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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사는 토마스 닐 로드리게스는 15년을 함께 해 온 강아지 포(Poh)가 얼마 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수의사로부터 들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로드리게스는 포의 복부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치료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수의사는 포의 시한부 삶을 선언했다.
로드리게스는 "포가 얼마나 살지 의사도 모른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와 포의 인연은 무려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드리게스는 1999년 동물 입양기관에서 포를 데려왔다. 그때 포의 나이는 겨우 8개월. 이후 줄곧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포는 로드리게스에게 누구보다 친한 친구 같은 존재였다.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로드리게스는 포와 함께 서부 해변도시로 떠났다. 그는 "애초 포에게 그저 태평양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포가 바다를 매우 좋아했다"며 "포가 마치 5년은 젊어진 것 같이 힘차게 걸어 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와 오래 함께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로드리게스와 그의 악혼녀, 포는 함께 미국 전역을 여행 중이다. 이미 도시 35개를 방문했고, 12,000마일이 넘는 거리를 돌아다녔다.
두 사람과 포는 도시의 명소에서 추억을 쌓으며 사진을 남겼고, 사진들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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