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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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의 개혁과 민족의 전망
2008년 07월 31일 09시 07분  조회:5837  추천:93  작성자: 정인갑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재조명6

《제도》의 개혁과 민족의 전망


정인갑



1979년인지 연길에서 수학경기를 치르고 23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에게 우수상을 발급한 일이 있었다. 22등까지는 모두 조선족이고 23등에 한족이 1명나타났으므로 민족단결의 의미에서 그렇게 한것이란다.

조선족의 교육수준은 이렇듯 높았다. 그러므로 옛날 한어로 대입시험을 치러도 한족을 포함한 다른 민족보다 대학에 훨씬 많이 붙었다. 즉 자기가 먹어야 할 몫보다 훨씬 많은 량을 찾아먹은셈이다. 이 전제가 없으면 필자는 천만 한어로 대입시험을 치르자고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대입시험을 한어로만 치러도 안 된다. 그러면 중소학교 학생들이 조선어를 포기할 것이며 조선족의 생사존망에 위기가 온다. 다른 과목은 한어로 치르고 어문만은 한어문과 조선어문을 모두 치른후 평균점수를 내야 한다. 조선어문 90점, 한어문 66점을 맞았다면 (90+66)/2=78 점이다. 대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한어와 조선어를 모두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한어성적과 조선어 성적의 비례를 5:5로 례를 들었지만 상황에 따라 그 비례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조선족학생의 조선어 수준이 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는 민족발전을 도모하는 途程의 불가피한 현상이다. 13억안의 200만이라는 조선족을 말할때 민족성의 固守와 개개인의 발전은 대립통일체이다. 민족성의 고수만 강조하면—조선족마을에 묻혀있는 것이 선처이고—개개인의 발전에 불리하고, 개개인의 발전만 강조하면—內地 또는 국외로 진출하게 되고—민족성의 고수에 불리하다. 이 량자를 잘 통일시켜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선 개개인의 발전, 후 민족성의 고수여야 한다.

인류의 가장 기초적 활동은 의식주의 개선을 위한 생존 투쟁이지 민족성의 고수나 다른 무엇이 아니다. 만약 민족성의 고수가 의식주조건 개선의 생존투쟁과 엄중히 저촉된다면 부득불 민족성의 고수를 포기하게 된다. 이는 어떤 주관의지로도 개변시킬 수 없는 객관적인 철의 規律이다. 조선족이 조선어 수준은 좀 떨어지더라도 한어수준을 높이고 개개인의 충분한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개혁개방이래 조선족이 중국내지, 외국으로 밀물처럼 흘려나가 많은 조선족 마을이 해체되고 학교가 폐교된다. 이런 시점에서 볼때 조선족에게 한어 수준을 높이는것이 조선어 수준을 높이는것보다 급선무다. 한어를 희생하면서까지 조선어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다.

어떤 개혁이든 사회의 어떤계층은 득이 차려지므로 옹호할 것이고 어떤계층은 실이 생기므로 비난할 것이다. 1960년대 필자가 사는 마을 생산대에서 뜨락또르를 사는가 마는가를 운운할때 가장 반대하는자가 마차부였다. 1960년대 말부터 중국은 로어 교육을 점점 영어교육으로 교체하였다. 당연 로어 교원들의 불만이 가장 컸다.

필자의 주장대로면 아무래도 한어의 지위가 올라가고 조선어의 지위가 떨어지기마련이다. 조선어밥을 먹는 사람들의 거부반응을 일으킬것은 당연하다. 조선어밥을 먹는 사람들이 조선족에 관한 정책결정에 주요한 작용을 하므로 ≪제도≫의 개혁은 쉽지 않으리라 본다.

필자는 중문밥을 먹는 사람이므로 필자의 주장에도 편견이 있을 수 있다.

관건은 조문밥을 먹는자 또는 중문밥을 먹는자의 편견을 떠나 민족의 발전과 흥망을 위하는 객관적인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우선 아래와 같은 필요한 조사연구를 할수도 있겠다.

A 1979~2008학번에 붙은 조선족 대학생은 모두 얼마나 되는가? 한족에 비해 인구비례당 승학률이 얼마 높은가?

