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창업자 1만712명의 출신 대학(학부·올 6월 기준)은 서울대(503명)·한양대(490명) 순이다. 본지 대학평가팀이 정부 출연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의 벤처 창업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비해 현재 대학에서 창업 교육을 받은 재학생 비율은 한양대가 가장 높다. 이 대학의 전체 재학생 1만5269명 중 8008명(52.4%)이 창업 교육을 받았다.
이처럼 한양대의 창업과 취업 실적, 창업 교육은 타 대학을 앞선다. 전국 4년제대 77곳 중 인문·사회·자연·공학·의학·예체능의 6개 계열 중 4개 계열 이상을 갖춘 69곳을 대상으로 한 ‘2016 중앙일보 종합평가’에서 한양대가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 한양대가 본지 대학평가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올해 학생의 창업·취업을 위한 대학의 노력에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종합평가 1위인 서울대는 정부나 기업 등에서 지원받은 연구비, 국내학술지 게재 논문의 질(논문당 피인용), 인문·사회 분야의 저서·번역서의 질 등 교수 연구에서 모두 수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 3위인 성균관대는 소속 교수 연구비 지원, 학생 장학금 지급률이 높았다. 연세대(서울)는 고교 교사와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참여한 평판도 조사에서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려대(안암)는 취업률(2위)과 취업의 질을 가늠하는 유지 취업률(취업 후 6개월 이상 재직하는 비율·2위)이 높았다.
4개 계열평가에서는 인문·사회계열에선 서울대가 1위였다. 자연계열은 KAIST, 공학계열은 성균관대가 각각 1위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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