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에 졸기만 하던 중국의 한 여고생이 세계적인 명문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조기 입학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일 중국 온라인매체 '이 차이나 시티스'(eChinaCities)에 따르면 상하이 고등학교의 송시펑 학생은 얼마 전 옥스퍼드대학으로부터 조기 입학 허가를 받았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송시펑의 옥스퍼드 입학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학교에서 '게으른' 학생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밥먹듯 숙제를 안 하고 수업시간에 조는 게 송시펑의 일상이었다.
송시펑의 사연은 이렇다. 해외 유학을 꿈꾸던 그는 남몰래 영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공부를 했다. 영국 대학 입학시험인 A레벨을 꾸준히 준비한 것이다.
A레벨 도전은 순전히 송시펑의 결정이었다. 그는 경쟁률이 높은 중국 대학 입학 시험보다는 해외 유학을 가는 편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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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정규 교육 과정에 집중하길 원한 부모님은 처음에는 반대했다. 그러나 송시펑의 끊임 없는 요구에 못이겨 결국 딸을 믿어보기로 했다.
이후 송시펑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과 후 A레벨 수업을 들었다. 주말과 방학 때는 추가로 과외를 받으며 열정을 불살랐다.
[removed][removed]송시펑은 "양쪽 모두에 신경쓰기가 힘들었다. A레벨 수업의 질이 학교 수업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학교 수업에서 항상 졸음에 빠지는 건 당연했다.
송은 A레벨 수학, 물리, 화학 등에서 모두 A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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