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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지하철에 설치된 생리 그림. 출처=데일리메일
스웨덴 지하철에 여성의 생리를 묘사하는 미술작품이 전시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웨덴의 한 지하철 역에 설치된 예술가 리브 스트로퀴스트의 작품을 소개하며 현지에선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It's Alright, I,m onlybleeding(괜찮아. 나는 단지 피 흘리고 있을 뿐이야)'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스웨덴 지하철 벽면에 설치됐다. 검은색, 흰색, 빨간색으로만 이뤄진 이 그림은 여성의 속옷에 빨간색을 칠해 생리를 묘사했다.
스웨덴 지하철에 설치된 생리 그림. 출처=데일리메일
이 작품에 대한 논쟁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벌어지고 있다.
누리꾼인 윌 베리네스는 “이것은 인권문제가 아니다. 나는 지하철에서 피를 보고 싶지 않을 뿐”이라며 작품에 반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4살짜리 아이에게 다리사이에 묻은 피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공공미술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2017년에 생리는 더 이상 금기시될 주제가 아니라며 예술작품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웨덴 지하철에 설치된 생리 그림. 출처=데일리메일
Sarmer42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스웨덴은 진보적인 나라”라며 “다른 지하철에서도 누드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에 동의하며 “생리 기간이 부끄럽지 않다는 걸 작품이 상기해줘서 고맙다”며 “생리가 부끄러운 것이라는 것은 세계의 편견이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만든 리스 스트로퀴스트는 “논쟁을 일으킬 의도는 아니었다”며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내 작품을 즐겼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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