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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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랑으로 개와 함께 하고픈 당신께 댓글:  조회:1594  추천:0  2015-05-09
개와 소통하며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들은 미국 뉴욕주 북쪽의 조용한 전원에 자리 잡은 프란치스코회 소속 수도원의 수도사들이다. 지난 40년간 자급자족의 방편으로 저먼 셰퍼드 종을 키우고 분양해 왔으며, 개의 종류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책은 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앉아! 일어서!"식의 단순 명령어를 가르치는 초보 수준의 반려견 교육을 넘어선 '이해와 교감을 중시'하는 양육법에 대해 알려준다. 책에 따르면 개도 사람처럼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어릴 때 사회에서 고립되어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한 아이가 커서도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개들 또한 적기에 교육을 받지 못하면 사람들이나 다른 개들과 함께 지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은 강아지를 입양할 때 참고할 만한, 이 책이 제시하는 핵심 지침들이다. 생후 6주 이전의 강아지를 입양해선 안 된다. 형제 강아지 및 어미개와의 상호작용과 관계형성이 이뤄지는 등 개들 간의 사회적 행동양식이 구축될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디에서 강아지를 입양하느냐의 문제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애견숍보다는 사육사나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책은 제안한다. 좋은 사육사라면 강아지를 어떻게 양육했고, 중요한 시기에 어떻게 사회성을 길렀는지 충분히 설명해 주고, 부모견을 소개해 줘 입양자가 강아지의 잠재적 성향을 가늠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것은 버려진 강아지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주는 것으로 인도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제언도 덧붙인다. 수도사들이 강아지를 키우며 보여주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통해 개 양육법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유상덕
4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댓글:  조회:1653  추천:0  2014-12-06
  반려견을 키우거나, 키우려는 사람이라면 고민했을 것들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 혼내지 않고,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서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15년 동안 국내는 물론, 호주, 일본 등에서 훈련사로 활동하고 유럽 등에서 연수를 받은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반려견의 커밍시그널(반려견이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행동)을 잘 살펴 그에 맞는 처방법을 소개한 책으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반려견과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반려견 입양하기, 시기별 배변교육, 사회화, 분리불안 치료와 같은 굵직한 문제서부터, 올바른 켄넬 사용법, 가슴줄과 긴 줄 사용, 아이가 있는 집에서 강아지 기르기 등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내용을 담은 책이다. 풍부한 실제 사례와 구체적인 팁을 담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반려견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펴낸 강형욱씨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씨는 "사람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는 이 위대한 동물을 쉽게 기르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혹시 준비가 안 된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개에게 가족 내에서 서열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집안에서 지정되지 않은 곳에 배변을 하면 "안 돼!"라고 따끔하게 꾸짖어야 한다. 산책할 때 개가 사람보다 앞서서 걷는 건 주인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이라면 관련 서적이나 주변 사람을 통해 반드시 접하는 내용이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씨(29)는 이런 '상식'에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동아일보사)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붙인 책에서 294쪽 내내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은 개와 함께 살 준비가 돼 있느냐고. "많은 사람들이 내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강아지가 착한 강아지라고 여깁니다. 왜 다른 집에서 항의할 정도로 짖는지, 왜 무는지, 왜 아무 데나 오줌을 싸는지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요. 그런 행동을 하기 전부터 계속 신호를 보냈을 겁니다. 그러나 무심했고, 강아지가 나쁜 행동을 한다고 귀찮아하죠.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반려견의 문제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거다. 