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인도의 매정한 한 남편의 행동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메트로'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최대도시인 우타르프라데시의 캄레시(25)는 8년 전 남편과 결혼할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남편과 시댁에게 지참금을 건네지 못했다. 이로 인해 캄레시는 결혼 이후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아왔다.
인도에서는 결혼 시 신부가 신랑에게 보석이나 현금 등의 지참금을 건네는 '다우리'라는 문화가 있다. 한국의 혼수 문화와 비슷하지만, 인도의 '다우리'는 우리의 것보다 강제성이 짙어 악습으로 간주되고 있다.
캄레시가 지참을 가져오지 못한 것으로 인해 그녀의 남편은 결혼 후 8년간 그녀를 학대해 왔다. 캄레시의 남편 측에서 요구한 지참금은 5만 루피(약 85만 원)였다.
캄레시의 남편은 그녀를 수시로 때리거나 협박해왔다. 헌데 지난 14일에는 그녀의 남편이 시댁 식구들을 동원해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던 캄레시를 붙잡은 뒤 그녀의 코 일부분을 칼로 베어내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이로 인해 캄레시는 코끝에 날카로운 상처가 생겼다. 또한 캄레시의 코 일부분을 남편이 가지고 도망쳤기 때문에 치료마저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캄레시는 "시댁 식구들이 나의 온 몸을 붙잡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내 코를 잘라버렸다"면서 "내 여동생 역시 지참금 때문에 매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동생도 나처럼 코가 잘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도망친 캄레시의 남편을 뒤쫓고 있지만 행망이 묘연한 상황이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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