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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서 美 전임 대통령 3명과 '찰칵'
29일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골프 대항전)이 열린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내셔널 골프클럽. 개회식에 모인 관중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미국 전임 대통령 3명(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이 등장했다. 올해로 12회인 프레지던츠컵에 전직 대통령 3명이 온 건 유례없는 일이었다. 보기 드문 광경에 세계 골프 스타들도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이때 삼엄한 경비 속에서 대통령들과 여유롭게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은 이는 '터줏대감' 필 미켈슨(47)이었다. 그는 1994년 열린 1회 프레지던츠컵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셀카를 찍은 뒤 경기에 나선 미켈슨은 자기 트위터에 "여러분도 대통령 3명과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을 때 도전해봐라"고 적었다. 야후스포츠는 "미켈슨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 셀카를 찍을지 여부가 대회 관심사가 됐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마지막 날(2일)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7연패를 노리는 미국팀은 대통령들의 응원 속에 이날 3승1무1패를 거뒀다.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리키 파울러 조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샬 슈워츨(남아공) 조를 6홀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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