서열에 대한 생각은 휴지통에 버리라고 한다. 그 대신 반려견의 '커밍 시그널'(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행동)을 잘 살펴 때로 가만히 옆에 있어주거나 같이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이상 행동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회화, 분리불안 증세부터 케널(이동용 개집)과 가슴줄 사용법에 대해서도 일러준다. "강아지가 아무 데나 싼다고 해서 상담해보면 단순히 배변 문제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보호자가 새 물건을 잔뜩 들여놓는 바람에 집을 낯설게 느꼈거나 외롭고 힘든 감정을 그런 방식으로 표현한 거였죠."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개 농장을 운영했다. 개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로지 번식을 위해서였다. 소년은 그런 환경이 불편했다. 멋진 개 훈련사를 꿈꿨던 그는 열다섯 살 때부터 사설 훈련소에서 일을 배웠다. 권투를 했지만 체고에 진학하는 대신 방송통신고를 선택했다. 훈련사라는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호주 일본 노르웨이의 반려견 학교에서 연수를 했다. 그도 한때는 엄격한 개 훈련사였다. 잡아당길수록 목이 졸리는 초크체인(올가미식 개 목줄)은 기본이었고, 개가 말을 듣지 않으면 혼내고 때렸다. 훈련이 되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개의 경우 안락사를 권유한 적도 있다. 그는 그 시절을 돌이켜본다. "그때 내가 실수했고 교육을 빙자한 학대를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개종을 했다고 할 정도로 접근 방식이 달라졌으니까요. 우리는 반려견의 삶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는 걸 잊고 삽니다. 밥 주고 산책하고 목욕시키는 시간부터 사료 브랜드를 결정하는 것까지요. 그런데도 개에게 더 많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고요? 복종의 대상이 아니라 한 개체로 존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3    애견과 이별한 48인의 추억 편지 댓글:  조회:1254  추천:1  2014-04-22
나이토 기미에 외 47인 지음, 김현희 옮김, 정창원 그림, 192쪽, 8900원, 지상사   "겐타가 세상을 떠나던 날 아침, 나는 여느 때와 달리 늦잠을 잤다. 출근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 겐타의 상태를 알아채지 못했다. 겐타에게 밥을 주려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야 비로소 겐타의 몸이 싸늘하게 굳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한참 후에야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스하던 온기는 사라진 채 이미 싸늘하게 죽어있는 겐타를 껴안고 서럽게 울었다. 지난밤에 숨을 쉬기가 힘들었던 것일까. 불쌍하게도 겐타는 혀를 밖으로 축 내민 채 죽어있었다. 겐타의 혀를 다시 입안으로 집어넣고 입을 다물게 했다. 갑자기 겐타의 몸을 따뜻한 이불로 감싸주고 싶었다. 평소에 내가 쓰던 타월을 가져와 겐타의 몸을 감싼 후 큰 종이상자 안에 넣었다."-겐타에게 보내는 편지 중 '천사가 된 조니'는 사랑하는 개를 떠나보낸 남녀들이 그 개를 그리며 쓴 편지를 모은 책이다. 아침이면 얼굴을 핥아 깨워주는 자명종 같던 개, 초콜릿을 좋아하던 개, 라면 국물을 싹싹 비우던 개…. 몰티즈, 셰퍼드, 퍼그, 요크셔테리어, 푸들, 시추, 그리고 잡종 등 생긴 것도 성질도 제 각각인 개 48마리와 주인들의 추억으로 흠뻑 젖어 있다. "맥은 머리가 아주 좋은 개였다. 아침에 신문도 척척 갖다 줬다. 맥은 외로움을 잘 타서 집에 아무도 없으면 밥도 안 먹고 무척 심심해했다. 꼭 아기 같았다. 맥은 공교롭게도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에 우리 곁을 떠났다. 혹시 우리가 맥을 잊어버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컸을까. 어쩌면 맥의 죽음에는 우리가 자신을 절대로 잊지 말라는 당부의 의미가 담겨있는지 모른다. 맥, 걱정 마. 우리는 절대로 널 잊지 않아."-결혼기념일에 죽은 맥 중 왜 개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 이해할 수 있다. 순수한 신뢰와 공감 그리고 한 치 계산도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을 베푸는 생명체가 바로 개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던 사랑의 힘을 애견을 통해 표현할 수 있었다는 고백도 있다. "조금만 기다려. 맛있고 큼직한 스테이크를 꼭 사줄게. 론에게 매일 똑같이 하루 세끼 된장국에 밥을 말아 주면서 항상 돈 많이 벌면 꼭 스테이크를 사주겠다고 입으로만 약속했다. 론은 어쩌면 내 약속이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지도 모른다. 론이 죽은 순간까지 이루지 못한 꿈같은 이야기였으니까. 계속 널 속여서 미안했어. 론은 우리 가족 중에서도 나와 가장 친했다. 하지만 결혼한 후에는 론을 볼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론은 얼마나 서운했을까.-눈물 젖은 스테이크 중 일본의 전설적 충견 '하치'는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인간과 정을 나누고 있다. 주인이 죽자 10년 동안 매일 주인이 퇴근하던 기차역으로 달려가 기다리던 개가 하치다. 하치 못잖은 개가 책 속에는 48마리나 나온다. 학교에 갈 때면 하루도 빠짐없이 버스정류소까지 따라나오던 잡종 수컷 '다쿠완', 힘든 전쟁 기간을 주인 가족과 함께 꿋꿋하게 버틴 '치로' 등 사랑으로 주인을 섬긴 개들이다. 주인에게 버림받아도 충성에는 변함이 없던 개들이다.   신동립
2    나는 개다 댓글:  조회:1558  추천:0  2013-08-07
