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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한국의 시각예술가 윤다인(25)씨가 미국 ‘엘렌쇼’에 출연해 몸과 얼굴에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 등을 소개했다. 올해 2월 한예종 무대미술과를 졸업한 윤다인씨는 CNN, ABC뉴스, 데일리메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해외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엘렌쇼가 17일 공개한 영상에서 윤다인씨는 빨간 의상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얼굴에 눈 4개와 입술 2개를 더 그린 모습으로 나타났다. 직접 착시 메이크업을 하고 나온 다인씨를 본 쇼호스트 엘렌은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유쾌하게 말문을 열었다.
윤다인씨는 “내 몸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캔버스이기에 몸과 얼굴에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부터 독특한 걸 좋아했고, 나 자체를 표현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엘렌은 “이런 메이크업을 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려고 바에 가기도 하느냐? 취한 사람들이 이런 걸 보면 정말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윤씨는 이에 “한 번은 이렇게 하고 외출했는데 아기가 보고 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메이크업 소요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한 메이크업은 1시간이 걸렸고, 3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눈과 입술을 얼굴에 그린 다인씨는 손톱도 남달랐다. 사람 얼굴을 손톱에 그려 머리카락까지 붙였다. 엘렌이 “얼굴은 다인씨 얼굴 모양인 것 같고… 이 머리카락은 어디서 가져왔냐”고 묻자 다인씨는 “내 머리카락”이라고 답했다. 이어 “손톱마다 얼굴 표정이 다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표정을 네일아트에 담아냈다”고 했다. 또 “정말 불편하다”며 “국수를 먹을 수도 없고…”라고 말해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씨는 엘렌을 위한 네일아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엘렌의 금발까지 갖춘 네일아트는 매 손톱마다 다른 표정을 담고 있다.
‘일루전 아티스트’라고도 불리는 윤다인씨는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메이크업 작품을 종종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그는 작품을 게재할 때마다 “진짜 그림이다. 포토샵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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