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 감청을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6월까지 10년 이상 해 왔다고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기밀문서 상에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가 'GE 메르켈 총리'로 표시돼 있으며.
메르켈 총리가 야권 정치인 시절인 2002년부터 NSA의 감청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에 등록되지 않은 스파이 지부를 차리고 첨단장비들을 동원해 독일 정부를 감청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슈피겔은 미국 NSA가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등 세계 약 80개 지역에서 유사한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서는 수천 명이 의회 건물로 행진을 벌이며 사생활 보호와 도·감청 작전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57만 명 이상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유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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