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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2008년 07월 29일 13시 48분  조회:5602  추천:73  작성자: 정인갑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재조명5

어문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정인갑



A, 조선어문을 조선어로 개혁해야 한다.

어문교육에는 “어”교육과 “문”교육 두가지 내용이 포함된다. “어”는 발음, 철자, 단어나 문장의 뜻, 문법… 등이다. “문”은 작품의 저자, 시대배경, 주제사상, 단락의 구분, 각 단락의 주제, 서술방법…등을 일컫는다. 그중 “문”은 조선말 구사능력제고와 큰 관계가 없다.

현행 교육을 보면 “문”을 조선어와 한어에서 이중으로 취급하는데, 이는 시간랑비이다. “문”을 일원화하여 한어과목에서만 취급하고 조선어 과목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선어와 한어에서 적지 않게 같은 작품을 취급하므로 일원화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된다.

조선어와 한어에서 다 취급되는 작품 로신의 ≪사소한 사건≫,모순의 ≪백양례찬≫을 례로 들면,. 현행 교육은 먼저 조선어과목에서 이 작품들의 “문”을 취급하고 몇년후 한어과목에서 또 똑같이 취급하게 된다. 만약 어문교재를 한어교재로 사용하면(본문 B 참조)심지어 오전에 조선어과목에서 취급한 “문” 내용을 오후에 한어과목에서 다시 취급하게 될수도 있다.

현행 조선어과목은 “어”와 “문”이 각각 절반 정도 점한다. 만약 “문”을 취급하지 않으면 절반 시간만으로도 현유 조선어 수준을 보지할 수 있다.

조선어를 1년에 320시간 정도 수업하는데 그중 “문”을 취급한 시간 160시간을 떼내여 약 80시간정도는 한어과목에 쓰고 약 80시간 정도는 조선어 “어”에 돌리면(조선어 과목이나 과외도서를 많이 읽고 외우고 옛말, 웅변 등 콩믈을 하는 등)조선어 수준도 한어 수준도 다 현재 수준보다 퍽 높아질수 있다.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출판한 조선어교원 교학참고서에 “문”의 내용이 대량이고, 조선어 우수교원의 강의를 견학해보면 “문” 교육으로 장끼를 부리기 일쑤다. 조선말 수준 제고에 큰 작용을 할수 없는데 말이다.

B, 한족학교의 어문교재를 우리 같은 학년의 한어교재로 써야 한다.

한어교육을 강화하여 한족과 대등한 한어수준이 되여야 한다는것이니까 한족과 같은 교재를 써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대등한 교재를 쓸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필자를 반박하는 어떤 분들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어문 교재를 우리의 한어교재로 쓸수 없다고 한다,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1963년 필자가 무순시조선중학교 고중 1학년때 한족학교 고중 1학년의 어문교재를 한어교재로 썼다. 료녕성교육학원과 료녕성교육국에서는 연변교육출판사의 교재를 써야 한다는 명령을 우리학교에 거듭 내렸다.

명령에 복종하지 않자 료녕성교육학원에서는 사람을 파견해 우리학교에 와 1개월간 조사하였다. 결과 쓸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우리는 3년간 줄곧 어문교재를 한어교재로 채용하였다. 지금 필자의 괜찮은 한어수준이 거기에서 기인되였을지도 모른다.

그때로부터 45년이 지난 오늘, 조선족의 한어수준은 엄청나게 높아졌다. 연변 각 학교의 한어수준도 1963년 무순시조선중학교의 한어수준을 훨씬 초월한 상황이다. 그런데 어문교재를 한어교재로 쓸 수 없단 말인가!

지금 적지 않은 조선족이 한족학교에 다니는데 어문 과목을 어려워 못배우겠다는자가 없지 않은가! 중국에 류학온 한국 소중고교 학생들도 어문교재로 한어를 배우는데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한동안 지나면 다 대충 따라간다. 그들보다 수준이 퍽 높은 조선족이 어문교재를 어려워 쓸 수 없다는것은 말도 안 된다.

필자가 조사해본데 따르면 학생들이 배워낼수 없는것이 아니라 한어교원의 수준이 미달이다. 어문교재중의 고한어를 가르칠 능력이 모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수준이 낮다고 밀어붙인다.

사실 한어교원의 수준을 제고시키는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쉽게 해결할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려하지 않고 천천 만만 우리 자녀들의 한어수준 제고를 제한시키는것은 너무나 어불성설이다.

C, 3년×4=12년의 방법을 실시하자.

