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보다 최대 800배 매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가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페퍼X’라는 신종 고추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는 ‘캐롤라이나 리퍼’의 매운맛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함유된 캡사이신 농도에 따라 매운 정도를 재는 스코빌 지수(SHU)가 140만~220만 SHU 사이다. 우리나라 청양 고추는 보통 4000~7000 SHU, 최대 약 1만2000 SHU로 알려졌다. 기록을 갱신한 ‘페퍼 X’는 스코빌 지수가 318만 SHU에 달한다. 기존 가장 매운 고추보다 2배 이상 맵고, 캡사이신 원액을 희석한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200만~500만 SHU) 수준인 셈이다.
페퍼X는 2013년 캐롤라이나 리퍼를 만들었던 미국 퍼커버트 페퍼 컴퍼니가 10여년 연구 끝에 개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 유튜브를 통해 페퍼X 공식 출시를 알리고 미국 뉴욕 첼시마켓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페퍼X 제작사 대표는 “이 고추는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약 2배 정도 맵다”면서 “지난 10년간 스코빌 지수가 300만SHU를 넘는 고추를 개발하기 위해 애써왔다”고 전했다.
그는 “페퍼X 단독 섭취는 불가능하고, 증류 식초 등을 섞은 핫소스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 회사가 출시한 핫소스에는 ‘닭고기나 인도 음식 등과 매우 잘 어울린다. 한 입만 먹어도 입이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서에 쓰여 있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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