B 그중 대학원에 진학하였거나 대학교수, 국가급 연구기관 연구원으로 있는자는 얼마나 되는가?

C 조선족 대학생 학습성적이 학급의 상위, 중위, 하위에 속하는 백분비는?

D 대학에서 영어과목을 배워 4급이상을 딴 조선족 대학생은 얼마인가?

E 대학 재학시 보충시험을 치른자, 졸업장을 받지 못한자, 락제과목이 많아 제명당한자가 얼마인가?

F 조선족 대졸생(졸업 5년, 10년, 15년, 20년, 25년별)들의 한어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타인의 손을 빌지 않고 자신의 저서나 역작을 출판할 능력이 있는자가 얼만가?

G 조선족 교수, 연구원, 처급이상 국가간부중 자식을 한족학교에 보내는자가 얼마인가? 그 원인은?

H 각급 민족사무위원회 조선족간부, 교육을 책임진 조선족간부, 교육학원 조선족 교원, 소중고교 조선족 교원의 자제가 한족학교에 다니는자가 얼마인가? 그 원인은?

I 조선족학교에 보낼 조건이 구비된 조선족으로서 한족학교에 다니는자는 얼마나 되나? 그들의 지력수준은 상위, 중위, 하위 어느 부류에 속하는 학생이 많은가?

J 조선족학교 교원과 한족학교 교원간 수준상의 차이는 얼마나 되나? 그중 한어교원의 수준 차이는 어떤 정도인가?

K 한족촌장, 향장과 대등한 수준의 조선족 촌장, 향장은 얼마나 되는가?

….

지금 우리 민족은 시대의 전환기에 처해 있다. 새 시대에 대비하여 우리는 많은것을 개혁하여 그에 적응해야 한다. 100여년간 유지해온 조선족 공동체의 모든것에 대해 재조명을 한 후 계승할것은 계승하고 개혁할것은 개혁해야 한다.

본문에서 필자는 조선족교육공동체 대한 개혁 견해를 피력하였다. 국가 각 기관에서 일하는 조선족간부, 민족정책에 參政議政權이 있는 조선족 어르신들께서 민족의 대계를 위해 많이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광대한 조선족 군중들도 이 문제에 관한 토론에 용약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끝)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재조명
 글 싣는 순서

1.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의 득과 실
2. ≪제도≫가 초래한 치명적인 문제점
3. 조선족의 한어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4. 한어수준과 조선족의 출로
5. 어문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6. ≪제도≫의 개혁과 민족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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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4 ]