즉 소학교 1~3학년 3년은 재래식 전통방법으로 수업하고, 4~6학년 3년은 한어만을 한어로 수업하며, 초중 3년은 조선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은 한어로 수업하고, 고중 3년은 조선어를 선택과목으로 하는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소학교 4학년 이상의 한어교원은 적어도 한 학교에 1명 이상의 한족 교원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

대입시험을 한어로 치르고 한어수업시간을 늘이며 방법C까지 채용하면 조선족 고졸생의 한어수준은 엄청나게 제고될 것이다. 심지어 한어로 사고하는 능력를 갖추거나 그에 거의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재조명
 글 싣는 순서

1.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의 득과 실
2. ≪제도≫가 초래한 치명적인 문제점
3. 조선족의 한어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4. 한어수준과 조선족의 출로
5. 어문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6. ≪제도≫의 개혁과 민족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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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7 ]

7   작성자 : 피아노
날자:2008-08-02 10:05:43
수리화.사지생 등을 한어로 바꿀 필요가 없다. 참고용으로 한어로 된 교과서를 발급할 수있다. 연변에서 혹은 연변대학에서 직업교육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
6   작성자 : 피아노
날자:2008-08-02 09:47:41
"조선어문'과"한어"과목을 두면된다. 한족이 퍽많은데 조선족이 한족문학에 전공할 필요가 없다. 민족감정도 맞지않는다. 리과생들은 조한대조술어를 잘 장악해야 한다. 대학에서 한어로 강의듣기 위한 일상용어와 상응술어를 장악해야된다. 듣기훈련 표달능력을 키워주어야한다. 앞으로 간부로 되나해도 듣기와 표달능력을 중시해야한다. 로케트 원자탄 계산기연구도 깊은 한어문이 수요되지 않는다. 일부 력사전공생을 위하여 한어과에 고대한어문을 좀더 삽입하는것이 좋을 듯하다. 어문 지망생을 조선어문을 더 잘 더깊히 학습해야하며 조선어문 교과서의 내용을 더 높히 더 풍부하게 편성해야한다. 중국조선족교육의 상층구조는 중국에서 조선족 사회의 변영을 위한 견고하고 미더운 보루로 탈바꿈 해야한다.
5   작성자 : 민족의얼
날자:2008-08-01 23:45:22
허상림님,최균선님 의견에 완전 동감입니다. 조선족은 우선 먼저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하고 조선글과 말,중국어와 글,영어와 글 모두 숙달할수 있어야 우리만의 독특한 우세를 지킬수있습니다. 우리 글과 언어를 잘 지키면서 동시에 중국어와 영어, 일어, 로씨야어도 잘 할수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조선글 언어를 배울 시간을 덜어내서 중국어에 몰입해야한다는건 완전히 명박스러운 발상입니다.
4   작성자 : 노도
날자:2008-08-01 13:08:10
명박이가 영어 몰입식 교육을 주장하더니만 정씨는 한어 몰입식 교육이시로군! 참 생각하면서 삽시다! 좀 어처구니 없네요!
3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7-30 07:48:55
저자의 일컬어 조선어문교수개혁은 개혁이 아니라 그 자체가 조선어문무용론의 재탕이며 자멸이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중국에서 소위 출세의 길에 조선어문이 할말이 없고 조선어문앞에 출로가 없다는 관념이 극에 달하면 민족허무주의를 등에 지고 가서 조선족이기를 그만둔다고 선언하고 한족으로 고쳐버리는것이 그래도 명실상부하고 관념과 행동이 맞아떨어진다고 본다
2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7-30 07:39:27
거두절미하고 저자는 조한어문교육에서 중복을 피면하고 시간을 절약하여 한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선어문에서 조선어를 교제의 도구로서만 배워도 족하다는 말을 하고있는데 알고도 모르는체 하는지 몰라서 억지인지 알쏭달쏭인데 현재 초고중조선어문교재의 편찬의도와 내용에 대해 좀 재고하고 발표하기 바란다. 교재에서는 민족작품을 얼마 넣으라는 규정이 있다. 더두 말고 우리의 전통과문인 시조나 춘향전같은 고전작품, 탈출기같은 현대소설을 배제해버리고 백프로 한어언어문학으로 우리 민족후대들을 배양하는 의도가 정말 의심된다. 조선어문에서 문은 얼이다. 얼이 없는 인간은 산송장이다. 그래 우리 후대들을 민족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허깨비들을 만들어야 속이 편하다는 심리는 정상적민족심리가 아니라 단정한다. 조선언어문자를 단순히 교제도구로만 한정하자는 그런 발상을 이제라도 접기를 바란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1   작성자 : 허상림
날자:2008-07-29 16:33:05
정인갑선생께서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제출하는데 대하여는 응등 환영할바입니다.그런데 한족학교의 어문이나 조선족학교의 조선어문교육이 결코 말을 배워주고 글 쓸줄을 알게 하는데 중요한 목적을 둔것이 아니지요.그런 임무 외에 더욱 중요한것은 민족의 문화를 전수하여 민족의 얼을 키워주며 학생들에게 세계관,인생관 수립을 시키는것입니다. 때문에 정인갑선생의 개혁의견을 바로 반대되게 인식하면 정확하다고 봅니다.만약 정선생의 의견대로면 조선족학교가 필요없습니다.조선족이 많이 다니는 한족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조선어과목을 설치하여 조선족학생들이 선독하면 그만이지요.무슨 복잡한 개혁이 필요합니까?결론:이렇게 하면 조선족의 멸망을 가속화할것이 뻔연하지요.때문에 정선생의 의견은 틀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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