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각국 한인회는 지난해 연말을 맞아 임기가 끝난 한인회장의 후임을 새롭게 뽑았다.
김요진 브라질 한인회장, 배기성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익성 잠비아 한인회장, 유석찬 미국 댈러스 한인회장, 정종완 오스트리아 한인회장, 하덕만 중국 칭다오 한인회장 등이 각 지역 한인회를 이끄는 수장이 됐다.
브라질 한인회장에 추대된 김요진(52) 회장은 오는 11일 브라질 한국학교에서 개최되는 임시총회를 통해 최종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1988년 미국에 이민해 아메리칸 델리 체인 4개를 운영하는 그는 지난 17년간 한인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했다. '두레 홈리스 봉사단'을 창립, 운영했으며 애틀랜타 기독실업인협회 사무총장, 조지아대한체육회 회장, 제28대 한인회 수석부회장과 제30대 한인회 이사장, 제31대 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 경산 출신인 그는 싱가포르와 남아공을 거쳐 1998년 잠비아에 첫발을 내디뎠다. 안경 판매를 시작으로 세탁업, 호텔업, 금광개발 등으로 돈을 벌었다.
16년 전 댈러스에 이민해 전 미주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뷰티서플라이업체인 '제니 뷰티 슈퍼센터'와 함께 '뷰티 21'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회 부이사장, 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일관 등 여러 개의 식당을 경영하며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식품물류유통회사인 판아시아를 설립해 독일, 영국, 프랑스, 체코 등 유럽에 지사를 두고 있다.
그는 "차세대의 교육과 사회 진출, 늘어나는 고령 동포들에 대한 복지사업 등에 관심을 쏟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경남 양산 출신인 하 회장은 1992년 미국 뉴욕에서 임페리얼아트사를 설립해 운영했고, 2002년 칭다오에 75만 달러(약 8억9천만 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커스텀주얼리로 불리는 공예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칭다오시 홍십자회(적십자)에 기부금을 내고 지역민 돕기에도 앞장서 2009년 칭다오시 자선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 칭다오시 10대 사랑·자선·기증 외자기업상, 2012년 청양구 자선스타상 등을 받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