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서적 학대도 안돼'… 英 ‘자녀에 폭언’ 10년刑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4일 08시30분    조회:15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로]<下>친권보다 아이 인권 중시하는 선진국

“엄마가 살찐다고 안 된다고 했지!”…“아주머니, 경찰입니다.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는데 신분증 보여주시죠.”

남편의 미국 연수로 뉴욕에 살던 김모 씨(39·여)는 지난해 말 마트에서 장을 보다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점점 살이 붙는 열 살 난 딸이 과자를 사달라고 계속 조르자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출동한 경찰에 호되게 당했다. 언성을 높이던 그가 손바닥으로 딸의 등까지 때리는 것을 본 현지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김 씨는 “범죄자 취급을 받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에 땀이 맺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호주 언론들은 한인 여성이 다섯 살 딸을 학대한 사건을 크게 보도했다. 딸을 가게 밖에 세워놓고 손등으로 배를 툭툭 때렸다는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이웃들이 동영상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인 여성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이런 훈육 방식은 한국에선 흔한 일이다. 아이 엄마도 학교에서 경험했던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호주 법원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1200호주달러(약 106만 원)의 벌금형과 육아 및 스트레스관리 교육 수강을 명령했다.

○ 엄격한 법 집행

선진국에서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민감한 데다 법 집행도 엄격하다.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학대하는 부모에게 무거운 벌을 선고한다. 부모의 친권보다는 아동의 권리를 우선시한다.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비뚤어진 부모관이 팽배한 한국 사회와는 정반대다.

미국에서는 가정 내의 아동학대와 교육적 방임에 대해 국가가 적극 개입한다. 학대받은 아동은 우선 부모로부터 격리해 위탁가정에 맡긴다. 이후 주(州)정부가 법적 후견인이 돼 아이의 상태를 6개월마다 검토한다.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도 엄하다. 2011년 9월 “채식주의를 고집해야 한다”며 생후 6주 된 아이에게 두유와 사과주스만 먹여 숨지게 한 애틀랜타의 채식주의자 부부는 조지아 주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영국은 부모가 아이에게 정서적 학대를 했을 때에도 최고 징역 10년을 선고할 수 있는 ‘신데렐라법’을 지난해 제정했다. 아이에 대한 모욕과 폭언부터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은 2014년 아동학대특례법을 마련해 아동을 숨지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하지만 많은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에게 아동학대 치사죄가 적용돼 왔다. 이 죄의 형량은 징역 4∼7년으로 일반적인 살인죄의 형량(10∼16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 우리 모두가 감시자여야

선진국에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동학대의 감시자다. 신고에도 적극적이다. 반면 한국에선 ‘남의 집안 일’로 치부해버리기 일쑤다. 1월 부천 초등생 사체 훼손부터 최근 청주 안모 양 학대사망 사건까지 아이들은 이웃의 무관심 속에 방치됐다.

2014년 9월 미국 뉴욕 플러싱에 사는 한인 부부는 고성이 오가는 부부싸움을 하다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살 난 아이가 지켜보고 있었고 과격한 말투가 아이의 안전을 위협했기 때문에 아동보호법 위반”이라는 것이었다.

2004년 개정된 일본의 아동학대방지법은 아동보호에 관한 업무를 하는 사람뿐 아니라 학대를 받았다고 의심되는 아동을 발견한 사람에게도 신고 의무를 지우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동학대는 우리 모두가 경각심, 민감성을 가져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흑룡강신문=하얼빈) 녕안시조선족소학교는 요즘 봄을 맞아 참신한 모습으로 바뀌는 대지처럼 새록새록 모습을 바꾸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또 복도 구석구석 따뜻하고 아늑하며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자연적인 나무 색상으로 장식을 하였다. 또 소학생들의 심리에 맞춰 동화적으로 장식을 꾸몄다.     ...
  • 2017-04-28
  • 4월 27일 오전, 중국조선족소년보사와 연변대학은 연변대학 주청사 3층 회의청에서 쌍방 상호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한 합작협의서를 체결하고 연변대학 교외교학실천기지 현판식을 진행하였다. 연변대학 사범학원 김향화 부원장의 사회하에 진행된 체결의식에서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리수옥 사장은 연변대학 교무처 림정화 처...
  • 2017-04-28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27일 학계·언론계·법조계 등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15명을 재단 초청 동포 유학생의 멘토로 위촉했다. 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에서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 멘토 위촉식'을 열었다. 멘토로 나선 이는 장소원 서울...
  • 2017-04-27
  • 신록의 4 월 끝자락에 장강삼각주 지역의 한국어학과 교수들께서 상해해양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에 관한 주제로 모임의 장을 가졌다.     제2회 장강삼각주 한국어교육자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18 개 대학의 25 명의 선생님들께서 참가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lsq...
  • 2017-04-24
  •   자그마한 시골학교에서 전자피아노합주가 신명나게 울려퍼지고 태권도 기합소리가 우렁차다. 수줍게 망울을 터치는 꽃송이들에 렌즈의 초점을 맞추는 어린 사진애호자들의 모습 또한 사뭇 진지하다.   ...
  • 2017-04-19
  • 상큼한 미소가 가실줄 모르는 얼굴에서 서글서글하고 푸근하며 친절한 성격이 배여나온다. 도문시조선족학교 김금순교원은 54세의 나이에도 학년주임을 맡고 특유의 인격적매력으로 상하좌우를 윤활하게 조률하며 학교의 멋진 중견으로,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고있다.   1985년에 화룡시 팔가자중학교에서 교원사업을...
  • 2017-04-18
  •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나의 강단”행사 교정으로 진출   4월 14일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주최하는 “나의 강단”행사가 “학부모와 함께 찰흙으로 빚는 캐릭터”라는 주제로 길림시조선족실험유치원에서 펼쳐졌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미술부 장설화의 시범하에 유치원 ...
  • 2017-04-16
  • 서울시내 고교 교훈 분석해보니... 級訓(중국어 班训) 학급의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일년 동안 핵심적인 덕목(德目)을 습득케 할 목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표어(標語). 도덕적 사고와 판단의 발달단계와 각 학년의 도덕과 목표달성에 알맞은 구체적 덕목을 급훈으로 사용한다. 예절생활·개...
  • 2017-04-13
  •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 비중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한양대, 성균관대 출신이 약진하며 SKY의 빈자리를 채웠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의 CEO 480명의 출신학교...
  • 2017-04-12
  • 제14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 백일장 할빈서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흑룡강성 조선족소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짓기솜씨를 맘껏 자랑한 장이 마련됐다.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와 흑룡강신문사에서 공동주최하고 할빈시만방학교에서 후원한 제14회 '만방컵'...
  • 2017-04-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