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가 없이 태어난 소년이 '스스로' 계단을 오르고 기뻐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스로 해내겠다는 의지력이 넘치는 3살 소년 캠든(Camden, 3)의 일상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미국 텍사스에 살고 있는 3살 아기 캠든은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없거나 짧은 해표지증(phocomelia)을 가지고 태어나는 장애를 가졌다.
하지만 캠든은 누구보다 사랑이 넘치고 매사에 뭐든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의욕적인 성격을 보였다.
최근 캠든의 엄마 케이티 위든(Katie Whiddon)은 자신의 SNS에 아들이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스스로'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모습은 흔한 일상이지만, 캠든이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은 특별했다.
두 팔과 두 다리가 거의 없다시피 한 캠든에게는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캠든은 짧은 팔로 자신의 몸을 지지하고는 온몸을 사용해 계단을 한 칸, 한 칸 올라가기 시작한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할머니가 "도와줄까?"라고 물었지만 캠든은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답한 뒤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갔다.
안쓰러운 마음에 할머니가 한 번 더 "할 수 있겠니 아가야?"라고 묻자 캠든은 의젓한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한다.
마침내 계단을 끝까지 다 오른 캠든은 미끄럼틀을 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동안 캠든의 얼굴에는 스스로 해냈다는 기쁨과 성취감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캠든의 부모는 "대부분의 사람이 캠든을 처음 보면 '불쌍하다'고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런 편견을 깨주고 싶었다"고 영상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삶에 장애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아이의 강한 모습에 오히려 내가 용기를 받았다"며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편 앞서 캠든은 갓 태어난 동생이 계속 울자 이를 달래기 위해 입으로 '젖꼭지'를 물려주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바 있다.
당시 캠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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