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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자녀 교육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일 08시14분    조회: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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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전하연기자=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 전임교사들과 중국에서 현직에 뛰고 있는 동포교사들이 만나 동포자녀 교육을 위한 '국내외 동포교사 교류회'를 가졌다.

 

지난 7월 26일, 재한동포교사협회 일행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글로벌 캠퍼스에서 재외동포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지역 조선어문 교원 초청연수를 받고 있는 교사 중의 28명 조선족 교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재한동포교사협회 배정순 부회장의 사회로, 저녁 7-9시에 진행된 중국동포 전. 현직 교사들의 만남은 도서기증, 재한동포교사협회 소개, 중국조선족학교 현황과 문제점, 대안과 관련 해 소조별 토론 및 발표 등 식순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 장련춘 교사는 “흑룡강성 조선족학교들이 무너지고 폐교됨은 출생율 저하로 인한 조선족인구 감소, 연해도시나 해외진출 등과도 연결되어 있지만 남아있는 조선족 아이들이 한족학교를 선호하는 경향과도 관련이 있다”며, “현재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적은 실정을 감안하여 소인수학급 교학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학생들을 이중언어의 달인으로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였고, 연길시제13중의 손화숙 교사는 “조선족학교 학생들의 경우, 현재 편부모 혹은 결손가정 현상이 심각하기에 학생들의 소질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가정교육이 거의 없는 아이들은 학교 교육도 상당히 진행하기 어렵기에 학부모들은 어느 정도 애들을 키워놓고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호소했다.

전 청화대 정인갑 교수는 현재 조선족교육의 위기론을 제기하며, "192만 조선족의 삶의 질은 예전에 비해 함금량이 많이 저하되었으며 현재 한국어를 배우는 한족이나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이 대폭 늘어난 만큼 이중언어를 하는 조선족의 우세는 점차 사라지기에 우리 조선족들은 이런 위기를 깨닫고 더욱 분발하여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 이종미 부장은 “우리 한민족은 예로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민족으로서 현재 중국조선족이 위기인 상황을 깨닫고 있기에,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재외동포재단이 비록 조직이 작고 외교부 산하라서 역량이 크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 재한동포교사협회 문민 회장이 중국 조선어문교원들에게 '동포문학' 2호를 기증했다.

 

마지막으로,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장이자 어울림주말학교 문민 교장은 "현직 교사들에게 중국에 가면 재한동포교사협회와 한국내 중국동포 자녀를 위한 어울림주말 학교가 있음을 널리 알리고, 한국에 오면 재한동포교사협회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조선족교육의 발전을 위한 조선족 전, 현직 교사들의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한편, 2003년에 설립된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원들은 재한동포 전임교사가 위주인데, 이들은 "한국체류 자녀와 귀화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배양하고 한민족간의 문화교류를 추진하며 동포교사들의 위상을 강화하여 민족교육의 발전과 부흥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뛰고 있 다.

이들은 어울림주말학교, 중도입국 자녀 조기적응 교육, 방과후 교육, 학생상담 등 학생교육과 청소년 캠프, 학교 교류 등의 교육교류, 매월 1회 자체연수의 교사연수 등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 중국조선족 전 . 현직교사 간담회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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