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를 홀로 집에 두고 친구와 함께 일주일간 파티를 즐긴 어린 엄마가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야로슬라블주 로스토프 지역 출신인 빅토리아 쿠즈넷소바(17)는 친구들과 술 파티를 즐기려고 집에 9개월 된 갓난아기를 방치해 죽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즈넷소바는 남편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집에서 9개월 된 갓난아기 에고르를 홀로 키웠다. 그는 친구들과 노는 동안 아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주변에 아기를 부탁할 사람을 찾지 못한 그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집에 아기를 두고 인근 대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는 친구의 방으로 향했다. 그날부터 그는 일주일 동안 집에 가지 않고 밤낮없이 술을 마셨다.
당시 그의 이웃 주민은 몇 날 며칠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멈추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갑게 굳어버린 갓난아기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이의 사망원인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해 굶어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기숙사 직원에게 “아기는 숙모와 함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한 머리카락을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페이스북에 ‘모든 것이 오케이(OK)’라고 자랑했다.
그는 경찰 조사 중 "아기를 키우고 싶지 않아서 홀로 내버려 뒀다“고 고백했다. 또한 고아원에 맡기려고 찾아갔다가 고아원에서 거절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현지 법원은 아동 방치 및 살해 혐의로 기소된 빅토리아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남편은 충격을 받고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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