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kbs 뉴스가운데 “중국동포 범행 급증”이란 제목으로 몇 건의 사건을 피로한 기사를 보았다. 이 기사를 보는 순간 기분은 좋지 않았다.
인간세상 어느 나라, 어느 민족 할 것 없이 세계 각 곳에서 매일 수많은 범행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국인, 외국인들의 범행 역시 계속 발생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소위 “중국동포의 범행”을 특히 부각시켜 한국인에게 알려주는 의도는 무엇일까? 기사의 인기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책임감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사실 조선족이 한국에 많이 왔다. 하지만 그들은 놀러온 것이 아니고 더욱이 범행을 저질르려고 오지 않았다. 그들은 나름대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꺼려하는 3D 업종도 마다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은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이는 어는 인간집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이러한 기사를 부각시키는 것은 현지사회의 안정, 조선족과 한국인사이의 상호관계, 상호이해에도 이로운 점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사회에서 조선족의 이미지가 좋지 않는 분위기(역시 매스컴들의 소행 때문에)가운데 이러한 기사는 조선족과 한국인사이의 서로의 반감만 키울뿐, 서로의 조화와 공존, 나아가서는 중한관계에도 아무런 이득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기사의 마지막부분, 즉 동국대학의 교수가 한 말처럼 한국사회에 소외된 이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우리 조선족사회에서도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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