인간의 손을 떠나 한 마리 개로 살고 싶었던 슬픈 개, 북포태산의 이야기       오직 한 마리 개로 살고 싶었던 어느 싸움 개의 이야기이다. 불이 난 푯대산 개 농장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필사의 탈출을 한다. 불을 피해, 인간을 피해 눈보라 속을 끝없이 헤매던 강아지는 결국 탈진해 정신을 잃고 만다. 하지만 강아지는 갈봉산 자락에 사는 용이네 가족에게 구조되어 북포태산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그러나 북포태산은 오직 자유와 개다운 삶만을 추구하며 용이네 가족에게는 마음의 문을 닫아건다. 오직 용이네가 기르는 퇴물 싸움 개 혈룡이에게서 아빠와 같은 다정함을 느끼고서 그를 의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위험에 처한 북포태산을 구하기 위해 혈룡이가 싸움 개 바우와 싸우다 죽는다. 혈룡이가 죽는 순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켜본 북포내산은 자유보다 복수가 먼저임을 결심하고, 자신의 몸에 진돗개와 풍산개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간파한 퇴역 개 조련사인 용이 할아버지와 타협해 그의 호된 훈련 과정을 이겨내며 어엿한 싸움 개로 성장한다. 어느 듯 갈봉산 일대를 평정한 북포태산, 드디어 함양 투견 장에서 바우와 마주 선다. 과연 혈룡이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나는 한 마리 개로 살고 싶을 뿐이다   ‘나는 개다’에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신념, 드높은 자존심과 용기, 생명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처음 개가 인간의 집으로 들어올 때에는, 인간만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료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인간은 개를 동료로서 대하지 않게 되었다. 그 결과 개는 충실한 하인으로, 집 지킴이로, 애완용을 거쳐 식용에까지 이르다 못해 결국에는 도박의 대상으로까지 추락했다. 한때 인간과 함께 하는 동료로서, 책임감으로 그 곁을 지키던 의리 강하고 의지가 곧던 그 개는 없어졌다. 인간의 끝없는 회유와 필요에 의해 이제는 복종만 남았다. ‘나는 개다’의 북포태산은 개 사육장 철망 안에서 사육되던 개다. 비록 진돗개와 풍산개의 피가 섞였다고 하나 그저 우리에 갇힌 채 싸움과 식용을 위해 사육되던 개였을 뿐이다. 이런 개 사육장에 불이 나 탈출을 하면서부터 자유에 대한 끝없는 열망으로 자신의 길을 추구하는 개로 자란다. 몸에 불이 붙어 일부가 녹은 자신을 구해준 인간이라 할지라도 결코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그 원인이 인간에게 있기 때문이다.     스파르타쿠스의 자각에 비견될 북포태산의 자아 성찰   북포태산의 개다운 삶에 대한 자각은 멀리 로마제국의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에 비견될 만하다. 스파르타쿠스가 노예 검투사로서의 삶에 순종하지 않고, 장열하게 산화했던 이유도 인간다운 삶의 영위였다. 북포태산 또한 개답게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개싸움 장에 내 던지고 의지를 불사른다. 한 번 자유로웠던 영혼은 다시 얽매일 수가 없듯 북포태산과 스파르타쿠스의 삶은 서로 닮아있다. 그리고 개싸움 장에서 피를 흘리고 피 냄새를 한번 맡은 개는 영원히 보통 개처럼 살 수가 없다. 싸우는 법과 살아남기 위한 본능에 매달릴 뿐이다. 이런 잔인함 속에도 북포태산은 묵묵히 자신의 의지를 관철한다. 인간에게 하는 소리가 비록 헛된 짐승의 소리일 뿐일지라도. 인간만이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싸움 개이야기   지은이는 개싸움의 현실을 알기 위해 수년 동안 개싸움 장을 돌아다녔으며, 거기서 많은 개싸움 전문가와 조련사들을 만나고 취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싸움개들의 등급이나 싸움개로 기르기 위한 훈련 방법, 개들의 혈통, 개들의 싸움 버릇, 개들의 본능 따위를 빼곡히 축적하였으며, 그 결과는 그대로 작품 전편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주인공의 이름이 북포태산인 이유도 이러한 취재의 결과이다. 취재 중 만난 이가 이곳 출신으로, 북포태산은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마천령산맥의 주봉 중 하나로서 2289미터이며, 2485미터의 남포태산과 마주하는 험산이다. 또 근처에 있는 ‘한국의 지붕’이라 불리는 개마고원이 삼수, 갑산, 풍산, 장진군 일대에 넓게 발달해 있어 호랑이를 잡는 용맹한 풍산개 전설이 시작된 곳이다. 이것이 풍산개의 피가 섞인 주인공이 북포태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이다. 사전에는 풍산개를 ‘추위와 여러 가지 질병에 견디는 힘이 세고 먹성이 좋고 거친 사양관리 조건에서도 잘 자라며, 영리하고 날래며 적수와 만나면 끝까지 싸우는 이악한 개’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굳은 기상을 지닌 풍산개의 혈통을 작가가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는, 아마도 개의 굳센 의지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문이 아니었을까.  
1    『안녕, 라바』 댓글:  조회:1427  추천:0  2013-07-29
전쟁터에 버려진 강아지 라바와 한 해병 대원의 우정 이야기『안녕, 라바』. 이라크 전쟁 당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불리던 팔루자에서 한 강아지가 발견된다. 저항군들이 거리의 개들을 잡아다 자살폭탄의 도구로 이용하는 상황에서 해병 대원들은 작은 강아지를 모른 척 할 수 없었고, 강아지에게 부대 이름을 따 '라바'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라바는 그곳에서 제이 코펠만 중령을 만나게 된다. 매일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죄책감에 시달렸던 코펠만은 라바로 인해 삶이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이후 본국으로 돌아온 그는 라바를 이라크에서 데려오기로 결심하고, 많은 사람들이 라바의 탈출을 돕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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