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일부 시민들이 동물원에 침입해 말을 비롯한 동물들을 잡아먹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사실을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 위치한 카리쿠아오 동물원에선 최근 말이 도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동물원 사육사는 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말의 머리와 갈비뼈 등만을 발견했다. 경찰은 여러 명이 이 말을 죽여 살을 떼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며칠 전 이 동물원에선 베트남 돼지와 양도 도난 당했다. 또 식량난으로 동물들 역시 먹을 사료가 턱 없이 부족해 이미 50여 마리에 달하는 동물들이 굶어 죽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우리는 동물원을 계속 지속시키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구하고 있다”라며 “동물원 자금을 처리하는 지역의 지방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선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약탈과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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