 넘을 듯하다. 다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족보라도 남겼다면 일일이 찾을 수 있는데 말이다.지금 중국의 사이트에 이런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중국조선족은 일본 침략자의 앞잡이이며 일본놈보다 더 악독한 인간이다. 2차 대전이 후 갈데없어 중국에 머물러 있다.’중국조선족은 전민족적으로 반일하였으며 무수히 많은 항일 열사를 배출하였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억이 막힌다. 족보라도 있으면 이런 터무니없는 무함은 당하지 않을 것이 아닌가?

필자의 처가 학부모회의 때 한국말을 하였다고 저녁에 아들이 대노했다: "반 학생들이 ‘너의 엄마는 주절주절 새소리(鳥語)를 하더라’라며 놀려줄 것이다. 앞으로 조선말을 하지 말 것, 조선말 하려면 학교에 나타나지 말 것!" 아마 손자 세대쯤 가면 아예 민족을 한족(漢族)이라 고치고 살 듯하다. 필자의 어느 후손이 출세하여 유명인사가 되어 사람들이 “당신 외국혈통이라던데 혹시 조상이 일본인이 아니냐?”라고 물었을 때 “아마 일본인이 맞을 듯하다”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필자의 조부는 반일 독립군에게 공량미를 바치며 살았고 처조부는 독립군으로서 일본군에게 잡혀 교형을 당했다. 구천 하에서 그이들이 이 말을 들으면 기가 막힐 것이다. 족보라도 남겼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10년 전 중국과학원 이춘성(李春城) 교수가 연안이씨(延安李氏)의 족보를 필자에게 주며 가승(家乘: 家史)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춘성의 형 이봉덕은 미국 로스-안젤스에 살므로 이춘성의 자식들은 모두 미국으로 이민간지 오래되었다. 필자는 대견하게 보았으며 기꺼이 가승 100부를 만들어 드렸다. 그 가승의 맺는말에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들이 한일합방의 화에 쫓겨 조국을 떠난지 어언 100년이 돼온다. 손자 세대부터는 미국인 행세를 할 듯하다. 인생을 하직하기 전 이 일을 생각하면 허전한 마음과 슬픈 심정을 금하지 못할 때도 많다…‘방랑 자체가 인류의 본성이며 그저 나는 지구촌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 그뿐이 아닌가 라며 자신을 위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에 살든, 어느 나라의 국민이든 우리 가문의 원 뿌리는 한국이고 이 몸에 흐르는 피의 원천은 한민족이라는 것만은 후손들이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이런 의미에서 본 가승을 만들어 남기는 바이다. 후손들이 대대로 이 가승을 간직하며 물려주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실로 눈물겨운 말이다.

작년이 우리 겨레가 세계로 흩어진 원인이 되는 한일합방 100주년이다. 만약 우리 세대 때 족보(가승)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은 고선지나 이성량의 후손처럼 된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필자는 이미 <하동정씨한림공파 중국학심가승(河東鄭氏翰林公派 中國學心家乘)>이라는 원고를 작성해 놓고(學心은 필자의 조부이다) 북한 6촌 형님이 자료를 가지고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700만 해외 동포들이 다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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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2 ]