4   작성자 : 無魂
날자:2008-08-03 09:52:12
그리고 조선족 학교를 다녔던 분들도 한족들과 많이 섭슬리면서 한어를 많이 사용하자 언어 장애가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는 조선족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기회가 차례질 확률이 낮다는겁니다.
3   작성자 : 無魂
날자:2008-08-03 09:50:17
정교수님은 상식 선에서 착오를 범했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내심으로 부끄러움을 참기힘들군요. 우리민족의 지성인이라 대우받는 교수가 기껏 이 정도인가 하는 사실이 가슴이 아픔니다! 연변은 자치주입니다. 자치란 무엇인지 알기나 합니까? 이전의 자치법에는 자치주에서 민족언어가 1위이고 한어가 2위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자치주란 허울이 있는 이상 민족어가 존중받아야 하죠. 존중받는다는 것이 민족어를 사용해도 같은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겁니다. 정교수님은 조선족이 반드시 한어에서 한족만 못지않아야 한다는 전제에서 문제를 보니 어처구니 없는 논리가 나오죠. 한어란 어려운 언어로서 수시로 써야 익숙해 지는것입니다. 한족학교를 나왔던 한어교원들이 조선학교에서 사업하면서 아주 서투른 한어를 구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점을 잘 말 해주고 있습니다. 중점대학을 나왔다해도 전업이 무엇인가하는 것을 봐야합니다. 그리고 번역이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전문가가 아니라면 일정한 기간의 훈련이 필요하죠. 그리고 한국인들은 조선족이 중국에 살고 있으니 한어를 중국인 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잘못 알고 있는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아니고 대부분 연변의 조선족이 한어가 서투르다는 점은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연변에서 인사처리에서 한어 구두어를 첫째로 보는데 이것은 바로 조선족이 아이를 한족학교를 보내는 제일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조선족이라면 비극적 인생이 될수밖에 없는것이죠. 한어를 어떻게 배워야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 연구할바이지만 우서 문제되는 것은 조선어의 지위를 바로 잡는것입니다. 그러지않아도 억울한 일이 많은 조선족학교 필업생들을 동정하지 못할지언정 그들에게 문제를 돌리는 것은 무슨 저의로 나온것인지 의심스러워요. 민족이란 무엇인지? 만약 님의 말처럼 한어가 그렇게 중요하면 차라리 조선족 학교를 폐쇄하고 조선어를 과외로 배우면 아무런 언어 장애가 없을것을 하필이면 그런 어설푼 “대안”을 내놓습니까!
2   작성자 : 소형
날자:2008-08-02 20:27:13
"대학시험을 조선어로 보는 제도"를 절대적으로 없애는 것은 조선족의 한어수준을 높일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그것은 "이점"보다 "페"가 더 많은 것일수 있다. 문제는 현유'제도'를 유지하면서도 한어수준을 높일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할것 같다.
1   작성자 : 이송
날자:2008-08-02 10:23:22
조선족사회를 관찰하는데 늘 어느 한쪽만 보고 전반민족사회를 운운하는것 같다.즉 당정간부와 인문사회과학분야의 실례로 전체를 대체하는것 같다.사실은 이 분야의 사람은 전반 민족 가운데 얼마가 안되며 또 꼭 민족의 대표인물들이라고 단언할수 없다.물론 상술한 부분에 있는분둘도 민족의 인재들임은 틀림없다.다만 극히 소수이다.대학입시를 놓고 봐도 조선족학생들의 지원을 보면 절대 대부분이 리공과이다.문과를 희망하는 우수한 조선족학생들은 연변대학을 선호한다.그 리유를 구태여 더 풀이 할 필요성이 없다.정인갑선생께서 조선족학생들의 미래 취직에 대하여 크게 관심하는데 리해가 간다.나는 리공과출신이다.고중까지 조선족학교를 다녔고 대학은 장춘에서 공부를 했다.나는 지금 조선어,한어가 다 능숙한 사람은 아니다.그러나 내 앞에 차려진 글은 한어로 구상하여 한어로 작성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성정부에 보내는 유관 신청보고서며 학술론문이며 저서를 한어로 쓴것이 수두룩히 있다.한족들로부터 모를 소리를 한다고 질타를 받은 일은 없다.물론 정인갑선생처럼 한어문 전문가 수준운 아니지만 글을 쓰고 연설(대화도 포함)을 하고 생활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음을 떳떳이 말하고 싶다. 정인갑선생께서 문제를 많이 라열했는데 그 해답이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결론은 명확하다. 개혁이 민족의 생존과 발전에 리로울 때 성공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한다.우리는 20세기에 가장 침통한 교훈을 얻은 소위"개혁"이 있다.바로 골바쵸브가 진행한 그의 신사유와 개혁은 강대한 쏘련을 지구상에서 소실시켰다.골바쵸브의 신사유가 다 틀린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다만 그의 개혁이 방향이 틀렸기 때문이었다.지금 조선족이 직면한 현실에서 우리의 교육을 어떻게 개혁하는가는 임의 사람이 함부로 지껄일 문제가 아니다.개개인의 생존이 우선이란 엉뚱한 소리로 민족의 존망을 등한시 할 그런 시점이 아니다.중국공산당과 정부의 민족정책이 결코 일시적인 눈가림을 하는 궤책이 아니다.중국사회발전의 백년대계를 두고 제정한 시책이다. 때문에 조선족은 당과 정부의 민족정책에 따라 민족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조선족교육을 진일보 잘 개혁을 하여 언어뿐이 아니고 기초교육에서 장악해야할 전반 지식을 습득하고 진취성과 창의성을 키워준다면 한족학교 학생들보다 못할 리유가 없다.지금 연변1중에는 우수한 한족학생들이 입학하여 공부를 하는데 해매다 국가 중점대학으로 가고 있다.작년엔 청화대학으로 간 한족 학생이 있어서 그의 학부모는 한족들로부터 원견이 있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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