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터진 스마트폰 때문에 잠자던 임신부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충전 중이던 삼성 갤럭시S5가 폭발해 배 속의 아이를 잃을 뻔했던 임신부 캐스린 월시(Kathleen Walsh, 25)에 대해 전했다.
캐스린과 그녀의 남편 다니엘 콜릭트(Daniel Collict, 29)는 깊은 잠에 빠져 있다 갑작스러운 폭발음 때문에 깜짝 놀라 깨어났다.
잠에서 깨어난 캐스린과 다니엘은 이불에 불이 붙은 것을 확인했다. 화재의 진원지는 침대 옆에서 충전하고 있던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S5'였다.
불은 옆에서 자고 있던 캐스린의 손에 큰 화상을 입혔고 침대 매트리스에 구멍을 낼 정도로 빠르게 번졌다.
자칫하면 캐스린은 물론이고 배속의 태아까지 죽을 뻔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니엘은 "누군가 방안에서 로켓에 불을 붙인 것 같았다"며 "조금만 더 가까이에 있었어도 난 아내와 배 속의 아이를 모두 잃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끔찍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삼성 측은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다', '현재 상태가 어떠냐' 등의 형식적인 말만 하는데도 5일이나 걸렸다"며 분노했다.
사건 발생 이후 논란이 되자 삼성전자 대변인은 "갤럭시 S5기기에는 알려진 안전 문제가 없다"며 "삼성은 모든 고객 문의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사건 역시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갤럭시S5의 배터리 폭발사고는 국내를 포함해 캐나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일어난 적이 있어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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