12   작성자 : 안타깝습니다
날자:2012-08-10 16:35:27
11번님 지금 중국조선족의 가정마다의 족보가 불살라 버리던 어떻게 없새버리던 그 기록이 지금 없습니다.그럼 어떻게 찾겠습니까?촌놈이니 너무나도 모르고 안타까운 소리를 합니다만 한마디로 대가 끊겼다는 얘깁니다
더욱이 조선에 고향을 둔 가정은 그 족보가 더 없습니다.
혹여 한국에 적을 둔 분들은 있습니다.여기에서 조사는 없지만 흑룡강,료녕지역의 가정들에서는 기본상 자기의 족보를 잃어버렸지만 대부분 다 찾았습니다.
유독 연변 조선족은 지금 자기의 족보를 모르거니와 알려고도 하지 않고 혹여 알려고 하지만 그 명맥이 영 끊어버렸습니다.
연변의 조선족은 하는 수 없이 중국땅에 다시 본을 세우고 고향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11   작성자 : 촌놈
날자:2012-08-10 12:45:14
정치운동?
문화대혁명을 통해서 족보를 불살랐다면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복원할수도 잇는건데 그러한 노력들을 하엿는지요?
10   작성자 : 감사
날자:2012-08-08 20:53:11
구슬픔니다.우리민족이 대가리 떨어진 똥파리처럼 일한 나머지 그저 그렇습니다.
연변의 강산은 조선민족이 다스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용해 아부하는 어른들이 참으로 찬사를 보냅니다.감사합니다
9   작성자 : 마음편안해지오
날자:2012-08-08 16:30:48
아무리생각해두 다 동화될바엔 늙으막에 한국가서 여행하메 지내는게 상책같수다.말도 통하구 마음도 편안해지구.
8   작성자 : 정치운동?
날자:2012-08-08 15:03:36
문화대혁명은 중국의 조선족을 동화의 길로 나가겠끔 100여년 앞당긴 역사에 오물을 남겨놓은 정치운동이다.
지금 중국조선족 자기의 본을 아는가?자기의 고향을 아는가?그것은 문혁시기에 절때대부분의 가족에서 족보를 이른바 썩어빠진 일이라고 모두 청산해 버렸고 또 정치몽둥이에 맞을 가봐 모두 불살라 버렸다.
자기의 조상을 알지 못하게끔 오직 어느 특정된 당만 따르겠끔 강요한 것이 바로 문혁이 아니겠는가?또 자기의 조상의 무덤을 파헤쳐 내팽개치겠끔 장치를 만든 것이 문혁임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연변인민들은 모주석을 노래하네
7   작성자 : 좋은정책 나쁜정책
날자:2012-08-08 10:43:22
한번 한국여행갔다온 중국공민들에게 1년비자를 내준다네요.
좋은 정책이구만요.
나쁜 규제 딱딱한 규제는 확풀어버리라우.
춘절에 폭죽소리 질색이요.
해외여행 다녀 올 사람 많아진다오.
6   작성자 : 권고합니다
날자:2012-08-07 00:52:28
4번님은 참으로 중국에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축하합니다.그 돈 절때로 혼자쓰세요 그리고 번돈을 한국에 가서 땅을 사세요 진심으로 권고합니다.
제가 소개하겠습니다.서울 강남이 가장 살기 좋은 곳입니다.거기는 땅값도 싸고 두루두루
추천합니다.
혹여 더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네요 밤비내리는 영등포의 땅도 굉장히 눅거립니다.한번 가서 타진해보고 남아대장부로 생겼으면 일차적으로 자금을 투자하세요 참 사나이 답게스리
더욱이 한국은 땅이 중국의 연변보다 별로 더 크지 않으니 통채로 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큰 손입니다.조선족이 이렇게 큰 손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주위의 사람들이 눈이 멀었네요
5   작성자 : 난 모른다
날자:2012-08-06 23:37:44
대한민국이 올해에 사람당 지디피가 2만 5천여달러를 넘긴다고 통계가 나왔다.
중국이 지금 사람당 지디피가 3천달라도 못되는 주제에 여기에서 돈벌어 한국에 가서 살겠다고?
국가적으로 보면 제반 국가적인 지디피를 계산할 때 한국은 소득에서의 국민에게 돌아가는 돈은 60여프로이고 중국은 45프로밖에 안된다.
알고 있는가 그 나머지 돈은 국가에서 챙겨서 군비확장이요 국가건설이요 하는데 쓴다
연변도 마찬가지다 연변이 지금 재정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엄청나다 그러나 거기에서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아마도 50프로 되는지 혹은 더 적게 되는지 난 잘모르겠다.
굳이 설명하고 싶은 것은 어떤 거창한 행사 례하면 노래모음,그 어떤 거창한 두만강축제요 하는 것은 분명히 세금으로 충당하지 않느냐 정부에서 돈은 물 쓰듯하는 것이 공민에게는 악이라는 것을 시민들은 지금 모르고 있다.이것이 과연 잘됐느냐?
지주가 노비들이 벌어놓은 돈을 물 쓰듯이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알고싶다.
국가돈 철저한 감사가 없는 것이 바로 지금의 현실이다.
왜 감사가 없느냐 있을수도 없다 애비하는 일을 아들이 감사를 맡으니 될소냐
4   작성자 : 정년후
날자:2012-08-06 17:40:56
조선족들은 정년되면 돈을 절약해 한국에 가살구싶소!한국의 조용하고 공기좋고 깨끗하고 태풍과 홍수가 없고 기온도 적합한곳이 어느도 시 군 면 어느곳이 제일 좋을가요?한국지리기후를 잘아는분 소개해주시구려.
감사하오다.
서비스회사도 있었으면 좋겠구려!
3   작성자 : 행복
날자:2012-08-06 15:57:01
생일 축하 합니다.!!!
2   작성자 : 행복
날자:2012-08-06 15:56:55
생일 축하 합니다.!!!
1   작성자 :
날자:2012-08-06 10:55:27
모이자에 족보를 갖고 있는 가정이 얼마되나 연론조사를 해봣습니다.
자신의 본은 대부분 알고 있으면서 어렷을적 족보를 본적이 있지만 현재 족보를 계승하고 있는 집안은 별로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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